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 오피스ㆍ협업

구글, 안드로이드 ‘킷캣’으로 오피스에 대한 공세 강화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3.11.06


무어헤드는 애플의 발표 후 테크피니언스(Techpinions)와의 인터뷰에서 “오피스에 대한 무료 대안은 20년 전부터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며, “고가의 PC 소프트웨어는 저렴한 모바일 및 무료 모델과 비교할 때 매력이 떨어진다. 시간이 지나면 구매자들이 PC 소프트웨어에 대해 지금처럼 많은 돈을 지불하려 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대안을 더 적극적으로 살펴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와는 구글의 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퀵오피스가 안드로이드에 포함된 만큼 대부분의 사용자가 굳이 대안을 찾으려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다른 운영체제 업체들도 이미 여러 번 써먹은 방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포함한 것이나, 애플이 iOS와 OS X에 캘린더 앱을 포함한 것도 마찬가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판매에 계속 의존하는 데 반해 구글과 애플은 다른 매출원이 있으므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배포할 여력이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주주들 관점에서 이런 전략을 수용하기 어려울 수 있고, 무어헤드가 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큰 과제도 바로 이 부분이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모바일 전략은 모바일에서 오피스를 통해 수익을 얻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반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무료 웹 기반 버전을 제공하지만 네이티브 아이폰/안드로이드 앱이 활성 오피스 365 계정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고, 이 앱의 가격이 소비자의 경우 연간 100달러, 기업의 경우 연간 사용자당 150달러~264달러에 이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출시할 때도 같은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윈도우 8.1 터치용으로 디자인된 오피스가 출시된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다른 견해도 있다.

레티클 리서치(Reticle Research)의 로스 루빈은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앱을 오피스 365에 연계하지 않고 네이티브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쩌면 퀵오피스, 아이워크와 경쟁할 수 있는 무료, 또는 아주 저렴한 가격의 앱을 출시한 다음 앱내 구매 형태로 추가 기능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루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오피스를 쪼개서 모바일 버전 하나를 저렴하게 또는 무료로 제공하고, 전체 요소를 갖춘 앱을 유료로 판매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익숙하지 않은 제약에 직면하게 된다. 루빈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 앱의 저렴한 가격, 그리고 전체적으로 유료 앱에서 멀어지는 추세를 언급하며 “모바일 오피스로 59달러의 가격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아이워크, 나아가 구글 퀵오피스를 포함한 모든 대안에 대해 오피스의 경쟁 상대는 될 수 없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홍보 책임자인 프랭크 쇼는 블로그 글에서 “애플이 인기도 없는, 간단한 업무용 앱의 가격을 내렸을 때 나는 어떠한 위협도 느끼지 못했다. 그것은 그저 뒤쫓기 위한 노력이었을 뿐”이라며 “이쪽 분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말 그대로 꽉 잡고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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