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ㆍ분석 / 보안

지문 이상의 증거, 생체 인증에서 범죄의 해답을 찾다 ··· FBI

Robert L. Mitchell | Computerworld 2013.12.27


일례로, 태평양 연안 미국 북서부 여덟 개 주의 법 집행기관에서 사용하는 웨스턴 ID 네트워크(Western Identification Network)의 경우 새로운 생물측정 데이터 공유를 지원하지 않으며 시애틀 시 법 집행기관에서 새로운 NGI 데이터베이스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워크스테이션 소프트웨어 역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2014년 한 해에 걸쳐 이런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시 킹 카운티 지역 자동화 지문 인식 시스템 매니저 캐롤 길스파이는 "내년 한 해 동안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 될 때까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그샷 인식하기
IAFIS의 주요 산물이었던 머그샷은 2012년 2월 세 개 주에서 시작한 FBI의 주간 사진 시스템 안면 인식 프로젝트(Interstate Photo System Facial Recognition Pilot project)를 통해 현재는 여기에 참여하는 세 곳의 법 집행 기관에서 안면 인식을 사용해 1,500만 개의 이미지 가운데 범인의 얼굴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시스템을 이용하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의 리스트를 받아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2014년 6월경이면 완전히 보급될 예정이다.

안면 인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진 두 개의 일치도를 검색하는 새로운 방식도 있다. 경찰서나 범죄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NGI 데이터베이스의 머그샷과 매치해 용의자를 식별해내는 방식이다.

사실 안면 인식은 신원 파악에 있어서는 지문만큼 정확하지는 않다. 레이드는 "완벽한 샘플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정확도는 80%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역시 최상의 시나리오일 뿐이다. 대부분 현존하는 머그샷은 안면 인식을 염두에 두고 찍은 것이 아니다. 안면 인식에 적합한 포즈와 이미지 퀄리티가 보장되어야 범인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반면 머그샷의 이미지 퀄리티는 매우 다양하며 감시카메라 이미지와 같이 범죄 현장에서 찾은 증거와 매치할 경우 그 정확도는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시건 주 경찰청은 조사 과정에서 안면 인식의 효과를 상당히 보고 있다. 디지털 이미지 분석과 책임자 피트 랑겐펠드는 "신원 도용이나 사기 같은 범죄를 저지른 범인을 식별하는 데 있어 안면 인식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면인식 매칭 요청에 대한 응답 시간은 평균 3분 미만이었다고.

이런 류의 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대게 다른 주로 도망가는데 수사관들은 더 이상 안면 인식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기 위해 모든 관할권이 일일이 전화해 확인 할 필요가 없어졌다.

랑겐펠드는 안면 인식 매칭을 통해 용의자 선상에 오른 사람들은 조사 대상일 뿐이지 확실히 범인으로 지목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직 실험 단계인 홍채 인식
CJIS는 연방 교도소 관리국(Federal Bureau of Prisons) 및 전국 보안관 연합(National Sheriffs Association)과 협력해 실험적인 홍채 인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새로운 NGI/IAFIS 시스템에 이를 포함시킬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레이드는 "일부 성공 사례가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정말 전국적으로 지원할 만한 프로젝트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식 실험은 2014년 여름에 시작된다고.

홍채 인식은 매우 높은 정확성을 보여주긴 하지만 범인 식별 목적의 시스템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한 텐-프린트 시스템을 대체하기엔 한계를 드러낸다.

여기에 레이드는 "홍채가 사건 현장에 남아있는 경우는 없다. 지금까지 홍채 인식이 가장 유용하게 사용된 분야는 범죄 정의 시스템을 통과하는 범인을 추적하는 것이었다. 특히 감옥에서는 개인에게 접촉을 하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이것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미시건 주 경찰청은 체포자 신원 기록 과정에서 홍채 이미지를 기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블랑샤드는 자신들이 IT 기술을 보안실 접근 허용 수단으로 활용하는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블랑샤드는 "이는 접근 카드나 클리너보다 안전한, 그리고 지문보다는 덜 거슬리는 방식이었다. 운영, 비용 효율성만 개선된다면 충분히 부서 전체에 보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랑샤드는 "홍채 인식이 다른 생채 인식 방식들에 비해 단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가격은 점점 내려가고 있다. 또한 일부 적용 사례에서는, 추가적 보안 및 신뢰 역량이 추가 비용을 상쇄하는 가치로 역할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NGI는 멀티모달(multimodal) 생체 인증 방식을 통해 IAFIS 시스템을 이용할 때보다 신원 확인을 두 배 가까이 증가시켰다.

블랑샤드는 새로운 시스템의 성능에 만족하긴 하지만 이것이 법률 집행 기관들에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져 새로운 생체 측정 데이터 유형을 수집, 공유하는데 이용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레이드 역시 "이는 혁신적인 변화다. 이는 사법부의 효율성, 특히 주 경계를 넘나드는 범죄 활동 관리 효율성을 큰 폭으로 개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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