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3

IDG 블로그 | 2014년에 걱정할 필요가 없는 10가지

Andrew Oliver | InfoWorld
누구나 그렇듯이 걱정거리는 참 많다. 그래서 필자는 가끔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을 하나씩 열거하는 것이 훨씬 더 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런 방식으로 불안감을 달래는 연습을 하기도 한다. 긴장감 같은 것은 없다. 다만 냉소만 있을 뿐. 2014년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10가지를 나열해 본다.

지난 해 필자는 ‘2013년에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10가지’를 전망한 바 있다. 작년에 언급했던것들로는 IBM의 클라우드 활동, 자바 EE7, 애플의 시장 점유율, 야후나 HP의 활동, PaaS 업체 부족,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태블릿, 래리 엘리슨, 윈도우 서버 2012 등이 있다. 이번에도 같은 기사를 쓰려고 한다. 일종의 “전통”으로 이번이 2회가 되는 셈이다. 내년에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들은 과연 무엇인지 살펴보자.

1. IBM의 클라우드 사업
2014년에도 IBM은 눈속임에 열중할 것이다. 작년 필자는 IBM의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IBM이 클라우드 매출을 늘리기 위해 수치를 이리저리 짜맞춘 것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SEC도 필자와 똑같이 판단하고 7월에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IBM은 얼핏 중요한 것처럼 보이는 몇 가지 사항을 발표했지만, 이는 “전략적인 내용”, 즉 기술에 초점을 둔 사항들이었다. 고객 중심이 아니란 뜻이다. 고객 중심이 아닌 한 대부분은 영업과 마케팅이다. 아마 분기별 보고서는 “엄격하고 통제된 프로세스”라는 말로 시작하겠지만 IBM은 실제 수치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고 서로 상관 없는 것들을 이리저리 섞을 것이다. 인수 합병은 증가하겠지만 최소 1~2년 동안 실제 비즈니스는 거의 없을 것이다.

2. 개발자의 일자리
최근 보고서를 보면 개발자 8명당 일자리 수는 10개라고 한다. 덕분에 개발자 모임이나 사용자 그룹 미팅에 참여하기가 부담스러워졌다. 그런 자리에는 TV 뉴스 앵커와 같은 머리 스타일을 한 구인 담당자가 바글바글하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개발자의 직업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디에서나 꼭 원하는 직장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따라서 유행에 민감한 채용 관리자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는 적당한 기술과 경험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3. 몽고DB의 쇠퇴
10gen은 몽고DB 주식회사가 됐고, 모든 직원들이 포만감과 행복을 느낄 만큼 많은 돈을 벌었고, 영업과 마케팅을 한 단계 더 강화했다. 2014년에 몽고DB는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더욱 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다.

4. 하둡은 한 때의 유행
하둡 시장은 서비스 부문만 해도 앞으로 3년 내에 수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필자의 컨설팅 회사는 여기에 판돈을 크게 걸고 있는데, 여러분도 그래야만 한다. 데이터의 볼륨, 필요한 동시성, 아무것도 버리지 않는 비즈니스 문화가 하나로 뭉쳐 거대한 폭풍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5. 델
델은 상장 폐지 후에도 오랫동안 기업 활동을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PC 시장이 대대적으로 부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윈도우 8.1이 탑재된 새 PC를 사고 싶어 안달이 나지 않는 한은. 또한 델은 우리 회사의 모든 직원들에게 종이 카탈로그를 발송하고 있다. 델 생각에는 종이 카탈로그야말로 우리와 같은 기술 회사들이 컴퓨터를 구매하는 경로이기 때문이다. 물론 델에게는 다른 사업 분야도 있지만 어떤 분야도 델이 앞으로 겪을 매출 손실을 보상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델이 필요한 변화를 신속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필자는 중국 및 아시아와 미국 시장의 강세에 힘입은 레노버가 올해 단연 승자가 되리라고 예상한다. 닐 영과 커트 코베인(4월이면 사망 20주기가 됨)이 한 말이 꼭 맞다. “서서히 닳아 없어지는 것보다 한 번에 타는 것이 낫다.”

6.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몰락
필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싫어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예전부터 항상 싫어했다. 필자가 만든 엑셀 파일 형식을 구현하는 자바 라이브러리에 “끔찍한 스프레드시트 형식(Horrible Spread Sheet Format)”이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다. 필자는 오픈 오피스와 이후 리버 오피스를 거쳐 지금은 구글 문서도구를 사용한다. 물론 필자와 같은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며 오래된 습관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사람들은 여전히 “파일”로 사고하고, 심지어 구글 시트를 “구글 엑셀”이라고 부른다. 물론 모바일로의 전환과 이를 통해 스며들 습관의 변화가 서서히 자리를 잡겠지만 2014년에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몰락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7. 블랙베리의 존재
블랙베리는 현재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태다. 올해 초, 새로운 블랙베리 플랫폼에 대한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하는 블랙베리 PR 담당자에게 ‘어차피 아무도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 난다. 이후 대대적인 해고를 비롯한 모든 사건이 끝난 지금, 필자는 어딘가에 특허 풀(pool)이 존재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별볼일 없는 특허 소송으로 기술을 파괴하는 자리에는 항상 돈이 있다. 내 말이 맞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8 헐리우드와 음반 업계의 권익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의회에서 그들의 뒤를 받쳐주니까. 필자가 거주하는 주의 케이 헤이건 상원 의원은 이들 업계에서 많은 돈을 받고 SOPA와 PIPA, 그리고 모든 종류의 반기술 산업과 반자유 수단을 지지했다. 그것이 헤이건 자신이 상원 의원으로 있는 주의 이익에 반하는 데도 말이다. 내년에도 개혁은 기대하기 어렵다.

9. 저렴한 태블릿의 공급
필자는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에 아이들에게 99달러짜리 16GB 태블릿을 사줬다. 형편없는 물건이 아니라 준수한 태블릿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우리 생활의 일부이며, 계속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0. 구글 글래스
이것 못 쓸 물건이다. 내년 봄에 출시된다 해도 세계를 정복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유행을 쫓는 일부 구매자들은 있겠지만, 브랜드 마케팅이나 희소성에 대한 착각을 일으키는 마케팅에 놀아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글 글래스에 대해 중립적이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 구글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남녀들은 이 글을 포함하여 구글 글래스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나 언급에 대해 계속 증오를 발산할 것이다(아마 댓글로 달릴 듯). 필자라면 결코 비판을 묵살하지 않겠다. 그냥 간단히 말해 구글 글래스는 별로다.  editor@itworld.co.kr


2013.12.23

IDG 블로그 | 2014년에 걱정할 필요가 없는 10가지

Andrew Oliver | InfoWorld
누구나 그렇듯이 걱정거리는 참 많다. 그래서 필자는 가끔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을 하나씩 열거하는 것이 훨씬 더 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런 방식으로 불안감을 달래는 연습을 하기도 한다. 긴장감 같은 것은 없다. 다만 냉소만 있을 뿐. 2014년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10가지를 나열해 본다.

지난 해 필자는 ‘2013년에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10가지’를 전망한 바 있다. 작년에 언급했던것들로는 IBM의 클라우드 활동, 자바 EE7, 애플의 시장 점유율, 야후나 HP의 활동, PaaS 업체 부족,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태블릿, 래리 엘리슨, 윈도우 서버 2012 등이 있다. 이번에도 같은 기사를 쓰려고 한다. 일종의 “전통”으로 이번이 2회가 되는 셈이다. 내년에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들은 과연 무엇인지 살펴보자.

1. IBM의 클라우드 사업
2014년에도 IBM은 눈속임에 열중할 것이다. 작년 필자는 IBM의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IBM이 클라우드 매출을 늘리기 위해 수치를 이리저리 짜맞춘 것 같다고 주장한 바 있다. SEC도 필자와 똑같이 판단하고 7월에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IBM은 얼핏 중요한 것처럼 보이는 몇 가지 사항을 발표했지만, 이는 “전략적인 내용”, 즉 기술에 초점을 둔 사항들이었다. 고객 중심이 아니란 뜻이다. 고객 중심이 아닌 한 대부분은 영업과 마케팅이다. 아마 분기별 보고서는 “엄격하고 통제된 프로세스”라는 말로 시작하겠지만 IBM은 실제 수치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고 서로 상관 없는 것들을 이리저리 섞을 것이다. 인수 합병은 증가하겠지만 최소 1~2년 동안 실제 비즈니스는 거의 없을 것이다.

2. 개발자의 일자리
최근 보고서를 보면 개발자 8명당 일자리 수는 10개라고 한다. 덕분에 개발자 모임이나 사용자 그룹 미팅에 참여하기가 부담스러워졌다. 그런 자리에는 TV 뉴스 앵커와 같은 머리 스타일을 한 구인 담당자가 바글바글하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개발자의 직업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디에서나 꼭 원하는 직장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따라서 유행에 민감한 채용 관리자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는 적당한 기술과 경험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3. 몽고DB의 쇠퇴
10gen은 몽고DB 주식회사가 됐고, 모든 직원들이 포만감과 행복을 느낄 만큼 많은 돈을 벌었고, 영업과 마케팅을 한 단계 더 강화했다. 2014년에 몽고DB는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더욱 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다.

4. 하둡은 한 때의 유행
하둡 시장은 서비스 부문만 해도 앞으로 3년 내에 수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필자의 컨설팅 회사는 여기에 판돈을 크게 걸고 있는데, 여러분도 그래야만 한다. 데이터의 볼륨, 필요한 동시성, 아무것도 버리지 않는 비즈니스 문화가 하나로 뭉쳐 거대한 폭풍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5. 델
델은 상장 폐지 후에도 오랫동안 기업 활동을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PC 시장이 대대적으로 부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윈도우 8.1이 탑재된 새 PC를 사고 싶어 안달이 나지 않는 한은. 또한 델은 우리 회사의 모든 직원들에게 종이 카탈로그를 발송하고 있다. 델 생각에는 종이 카탈로그야말로 우리와 같은 기술 회사들이 컴퓨터를 구매하는 경로이기 때문이다. 물론 델에게는 다른 사업 분야도 있지만 어떤 분야도 델이 앞으로 겪을 매출 손실을 보상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델이 필요한 변화를 신속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필자는 중국 및 아시아와 미국 시장의 강세에 힘입은 레노버가 올해 단연 승자가 되리라고 예상한다. 닐 영과 커트 코베인(4월이면 사망 20주기가 됨)이 한 말이 꼭 맞다. “서서히 닳아 없어지는 것보다 한 번에 타는 것이 낫다.”

6.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몰락
필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싫어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예전부터 항상 싫어했다. 필자가 만든 엑셀 파일 형식을 구현하는 자바 라이브러리에 “끔찍한 스프레드시트 형식(Horrible Spread Sheet Format)”이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다. 필자는 오픈 오피스와 이후 리버 오피스를 거쳐 지금은 구글 문서도구를 사용한다. 물론 필자와 같은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며 오래된 습관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사람들은 여전히 “파일”로 사고하고, 심지어 구글 시트를 “구글 엑셀”이라고 부른다. 물론 모바일로의 전환과 이를 통해 스며들 습관의 변화가 서서히 자리를 잡겠지만 2014년에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몰락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7. 블랙베리의 존재
블랙베리는 현재 거의 존재하지 않는 상태다. 올해 초, 새로운 블랙베리 플랫폼에 대한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하는 블랙베리 PR 담당자에게 ‘어차피 아무도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 난다. 이후 대대적인 해고를 비롯한 모든 사건이 끝난 지금, 필자는 어딘가에 특허 풀(pool)이 존재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별볼일 없는 특허 소송으로 기술을 파괴하는 자리에는 항상 돈이 있다. 내 말이 맞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8 헐리우드와 음반 업계의 권익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의회에서 그들의 뒤를 받쳐주니까. 필자가 거주하는 주의 케이 헤이건 상원 의원은 이들 업계에서 많은 돈을 받고 SOPA와 PIPA, 그리고 모든 종류의 반기술 산업과 반자유 수단을 지지했다. 그것이 헤이건 자신이 상원 의원으로 있는 주의 이익에 반하는 데도 말이다. 내년에도 개혁은 기대하기 어렵다.

9. 저렴한 태블릿의 공급
필자는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에 아이들에게 99달러짜리 16GB 태블릿을 사줬다. 형편없는 물건이 아니라 준수한 태블릿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우리 생활의 일부이며, 계속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0. 구글 글래스
이것 못 쓸 물건이다. 내년 봄에 출시된다 해도 세계를 정복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유행을 쫓는 일부 구매자들은 있겠지만, 브랜드 마케팅이나 희소성에 대한 착각을 일으키는 마케팅에 놀아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글 글래스에 대해 중립적이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 구글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남녀들은 이 글을 포함하여 구글 글래스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나 언급에 대해 계속 증오를 발산할 것이다(아마 댓글로 달릴 듯). 필자라면 결코 비판을 묵살하지 않겠다. 그냥 간단히 말해 구글 글래스는 별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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