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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등 15개 업체 타이젠 진영 합류 … 몸집 불리기 '성공', 역할과 목적은 ‘모호'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4.02.14
새로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타이젠(Tizen)이 업체 15곳을 새로운 지원 업체로 확보하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이 중 3곳은 아시아에서 꽤 알려진 업체로 중국의 검색 업체인 바이두(Baidu), 휴대폰 제조업체인 ZTE, 그리고 일본의 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 모바일이다.

지난 13일 이들 업체는 타이젠 협회에 새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타이젠 협회는 삼성과 인텔이 주도하는 업계 모임으로, 리눅스 기반 OS 개발을 이끌고 있다. 이들 업체 외에도 미국의 통신업체인 스프린트가 파트너로 참여함에 따라 타이젠 진영은 몸집을 크게 불릴 수 있게 됐다.

타이젠 진영에 새 업체들이 속속 참여하는 것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서도 새 모바일 OS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직 타이젠이 설치된 휴대폰을 판매하는 업체는 없지만, 이달 열리는 MWC 행사에서 다양한 타이젠 휴대폰이 선보일 예정이다. 곧 출시 예정인 삼성 타이젠 휴대폰은 벌써 유출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 타이젠은 앞으로 태블릿과 노트북은 물론 프린트, TV, 카메라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타이젠 진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업체 대변인은 “대신 우리는 단지 이 플랫폼 기반 기술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라며 “앞으로 타이젠 휴대폰을 판매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의 경쟁사이자 타이젠 협회의 멤버인 NTT 도코모는 애초 타이젠 휴대폰을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며 돌연 출시 계획을 취소했다. NTT 도코모는 타이젠 협회 탈퇴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한편 새로운 중국 내 타이젠 파트너사의 동향을 보면, ZTE와 바이두가 타이젠 운영체제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아직 확실치 않다. ZTE 대변인은 이번 타이젠 진영 합류의 의미에 대해서는 추가 설명을 거부했지만, 앞으로도 제품 개발의 중심은 안드로이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ZTE의 휴대폰 대부분은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ZTE는 모바일용 파이어폭스 OS의 주요 지원업체여서, 올 2분기에 2세대 파이어폭스 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바이두 역시 이번 타이젠 협회 가입에 대해 배경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 업체는 자사의 모바일 서비스를 휴대폰에 미리 탑재하기 위해 하드웨어 업체와 함께 작업한 사례가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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