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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X 12, “미래의 PC 그래픽을 만난다”…게임기 같은 개발 지원

Hayden Dingman | PCWorld 2014.03.21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이렉트X 12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그래픽 개발 책임자 아누즈 고살리아는 다이렉트X 12를 소개하며 “새로운 그래픽 API 시대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고살리아는 다이렉트X 12의 설계에 영향을 미친 몇 가지 사실을 거론하는 것으로 발표를 시작했는데, 바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GPU의 성능이다. 그리고 개발자들이 다이렉트X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바라는 바도 언급했다. 비디오 게임기와 같은 API, 더 많은 제어 기능, 과부하의 제거, 예측 가능성, 일관성, 첨단 렌더링 기법, 향상된 디버깅 툴, 더 넓은 가용성 등 무수히 많은 요소가 소개됐다.

고살리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GPU 업체의 엔지니어들은 이 문제를 오랫동안 고민했고, 마침내 다이렉트X 12를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이렉트X 12, 특히 다이렉트3D 12는 이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하고자 했다. 다이렉트X 12는 빠르고 좀 더 많은 복잡성을 허용하며, 모든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에서 동작하고 향상된 지원 툴을 갖추고 있다. 고살리아는 결론적으로 “다이렉트X 12는 여러분이 사용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좋은 툴이다”라고 말했다.

고살리아의 슬라이드에서 일부 용어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다이렉트X12를 사용하면 상 변화에 대한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 렌더링 명령을 효율적으로 재사용. 멀티쓰레드 확장성. 유연하고 효율적인 리소스 블라인딩 모델. 앱이 제어하는 그래픽 메모리 할 수 있다. 생성/소멸 비용의 분할. 극히 저렴한 재할당. 자유로운 쓰레드 자원 관리. 하드웨어에서의 자원 압축.”

그렇다면 일반 사용자에게 다이렉트X 12는 어떤 의미일까? 이전보다 더 효율적이고, 그래서 더 빨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고살리아는 3DMark 벤치마킹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다이렉트X 12의 성능을 비교해 보였다.



다이렉트X 11에서는 시스템의 코어 4개가 균등하게 사용되지 않고 있는데, 다시 말해 코어 하나가 대부분의 부하를 처리하는 동안 다른 코어는 한가한 상태이다. 하지만 동일한 시연을 다이렉트X 12로 구동하면 4개의 코어 모두가 작업을 균등하게 처리하면서 전체적인 부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실제 시연에서는 턴 10 스튜디오의 크리스 텍터가 나와 포르자 5(Forza 5)를 통해 다이렉트X 12의 성능을 소개했다. 텍터는 “턴 10은 순수한 게임기용 개발자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극한의 성능을 끌어낸다”고 설명했다. 턴 10은 포르자 5를 다이렉터X 11로 이식하고자 했지만, CPU 과부하가 너무 심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다이렉트X 12 시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원 툴에서 직접 가져온 새로운 기능들을 이용한 덕에 매끄러운 프레임율을 보여줬다. 텍터는 “콘솔 방식의 개발이 PC에서 구현된다는 데 매우 흥분했다”고 덧붙였다.



다이렉트X 12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게임 개발사만이 아니다. 텍터의 뒤를 이어 업계의 많은 전문가가 나와 자사와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렉터X 12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AMD의 라자 코두리는 다이렉트X 12가 한 번에 하드웨어를 4세대나 앞질러 가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인텔의 플랫폼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에릭 멘처 역시 “이것은 기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도약”이라고 동일한 평가를 내렸다.



엔비디아의 콘텐츠 및 테크놀로지 담당 수석 부사장 토니 타마시는 자사의 맨틀 구상에서 일부를 가져와 다이렉트X 12가 업계를 분열시키지 않고도 기존의 목표를 지원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심지어 퀄컴도 다이렉트X 12가 모바일 하드웨어에서 전력 효율과 성능 모두를 높여줄 것이라고 격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이렉트X 12를 적용한 게임을 2015년 연말시즌에 정식으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뷰 버전은 올해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이렉트X 12는 인텔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퍼미 아키텍처 기반 하드웨어 등 대부분의 최신 하드웨어를 지원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PC 게임 애호가의 50%는 다이렉터X 12 출시 시점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구동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엑스박스 원에도 적용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의 지원에 대해서는 확언을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출시 예정일인 2015년 말은 소문이 무성한 윈도우 9의 출시 예상 시기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두 가지를 모두 내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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