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화웨이, NSA 스누핑 행위에 대해 비판

Sam Shead | Techworld 2014.03.25
미국 NSA(National Security Agency)가 5년전 화웨이의 이메일 서버를 해킹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네트워킹 업체 화웨이는 비판을 퍼부었다.

에드워드 스노우든에 의해 폭로된 문서를 인용해 미국 뉴욕타임스와 독일 슈피겔지가 보도한 주장은 NSA가 화웨이의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화웨이 창업자이자 전직 중국 육군 장교인 렌 쳉페이를 포함한 여러 화웨이 경영진의 이메일을 모니터링했다는 것이다.

화웨이 글로벌 사이버 보안 책임자 존 서퍽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NSA가 회사 내부 네트워크에 침투, 잠입해 우리의 통신을 모니터링했다는 기사가 사실이라면 화웨이는 NSA를 비난할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서퍽은 "현재 화웨이는 내부 네트워크와 다른 소스로부터 공격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코드네임 샷자이언트(Shotgiant)라는 이름으로 행한 NSA의 스파이 행위를 통해서도 하웨이와 중국인민해방군과의 어떤 연결고리도 발견하지 못했다.

또한 NSA는 화웨이의 기술을 악용해 화웨이가 다른 국가들에게 팔았던 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감시하기를 원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슈피겔은 샷자이언트 조직은 CIA, FBI, 백악관 등과 협조하고 있으며, 전세계 인구의 1/3이 연결되어 있는 대형 라우터와 복합 디지털 스위치를 포함한 화웨이 제품 소스코드를 획득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슈피겔지는 NSA가 1,400개 이상의 화웨이 고객 명단과 엔지니어용 내부 교육 문서를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이 조직은 중국 전 수상인 후진타오와 중국 외교통상부 장관과 같은 특정 표적과 함께 중국 정부를 공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슈피겔 기사에 대해 NSA 대변인 바니 바인스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NSA의 업무와 역할을 언급하면서 "NSA의 활동은 단지 외국 첩보 기관을 표적으로 한 첩보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기존에 했던 답변을 되풀이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미국 통신 시설에 스파이 행위를 하기 위해 네트워크 장비에 백도어를 설치할까봐 중국 업체와의 사업을 종종 거부해왔다. 미 당국이 이런 주장을 할 때마다 화웨이는 강하게 부인했다.

미국은 미국 업체가 외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한 NSA 스파이 행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경제적 이익과 경쟁 우위를 위한 미국 밖 기업에서의 데이터 수집 행위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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