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메신저 앱의 미래 “왓츠앱과 분리해서 간다”

Caitlin McGarry | TechHive 2014.02.21
페이스북이 메시징 앱 왓츠앱을 인수했다. 이미 페이스북은 메신저(Messenger)라는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왜 추가로 인수했을까?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두 개의 서비스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수요일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주커버그는 “왓츠앱은 우리 서비스를 보완하며, 우리 커뮤니티에 많은 새로운 가치를 더할 것이다”라면서, “사람들은 왓츠앱을 SMS 대신 사용한다.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제품들은 대부분 페이스북 친구들과의 채팅이나 실시간일 필요가 없는 메시지를 주고받는데 사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왓츠앱만큼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확인하지 않는 이메일의 간소화 버전이라고 비유했다. 메신저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나와있으며, 페이스북의 채팅 기능에서 출발해 독립 서비스로 발전된 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왓츠앱이나 라인, 바이버 등 다른 메신저 서비스처럼 완전한 형태의 메시지 서비스라고 말했었다. 2012년 말에는 페이스북 계정이 없어도 메신저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완화하기도 했다. 그 뒤에는 사용자들이 휴대폰 번호만 알면 누구에게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변경했다. 스티커 역시 다양하게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 1월에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주커버그는 메신저가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1월에 개편을 한 뒤 1월까지 성장률이 70%였다고. 또한, 메신저와 인스타그램, 페이퍼를 언급하면서 페이스북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이야기했다. 페이스북의 일부분인 앱들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왓츠앱 인수도 비슷한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빠르게 결정될 것을 사람들이 몰랐을 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페이스북은 또 다른 메신저 앱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싶어한 것일까? 솔직히 말하자면, 왓츠앱은 페이스북 메신저보다 훨씬 인기가 높다. 특히,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참여율도 상당히 높다. 월 활동 사용자 4억 5,000만 명 중에서 70%가 매일 왓츠앱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메신저 앱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아니다. 주커버그는 “우리는 메신저와 왓츠앱이 다르게 사용된다고 생각한다. 메신저는 페이스북 채팅에서 발전된 것으로, SMS보다는 인스턴트 메시지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왓츠앱을 인수한 페이스북은 메신저를 AIM 형태로 만들어갈까, 아니면 서비스를 완전히 포기하게 될까? 아직 결론을 이야기하기는 이르다. 페이스북이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나갈지 지켜보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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