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스마트폰

'반갑거나 혹은 주먹을 부르거나’ … iOS 7.1의 새로운 기능 총정리

Serenity Caldwell, Dan Moren, Dan Frakes | Macworld 2014.03.12
전반적으로 보면 iOS 7.1은 천지가 개벽할 정도의 획기적인 업데이트는 아니다. 특히 엄청난 변화를 시도한 iOS 7과 비교하면 더 그렇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새로운 업데이트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여기 다양한 사람들이 생각한 iOS 7.1의 반가운 변화와,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요소를 정리했다.

스프링보드 충돌 문제는 이제 안녕

지난 몇 달간 iOS 7에서 가장 불편했던 것은 빈번한 충돌 문제였다. 웹서핑하다가도, 멀티태스킹 화면에서도, 스크롤을 내려 트윗을 보다가도, 블루투스를 켜다가도, 그리고 음악을 듣다가도 충돌 문제가 발생했다. 검은 바탕에 뚜렷이 모습을 드러낸 하얀 사과 마크를 지겹도록 봐야 했다.

그렇지만 이번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 5s 속도가 훨씬 빨라졌고 충돌도 사라졌다. 사실 애플도 새로운 업데이트를 내놓으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특별히 언급했다. 이쯤 되면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이 문제로 성가셔했는지 알 수 있다. 직접 써 보니 실제로 사용자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 느껴졌다. -세레니티 클래드웰

페이스타임 알림
iOS 7.1은 상당히 많은 변화가 반영돼 있어 페이스타임 알림 같은 것은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끝까지 들어보시라. 이번 업데이트 이후 이제는 여러 개의 iOS 기기 중 하나에서만 페이스타임에 응답하면 다른 기기에서는 자동으로 알림이 지워진다. 즉, 애플 사용자 중 여러 대의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고, 기존까지는 한 번 연락이 올 경우 서너 대의 기기에서 반복해서 알림음이 울려 불편을 겪었다는 것을 애플도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분명히 이 알림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며, iOS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됐다.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듯하다. i메세지의 중복 알림 문제는 이미 해결이 됐으므로, 이제 다른 알림 문제들도 해결해 나갈 차례다. - 댄 모런

캘린더 리스트와 카메라
이번 업데이트에서 내장 앱은 두 가지 밖에 변한 것이 없지만, 둘 다 긍정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먼저 캘린더 앱에 리스트 보기 옵션이 다시 생겨서 기뻐할 사람이 아주 많을 것이다. 하루 일정을 볼 때 위쪽에 위치한 리스트 아이콘을 터치해 그 날의 모든 일정을 볼 수 있다. 월별로 볼 때는 특정 날짜의 일정을 선택하면 달력 밑으로 그 날의 일정만 따로 볼 수도 있다. 필자는 달력 앱 판타스티컬(Fantastical)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 변화로 인해 애플의 기본 캘린더 앱이 훨씬 더 유용해진 것만은 분명하다.

아이폰 5s에 생긴 새로운 기능 중 하나는 카메라 앱에 자동 HDR 모드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아이폰 5s 사용자는 수동으로 HDR 옵션을 선택해야 했다. 이제는 HDR 오토 설정을 해두기만 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HDR로 보정 가능한 이미지를 감지해 사진을 찍는다.

HDR은 사진을 찍는 데 정말 편리한 기능이다. 그렇지만 필자는 중복 이미지가 생성되는 걸 막기 위해 보통 이 기능들을 꺼 둔다(설정 > 사진 및 카메라 > ‘원본 사진 남기기(Keep normal photo)’ 기능을 설정해두면 원본 이미지와 HDR 이미지를 함께 볼 수 있다). 어쨌든 자동 HDR 기능은 정말 보정이 도움될 때만 작동한다. 안 그래도 훌륭했던 아이폰 카메라에 더 유용한 기능이 추가됐다. - SC



‘손쉬운 사용’ 설정, 나에게 딱 맞게 디자인하자
iOS7에서 패럴렉스 기능 때문에 멀미나 매스꺼움을 느꼈던 사람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동작 줄이기(Reduce Motion) 기능이 추가돼 이제 좀 덜 요란한 크로스-디졸브(cross-dissolves) 모드를 선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모드를 선택하면 날씨 앱의 움직이는 배경화면이나 메시지 앱의 둥둥 떠다니는 글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볼드 폰트(Bold Font) 옵션도 OS 전반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돼 작은 글씨에 약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가독성을 높여준다.

단점도 있다. 분명 더 유용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손쉬운 사용' 설정에 새로운 옵션이 너무 많아져서 복잡해진데다 그중 일부는 iOS 7의 디자인 결함을 감추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전 운영 체제에서는 설정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어쩔 수 없었던 반면, iOS 7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으로 들어가 변경할 수 있게 됐다.

과연 이 모든 변경 사항들이 긍정적이냐에 대해선, 글쎄,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애플이 너무 자주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으면 한다. 요즘 들어 어느 기능 하나에 익숙해진다 싶으면 다른 것으로 대체되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물론 마음에 드는 변화들도 있다(잠금 화면에 나타나는 키보드는 특히 마음에 든다). 하지만 애플의 디자인 팀에서 한 가지를 정해 그것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같지만, 업데이트할 때마다 지금까지 해 놓은 모든 걸 뒤엎고 새로 시작하진 말았으면 한다. - SC

 Tags iOS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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