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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일과 구글+, 1시간 가량 ‘먹통' … “설정 관련 SW 오류 때문"

Mark Hachman | PCWorld 2014.01.27
구글의 지메일 서비스가 24일 장애를 일으켰다. 이에 따라 지메일은 물론 이와 연동된 일부 서비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번 장애는 1시간 정도 계속됐으며 전체 지메일 계정의 10% 정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은 소프트웨어 버그 때문에 지메일과 구글플러스, 캘린더, 도큐먼트 등에도 장애가 발생했다며 공식으로 사과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15분경, 지메일에 접속하려고 하면 “죄송하지만, 당신의 지메일 계정은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불편하게 해 죄송합니다. 몇 분 후에 다시 접속해 보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웹 페이지가 나타났다.

이후 1시간 정도 지난 12시 23분에 구글은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알렸다. 구글은 “지메일 관련 오류는 모두 해결됐다”며 “이번 장애로 인한 불편함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 안정성은 구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라며 “계속해서 시스템 개선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지메일은 사용자들에게 구글 앱스 상태 페이지를 통해 11시 12분경 시작된 장애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구글 측은 “이번 지메일 장애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더 상세한 정보를 곧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구글플러스나 다른 서비스에도 장애가 있었는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구글플러스는 ‘500’ 에러 화면이 나타났다. 구글 드라이브는 정상 작동했지만, 파일명과 이미지를 불러오지 못했고, 유튜브는 정상 작동했던 것으로 보인다.

구글 지메일은 과거에서도 몇 시간 동안 장애를 일으킨 적이 있다. 지난 2009년에는 9개월간 8번 이상 중단되기도 했다. 2012년 4월에 발생한 장애는 전체 사용자의 10% 이상, 3,000만 개 이상의 계정의 서비스 장애로 이어졌다.

한편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26일 기묘한 '메일 폭탄'을 맞은 한 사용자의 사례를 보도했다. 구글에서 ‘Gmail’을 검색할 때 나타나는 링크 때문이었다. 이러한 검색 쿼리는 첫 번째 결과로 지메일로 연결되는 링크를 보여주고 이어 다른 검색 결과가 나타나는데, 이 지메일 메시지 인터페이스에 특정 사용자의 핫메일 계정이 연결된 것이었다.

이번 ‘메일 폭탄’이 지난 24일 장애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실제로 이 사용자는 ‘메일 폭탄’이 23일 오후부터 쏟아져 들어 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24일 저녁 블로그를 통해 이번 장애의 원인을 공개했다. 구글의 엔지니어링 부사장 벤 트레이놀은 “오전 10:55분에 내부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 버그가 발생해 잘못된 설정이 적용됐다”며 “이것이 15분 동안 현재 실행 중인 서비스에 전달돼 사용자들의 데이터 요청이 무시되고 결국 장애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작업을 통해 설정 관련 버그는 바로 잡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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