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윈도우

‘애플 WWDC 피하자’ MS 최대 개발자 행사 ‘빌드’, 내년엔 4월에 열린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3.12.16
마이크로소프트의 연례 최대 개발자 행사인 빌드(BUILD) 개발자 컨퍼런스가 내년 4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2014 행사를 4월 2일부터 4일까지 모스콘 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 6월 빌드 2013 행사가 열린 곳이고, 동시에 애플이 지난 11년간 WWDC 행사를 개최해 온 곳이기도 하다. 빌드 2014 등록은 내년 1월 14일부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행사의 주요 내용에 대해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에반젤리스트인 스티브 구겐하이머는 “윈도우와 윈도우 폰, 윈도우 에저, 윈도우 서버, 비주얼 스튜디오를 포함한 많은 부분에 대해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폰 8의 업데이트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일 즈음해서 윈도우 8.1에 대한 일부 수정 버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더 작은 크기의 서피스 태블릿이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차기 CEO 물색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빌드 행사는 새 CEO가 개발자에게 회사의 전략을 공개하는 첫 데뷔 행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빌드 행사를 6월에서 4월로 바꾼 것은 애플의 WWDC 행사 때문에 빛이 바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보통 WWDC 행사에서 새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신제품을 발표하기 때문에 블로거들의 굉장한 주목을 받을 뿐만 아니라 주요 언론의 머리기사로 다뤄지곤 한다. 올해 WWDC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드 행사를 불과 2주 앞둔 시기에 모스콘 센터에서 열렸었다.

빌드 2014 입장권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2,095달러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와 같이 컨퍼런스에 처음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500달러 할인 쿠폰을 나눠줄 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빌드 2013의 경우 단 하루 만에 모든 입장권이 매진됐다. 빌드 2014 입장권 역시 조기에 매진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참석할 개발자들은 1월 14일 티켓 예매를 시작하면 바로 등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Tags WWDC 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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