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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등에 업은 알리바바, 미국 증시 IPO 신청

Michael Kan | PCWorld 2014.05.08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의 IPO가 성사될 경우 2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경쟁사인 이베이, 아마존에 비해 성장 가능성을 지닌 중국 시장에서 활발한 판매 실적과 매출 증가를 보이며 입지를 굳히는 중이다. 알리바바의 IPO와 관련해 구체적인 가능성과 전망을 살펴보자.

알리바바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세계 시장에서 알리바바가 차지하는 입지는 구글, 페이스 북에 비교되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 시장 내에서 알리바바는 미국의 다른 기업에 못지 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알리바바가 제출한 IPO 신청 서류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해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많은 2,480억 달러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으며, 실제 구매자는 2억 3,100만 명에 달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타오바오(Taobao), 티몰(Tmall) 뿐만 아니라 도매 거래를 연결해주는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또, 알리바바의 제휴사 알리페이(Alipay)는 중국 최대의 서드파티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접판매를 통한 성장
알리바바는 경쟁사 아마존과 달리 상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는다. 알리바바는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오픈마켓 형식의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한다.

알리바바는 소매 사이트를 통해 판매자를 지원하고 그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며 판매된 제품에 수수료를 받는다. 알리바바는 간접판매 사업을 통해 지난 해 9개월 간 29억 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해 아마존이 2억 7,400만 달러, 이베이가 28억 달러의 순익을 이룬 것과 비교된다.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
투자자들이 알리바바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는 향후 중국 시장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 센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6억 1,800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하며 그 중 5억 명 가량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에 접속한다. 하지만 국가 전체 인터넷 보급율은 46%에 불과한 정도이다.

현재 알리바바는 연간 400%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데, 작년 한 해에만 실제 구매 고객이 7,100만 명 증가했다.

알리바바, 모바일 시장으로 눈 돌린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 12월에만 1억 3,600만 명의 모바일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해 소매 사이트를 통한 알리바바의 전체 거래량은 2,480억 달러 규모였지만,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구매자는 1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IPO 신청서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보다 모바일 사용자 활동을 늘리는데 주력할 계획을 밝혔다.

알리바바의 소유주는 누구인가?
알리바바의 창립자이자 CEO 잭 마는 알리바바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8.9%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지난 2000년 초기 투자를 통해 단돈 2,000만 달러로 34.4%에 달하는 알리바바의 지분을 보유했다. 또, 2005년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알리바바의 지분을 매입한 야후는 이후 보유한 지분의 40%를 알리바바에 되팔아 현재 22.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알리바바, 향후 계획은?
IPO 신청서에서 알리바바는 해외 진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여러 판매 플랫폼을 통한 세계적인 구매층을 보유했지만 80% 이상의 매출을 이루는 중국 시장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알리바바는 중국 내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시나 웨이보(Sina Weib), 비디오 사이트 유쿠 투도우(Youku Tudou)에 투자했다. 또, 위치정보 업체 오토나비(AutoNavi)를 인수했고 중국 브라우저 개발업체와 함께 모바일 검색 엔진을 도입했다.

한때 미국에서 알리바바는 가짜 물건을 판매한다고 알려졌었다. 알리바바의 주요 사이트 타오바오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미 무역 대표부의 ‘악명 높은 시장(Notorious Market)’ 연간 발표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짝퉁 제품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알리바바는 2012년에 오명을 벗을 수 있었다. 이번 IPO에서 알리바바는 가짜 물건의 판매가 발생할 경우에는 해당 업체에 법적을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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