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엔드투엔드 데이터 암호화를 지지한다"...에드워드 스노우든

Zach Miners | IDG News Service 2014.03.12
"최선의 암호화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모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에드워드 스노우든은 암호화 기술은 정부 감시에 대응하는 강력한 툴이 될 수 있으나 효과적인 기술 대부분은 평균적인 인터넷 사용자들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the South by Southwest, SXSW) 인터랙티브 기술 축제에서 러시아로부터 위성 동영상을 통해 발표한 스노우든은 "우리에게는 암호화가 필요하다. 암호화는 비밀스러운 마법이 아니라 디지털 영역에서 기본적인 보호장치로 생각하는 것부터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미국 NSA 계약자인 스노우든은 미 입법부 또는 정책 그룹에서 말하는 것보다 실제 보안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커뮤니티인 SXSW에서 말하는 것을 선택했다.

스노우든은 "디지털 권리에 대해 가만 있어서 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연구 차원에서 개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엔드투엔드 암호화와 같은 최선의 암호화는 주류 제품군에서 발견할 수 없으며, 광고에 매출을 의존하는 메이저 인터넷 기업에 의해 배제되어 있다.

이상적으로 좀더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가 별도의 행동을 요구하지 않아도 그들의 서비스 일부로 강력한 암호화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엔드투엔드 암호화와 같은 강력한 암호화 프로토콜을 적용한다는 것은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들은 어렵게 만들지 모른다. 스노우든은 두명의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대표 2명과 보안에 대해 토론하는 동안 "이 기업들은 자사의 사용자에 대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광고를 위해 사용한다. 엔드포인트 암호화가 된다면 데이터를 수집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ACLU 연설가이자 프라이버시 및 기술 프로젝트 수석 정책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소고이안은 "지난 6월 스노우든에 의해 폭로되기 시작한 이래로 기업들은 자체 보안을 개선해왔다"며, "암호화는 사용자 컴퓨터와 구글의 서버 사이의 보안"이라고 말했다.

사용자들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고를 받아내는 비즈니스 모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메이저 인터넷 기업들이 엔드투엔드 암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힘들다.

소고이안은 "불행하게도 안전을 제공하는 이 툴은 말끔하지 않거나 사용하기 쉽지 않다. 보안을 우선 목적으로 한 이 툴들은 종종 독립 개발자들, 운동가, 애호가들에 의해 설계된다"고 말했다.

스노우든에 의해 비밀 문서가 폭로된 이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 수많은 IT 기업들이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발표했다.

스노우든은 "그러나 문제는 이 프로토콜들이 흔히들 TLS(Transport Layer Security)라고 알려진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는 것인데, 이는 정보 수집 조직으로부터 대응할만큼 강력하지 못하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스노우든은 "구글과 스카이프에 의해 자체 서비스에 사용되는 TSL 암호화는 커뮤니케이션하는 양 상대방에 대해 암호화하고 기업들은 암호를 해독하고 재암호화한다"고 설명했다.

스노우든은 "반면 엔드투엔드 암호화는 개별적인 컴퓨터를 표적으로 한 정보수집 기관이 이를 크랙하기가 더 힘들게 만든다"며, 엔드투엔드 암호화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최신 암호화 기술은 대부분 사용하기가 어려우며 또한 공짜가 아니다. 스노우든은 "인터넷 사용자들은 첩보기관으로부터 자신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여러 계층의 검증된 보안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는 ▲하드웨어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보호하는 디스크 암호화 ▲노스크립트(NoScript)와 같은 브라우저 보안 플러그인 ▲웹 쿠키 추적을 위한 고스터리(Ghostery)와 같은 앱 등이 있다고. 또한 스노우든은 익명 통신이 가능한 토르(Tor) 네트워크를 추천했다.

스노우든은 "만약 사람들이 그들의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들을 암호화하는 단계를 밟아간다면 자신의 온라인 데이터는 미정부의 광범위한 정보 수집으로부터 좀더 보호될 것이다. 그러나 표적이 된 첩보 기관을 피하기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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