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스마트워치 출하량 “190만 대”…안드로이드가 61%
아직 초기 단계인 스마트워치 시장은 서서히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최고 디렉터 닐 모스턴은 2012년에 각 업체들이 출하한 스마트워치는 수십 만 대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삼성의 갤럭시 기어는 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지배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 한국에서 적극적인 판매 촉진 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경쟁자는 파이어폭스나 페블 OS 등이지만, 아직까지 큰 위협이 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이들 플랫폼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생태계와 빈약한 유통 채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틀, 그리고 타이젠이나 COS 진영이 안드로이드의 스마트워치 점유율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이들 경쟁 플랫폼이 잠재적인 규모나 마케팅 역량 등에서 안드로이드의 대안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애플은 아직까지 스마트워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모스턴은 애플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면 시장 전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에서부터 앱 생태계까지 모든 것이 개선되어야 하며, 가격 역시 지금보다 더 저렴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스턴은 “현재 스마트워치의 가격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금액 사이에는 상당히 큰 격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해 190만 대의 스마트워치가 출하된 반면, 태블릿은 2억 2700만 대, 스마트폰은 9억 9900만 대가 출하됐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