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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PS4용 가상현실 헤드셋 프로젝트 모피어스 발표

Hayden Dingman | TechHive 2014.03.20
게임 업계의 비밀 아닌 비밀이었던 사실이 마침내 공식적인 사실로 발표됐다. 소니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PS4용 가상현실 헤드셋 ‘모피어스(Morpheus, 그리스 신화 꿈의 신 모르페우스)’를 공개한 것이다.



정식 이름은 ‘프로젝트 모피어스’이며, 1080p 디스플레이에 90도의 시야각, 내장 오디오(외부 헤드폰도 지원), 그리고 360도 머리 움직임 추적이 특징이다. 또한 안경을 쓰는 사람에게도 맞도록 설계되었다.

소니는 현재 버전의 모피어스는 프로토타입이며, 아직 대량 생산에 착수하기에는 이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소니가 오큘러스의 뒤를 이어 위치 및 공간 추적 기능을 모피어스에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오큘러스 리프트용 우주전투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브 : 발키리(EVE : Valkyrie)는 PS4와 프로젝트 모피어스용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발키리의 개발사 CCP는 오큘러스와의 공동 출시 계약은 PC에 한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니는 게임 씨프(Thief)의 모피어스 지원 데모를 이번 컨퍼런스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필자는 오큘러스 리프르를 사용해 본 후 가상현실이 게임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하지만 소니의 이번 발표는 다소 의아한 점이 있다. 만약 가상현실 헤드셋을 PS4와 함께 출시했다면, PS4의 가격이 더 비싸졌을 테고,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원과의 가격 경쟁에 불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PS4 출시 이후 모피어스를 발표함으로써 PS4의 추가 주변기기로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1세대 키넥트와 엑스박스 360과의 관계와 유사하다.

마지막 남은 문제는 지원 게임의 출시이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SDK를 내놓은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엘리트 : 데인저러스(Elite: Dangerous)와 발키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데모 버전이나 게임의 극히 일부 만이 리프트용 게임으로 나와 있는 상태이다.

소니는 그동안 자사 게임기에 대해 비교적인 개방적인 정책을 취해 왔으며,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자체적으로 게임을 출시할 수도 있도록 허용해 왔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정식 게임 타이틀이 모피어스용으로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전까지는 게임 개발사에 대해 개방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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