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2014년 주목해야 할 모바일 기술 다섯 가지

Galen Gruman | InfoWorld 2014.01.06


4. 미라캐스트
2008년 3월 애플은 실패한 애플 TV 디바이스를 로컬 콘텐츠와 온라인 콘텐츠를 위한 독립형 미디어 재생기로 만들었다. 그리고 2010년 9월 잘 사용되지 않던 에어튠즈를 에어플레이로 개선해 iOS나 OSX 디바이스가 비디오나 오디어를 무선으로 애플TV나 에어플레이 스피커로 스트리밍할 수도 있도록 했다.

에어플레이와 애플 TV의 조합은 미디어 소비 방식을 바꾸어 놓았으며, 컴퓨터와 모바일 디바이스가 다양한 미디어 재생 디바이스로 콘텐츠를 스트리밍해 주고, 다른 디바이스로부터 미디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은 일부 기업에서 회의실 프리젠테이션에 활용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미디어 스트리밍 분야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태이다. 안드로이드 환경은 MHL, miniHDMI, 모빌리티 디스플레이포트의 세 가지 물리적 비디오 연결 방식과 DLNA와 미라캐스트(Miracast)의 두 가지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윈도우 8은 와이다이(WiDi)를 사용하고 있는데, 인텔은 이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을 자사의 최신 그래픽 코프로세서에 내장했다. 아마존의 신형 키들 파이어 HDX 태블릿은 미라캐스트를 지원한다.

미라캐스트는 2013년에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런 혼란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02.11 프로토콜의 호환성을 관장하는 와이파이연합의 지지를 받으면서 미라캐스트는 컴퓨터와 모바일 디바이스는 물론 TV나 오디오 등의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 전반에 걸쳐 호환 가능한 무선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갈 갈이 먼 실정이다. 인텔의 와이다이가 미라캐스트 표준을 통합하고 있기는 하지만, 많은 윈도우 PC에서는 미라캐스트를 사용하기 위해 드라이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킨들 파이어 HDX가 유일한 미라캐스트 디바이스이며,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구글과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디바이스만이 미라캐스트를 지원한다.

2014년에 미라캐스트는 추진력을 얻어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 못하면 DLNA의 전철을 밟아 또 하나의 실패한 기술이 되고 말 것이다.

5. MBaaS
새로 등장한 용어 중 가장 모호하고 혼란스러운 용어 중 하나인 MBaaS(Mobile Backend as a Service)는 개발자에게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고,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MBaaS는 데이터 중심 서비스의 일부인 모바일 앱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 관리와 인증 서비스에 대한 미들웨어를 의미한다. 현재 MBaaS는 모바일 앱이 액세스해야 하는 모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가리키는데, 비디오 렌더링부터 지불결체 처리, 위치 정보 참조, 광고 등 광범위하다.

MBaaS 업체들이 주장하는 것은 모바일 디바이스가 제대로 된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기에는 처리 성능이나 저장 용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클라우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최신 모바일 디바이스에는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지만,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거의 무제한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실질적으로 이제 MBaaS는 앱이나 인프라라기보다는 실질적으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앱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앱이 어떤 디바이스에서 구동하든 이들 기능을 앱과 함께 제공할 수 있다.

필자는 MBaaS가 올해 한층 더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MBaaS에서 M이 사라질 것이다. 동일한 논리를 웹이나 데스크톱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B도 사라질 것이다. 백엔드라는 말은 중앙 데이터센터에서 이뤄지는 서비스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다양한 자원으로부터 다양한 기능을 가져와 연계해 사용하게 될 것이다. MBaaS는 그냥 서비스가 될 것이며, 모바일 앱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소프트웨어 AG가 매시업 전문업체 잭비(JackBe)를, 이베이가 페이팔을, 페이스북이 파스(Parse)를 인수한 것도, 그리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플랫폼과 인프라 서비스에서 이런 MBaaS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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