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디지털 시대의 공해’ 20주년 맞이한 스팸

Tony Bradley | PCWorld 2014.04.22
4월 12일은 스팸 메일이 시작된 지 20년째를 맞는 날이었다. 지난 20년 동안 1조 건의 원치 않는 상업 메시지가 발송되어 온 것이며, 아직도 이 스마트 시대의 골칫거리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 전에도 수신자가 원하지 않는 이메일이 발송되었지만, 스팸은 1994년 4월 11일 두 명의 변호사가 미국 영주권인 그린카드의 추첨을 내용으로 한 메일을 당시 어마어마한 수의 유즈넷 가입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시작됐다. 그 후 지금까지 상황은 악화되어 왔다.

사용자들의 일부는 일명 나이지리아 편지로 알려진, 아프리카에서 발송되어 재산의 은닉이나 기부를 핑계로 하여 수수료를 요구하는 이메일을 받아보았을 것이다. 혹은 비아그라 광고나 저금리 대출 광고가 주된 수법이었다.



안티 스팸 업체인 클라우드마크(Cloudmark)는 20년 스팸 역사의 주요 사건을 시대별로 정리한 인포그래픽을 만들어 공개했다. 이를 살펴보면, 유즈넷에서 발생했던 첫 번째 스팸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아직도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기업, 개인 사용자들은 스팸과 싸우는데 셀 수 없는 돈과 시간을 낭비해오고 있다.

카스퍼스키 랩에 따르면, 여전히 스팸은 전체 메일의 70%를 차지한다. 다시 말해서, 사용자가 하루에 100개의 이메일을 받았다면 70개의 귀찮은 광고를 뿌리쳐야 한다는 것이다.

또, 스팸에 질린 사용자들은 다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찾고, 스팸 메일 발송자들은 이런 사용자들을 따라다닌다. 메신저 프로그램이나 소셜 네트워킹, 문자 메시지 등 수천 수만 명의 사용자가 다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활용해도, 스팸 발송자들은 이를 악용할 것이다.

실제로 스팸이 가장 활성화 된 곳은 이메일이다. 전체 메일의 70%가 스팸 메일이지만, 웹메일 서비스 혹은 이메일 서버들은 이러한 스팸 메일을 구별하여 사용자가 수신하지 않도록 미리 차단하는 기능을 보완해왔다. 대부분의 이메일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또한 정크 메일을 걸러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 결과 사용자들은 일부의 스팸 메일을 받은 편지함에서 확인하게 됐다.

첨단 기술은 여전히 소셜 네트워크나 문자 메시지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스팸 공격을 잡아내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플랫폼이나 서버에 따라서, 원치 않는 메일을 차단하는 방법이 있으므로, 이러한 보안 기능을 항상 설정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사용자의 주의가 당부된다.

스팸이 여전히 성행하는 이유는 그것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수백만의 사용자에게 스팸 메시지를 발송하는 것은 비용도 들지 않고 소수만 응답해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

사용자가 스스로 보안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첨부파일을 열어보지 말고, 링크를 클릭하지 않으며, 원하지 않는 메시지는 열어보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 이렇게 대비한다면 우리는 스팸에 완전히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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