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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비트코인 20만 개 회수 … 최소 65만 개는 여전히 '분실 상태'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4.03.24
유명 비트코인 거래 사이트이자 지금은 파산을 신청한 상태인 마운트곡스(Mt. Gox)가 분실했던 비트코인 85만 개 중 20만 개를 회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업체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를 보면 오래된 형식의 디지털 월릿 20만 개를 찾는 데 성공했다고 돼 있다. 이로써 잃어버린 비트코인 규모는 65만 개로 줄어들었다. 월릿은 비트코인을 저장, 전송하고 다른 결제 애플리케이션에도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업체는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진행되는 파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찾은 비트코인을 이용자들에게 우선 지급하라는 내용의 신속한 법원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분실한 비트코인의 일부를 되찾은 것은 마운트곡스 이용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비트코인 20만 개는 1억 1,600만 달러(약 1,253억 원)에 달하는 가치다.

이 업체는 지난 2월 28일 도쿄 지방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데 이어 3월 9일에는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 위치한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이에 앞서 업체는 지난 2월 25일부터 비트코인 거래를 전면 중단하고 고객의 비트코인 75만 개와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10만 개의 비트코인도 함께 분실했다고 밝혀 사용자들을 큰 혼란에 빠뜨렸다. 달러로 바꾸면 4억 7,400만 달러(약 5,119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마운트곡스가 미국에 파산 법원 신청을 위해 제출한 서류를 보면 업체는 도난을 당했거나 혹은 비트코인 소프트웨어 알고리듬 버그 때문에 비트코인이 사라졌으며,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해킹한 누군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파산에 대한 법적 절차를 시작한 후 업체는 월릿을 다시 스캔하고 콘텐츠를 검색했고, 그 결과 비트코인 20만 개가 들어있는 2011년 6월 이전에 사용된 오래된 월릿을 발견했다. 이들 비트코인은 3월 14~15일 사이에 오프라인 월릿으로 돌려 업체가 보관하고 있다. 마운트곡스 측은 보안을 이유로 이런 조처를 했으며 관련 사실을 법원에 통보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운트곡스는 비트코인 20만 2,000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복구된 20만 개와 파산 절차를 시작할 때 찾은 2,000개 등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사라진 이유와 정확한 규모는 여전히 조사하고 있어서, 총 분실 개수는 조사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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