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컴퓨팅

점검! 전자 문신 시대…의료에서 의류까지 활용 가능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4.03.18

‘전자 문신(electronic tattoo)’이라고 하면 얼핏 초현대적이고 이상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전자 문신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점이다.

구글은 모토로라의 일부를 중국 레노보에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통째로 파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모토로라의 연구 그룹인 첨단 기술 및 프로젝트(ATAP)는 매각하지 않는다. 언론에서 구글의 ATAP 그룹을 다룰 때는 비교적 잘 알려지고 화려한 프로젝트들이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프로젝트 중 하나가 프로젝트 아라(Ara)다. 아라는 사람들이 3D 프린터 등을 사용해서 원하는 형태의 폰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모듈형 스마트폰 개념이다. 구글은 최근 이 프로젝트를 위해 4월부터 시작되는 하드웨어 해킹 컨퍼런스를 발표했다. 일부에서는 이 폰이 이르면 내년부터 최저 50달러의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다른 것으로 "비타민 인증 알약"이라는 알약이 있다. 삼키면 암호를 생성한다. 조금 이상하지만 어쨌든 흥미로운 개념이다.

또한 구글은 전자 문신도 연구 중이다. 전자 문신이라고?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문신이 전자식일 수가 있을까? 전자 문신이라고 하면 어쩐지 순간이동 빔, 화성 테라포밍, 그리고 싼 아이폰과 같은 초현대적인 소리로 들린다.

전자 문신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을 모았다. 전자 문신은 분명히 말이 되는 이야기다. 아니, 필연적인 기술이다. 그리고 곧 시장에 등장한다. 사실 앞으로 5년 내에 많은 사람들이 직접 전자 문신을 이용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전자 문신이란?
먼저 확실히 하고 넘어가자. 이건 문신이 아니다. 잉크도, 바늘도 없고 피부를 뚫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문신"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사용 방법이 어린이용 가짜 문신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작은 비닐 종이 모양이며 이것을 피부에 붙이고 바깥쪽을 문지른 다음 비닐을 벗겨내면 매우 얇은 고무 패치만 남게 된다. 이 패치에는 부드러운 실리콘 선이 포함되어 있다.

전자 문신의 개념은 간단하다. 종이보다 얇고 반창고처럼 유연한, 피부에 붙이는 전자 장치다. 보통 센서도 포함되어 있다. 핵심은 유연한 전자 장치에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침투성 없이, 통증 없이, 비교적 저렴하게 몸의 일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센서 외에 무선 네트워킹 기능도 포함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센서 데이터를 손쉽게 전송할 뿐만 아니라 원격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에서 제어도 가능하게 된다.

왜 지금 전자 문신인가?
거의 모든 중대한 기술적 혁명은 재료 혁명에 뒤이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컴퓨터 혁명은 진공관을 대체하고 집적 회로의 트랜지스터 수는 약 2년마다 두 배로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을 이끌어 낸, 실리콘을 포함한 반도체 재료의 발전에 뒤이어 나타났다.

전자 문신 혁명은 초소형 유연한 전자 장치(Flexible Electronics)의 발전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이다. 사실 휘는 전자부품은 수십 년 전부터 개발이 진행되어 왔다. 전화기에서 디지털 카메라에 이르는 대부분의 소비자용 전자제품에는 모든 부품을 아주 작은 공간에 밀어 넣기 위해 회로 보드를 구부리기 위한 연성 회로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러 번 말거나 늘리거나 구부려도 고장 나지 않는 연성 회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전자 문신의 용도는?
연구자들은 각종 의료 분야를 전자 문신의 활용 분야로 꼽는다. 예를 들어 체온의 미세한 변동도 추적하고 정해진 임계값을 넘어설 경우 경보를 울리는 극히 정확한 체온계가 가능할 것이다. 극히 얇고 유연하기 때문에 몇 달 동안 체온계 패치를 붙이고 다닐 수 있다.

아마도 몇 년 내에 환자 또는 신생아의 가슴에 붙이는 저렴한 고무 패치 하나가 심박동수, 영양 상태, 체온, 수분 및 호흡률을 포함한 다양한 바이탈 사인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분야가 전자 문신이 가장 많이 사용될 분야다. 환자에게 전자 문신을 붙여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하는 방법은 의료 분야에 널리 확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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