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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스마트폰 시장 '톱 5’ 재진입 … 1위 삼성전자는 점유율 더 늘려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3.11.07
애플이 아이폰 5s 출시 효과로 지난 분기 중국 내 톱 5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전년 3분기보다 156%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 보고서를 보면 지난 3분기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8%로 늘어났다. 애플은 분기가 마감되는 9월에 아이폰 5s와 아이폰 5c를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시장점유율 기준 중국 시장 내 5위 업체로 부상했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 자사의 최신 아이폰을 가장 먼저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에는 중국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구매하려면 출시 이후 몇 달을 기다려야 했다.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인 니콜 펭은 “아이폰 5s가 이 같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금색인 샴페인 모델에 대한 인기가 높아 초기에는 수입 판매상들이 1,630달러(173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이폰 5s의 수요가 상당했다는 또 다른 증거는 애플의 중국 사이트를 통해 아이폰 5s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제품 배송까지 2~3주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반면 아이폰 5s보다 조금 저렴한 아이폰 5c가 중국 시장에서 히트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펭은 “4분기가 되면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아이폰 5s가 더 많이 팔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폰 5s와 달리 5c 제품은 애플 중국 웹사이트에서 주문해 하루 만에 받아볼 수 있다.

펭은 3분기에 가장 주목해야 할 업체로 삼성을 꼽았다. 삼성은 지난 3분기에 점유율을 더 늘려 21%를 기록했다. 13%로 2위를 차지한 레노보를 멀리 따돌렸다. 삼성은 고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브랜드로 유명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이보다 더 저렴한 제품에 대한 수요에 집중하고 있다.

기능 측면에서 보면 삼성의 저가 휴대폰 중 상당수가 중국 국내 업체의 제품과 비슷하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은 삼성의 브랜드와 높은 품질 등을 더 선호한다고 펭은 분석했다. 중국 내에서 강력한 유통 체널을 갖고 있어 구매자들이 접하기 쉽다는 것도 삼성의 경쟁력이다. 펭은 “그동안 삼성은 중국 국내 업체들이 급성장하는데 장애가 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더 많은 수의 스마트폰을 팔았다고 해도 삼성의 위상에 도전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레노보에 이어 유롱 컴퓨터 텔레커뮤니케이션(Yulong Computer Telecommunication)이 11% 시장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유롱은 ‘쿨패드’(Coolpad)라는 브랜드로 휴대폰을 생산하는 중국 업체다. 이어 화웨이가 9%로 4위를 차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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