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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고마워요 셀카!” 오스카 시상식의 진정한 승자는 트위터와 삼성

Caitlin McGarry | TechHive 2014.03.04
오스카 시상식이 열린 일요일(현지시간) 밤 엘렌 드제너러스가 트위터를 장악했지만, 트위터는 불만을 표시할 수 없었다. 드제너러스의 셀프 사진이 이 사진을 찍은 휴대폰의 제조업체이자 오스카의 후원 기업인 삼성만큼이나 트위터에 관심을 모아주었기 때문이다.

드제너러스는 피자와 행운권을 나누어주는 등 참가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과 겉으로 보기에는 즉흥적인 셀프 사진을 찍기로 결심했다. 다른 배우들도 이 사진에 합류하면서 많은 스타들이 함께한 셀프 사진이 됐고, 드제너러스는 이를 삼성 디바이스로 트위터에 올렸다. 이 트윗은 260만 번 이상 리트윗되었고, 역대 가장 많이 리트윗된 사진에 등극했다.



이 사진을 리트윗하려고 트위터에 가입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트위터 네트워크가 잠시 장애가 있을 정도로 트래픽이 몰렸다.



트위터는 노출될 필요가 있었다. 최근 신규 사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CEO인 딕 코스톨로는 최근 첫 분기 실적발표에서 트위터를 이해하고 사용하기 쉽게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엘렌 같은 유명한 스타가 시청률이 높은 이벤트에서 트위터를 언급해주는 것은 트위터 입장에서는 매우 고마운 일이다.

오스카 시상식이 방송되는 동안 오스카와 관련된 트윗은 총 1,470만 건이 올라왔다. 오스카 방송이 있기 며칠 전 ABC는 트위터의 앰플리파이(Amplify) 광고 프로그램을 계약했다. 앰플리파이는 트위터의 보조화면 광고 파트너십으로, 방송사나 브랜드가 사용자들이 TV를 보고 있을 때 프로모티드 트윗을 띄우는 것이다. 특정 TV 방송이나 행사에 대해서 트윗을 하면, 트위터가 이와 관련된 프로모티드 트윗을 보여주는 것.

이런 계약의 일환으로 삼성은 시상식에 참석한 스타들이 트위터 미러(Twitter Mirror)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TheAcademy 계정의 10개 프로모티드 트윗에 후원을 했다. 트위터는 트윗을 프로모션 하려는 광고주들, 이번 사례에서는 삼성으로부터 돈을 벌었다.

삼성이 오스카 전반에 브랜드 노출을 위해서 돈을 지불하고 ABC 앱에서 제공된 백스테이지 콘텐츠까지 후원을 했으나, 스타들은 돈을 받을 때에만 삼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제너러스는 카메라가 켜져 있을 때에는 삼성 휴대폰으로 트윗을 올렸지만, 백스테이지에서는 아이폰으로 올렸다. 아마도 두 개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거나, 아니면 삼성 사진은 그저 홍보용이었을 수도 있다.

어찌되었든, 이번 오스카 시상식의 진정한 승자는 삼성과 트위터가 되지 않을까.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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