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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문자 내용, 이메일로 빼냈다’ 신종 안드로이드 해킹 수법 등장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13.12.18
한국에서 텍스트 메시지를 해킹한 안드로이드 봇넷이 역대 최대 규모의 진화된 모바일 악성코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안업체 파이어아이(FireEye)가 경고했다.

업체가 ‘미소SMS’(MisoSMS)라고 부르는 이 봇넷은 64개 스파이웨어를 통해 한국 내 휴대폰에서 텍스트 메시지를 훔쳐낸 후 이를 중국과 한국 해커들의 이메일 계정으로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이어아이는 블로그를 통해 "미소SMS가 관리 설정 툴로 위장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인 ‘구글 Vx’(Google Vx)에 포함돼 있다"며 "앱을 설치하면 관리 권한을 요구하는데 이를 승인하면 악성코드가 휴대폰에서 활동을 시작해 텍스트 메시지를 수집해 해커에게 보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악성코드는 기존에 발견된 것들도 다른 방식을 사용했다. 기존의 SMS 악성코드 앱은 감염된 사용자의 텍스트 메시지를 해커의 휴대폰으로 SMS를 통해 전송하거나 TCP 연결을 통해 전송하는 방식이었고 이메일을 이용한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업체 측은 덧붙였다.

이렇게 가로챈 SMS를 외부로 유출하는데 사용된 이메일 계정은 450개 이상이다. 파이어아이 측은 “해커들은 한국과 중국 본토 등 여러 지역에서 이 메일 계정에 로그인해 훔쳐낸 SMS 메시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소SMS와 연계된 이들 이메일 계정들은 현재 차단된 상태이며 해커들은 이후에 새로운 이메일 계정을 등록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사법당국, 중국의 웹 메일 서비스업체 등과 함께 공동으로 대응했다고 파이어아이 측은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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