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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첫 64비트 ARM 서버 공개 … HP, 인텔도 저전력 서버 상용화 박차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13.10.30
델이 곧 64비트 ARM 서버의 최종 시제품을 선보인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저전력 칩 기반의 서버 개발 경쟁에서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64비트 ARM 프로세서 기반으로 개발됐고 리눅스 패도라 버전을 운영체제로 사용한다. 스토리지는 PMC 시에라 시스템을 이용한다.

델의 첫 64비트 ARM 서버는 29일부터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ARM의 연례 테크콘 컨퍼런스에서 공개된다. 실제 기업을 대상으로 한 PoC(proof of concept)는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 델의 임원인 로버트 허무스는 “64비트 ARM 기술을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P 역시 저전력 서버를 개발하고 있다. HP는 내년 상반기 중에 칼세라의 32비트 ARM 프로세서인 에너지코어 ECX-2000을 탑재한 문샷 서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HP는 인텔의 64비트 아톰 프로세서인 ‘아보톤’(Avoton) 기반의 문샷 카트리지를 다음 달 출시한다.

델의 64비트 ARM 서버는 델의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부가 개발했다. 대형 인터넷 업체를 위한 맞춤 하드웨어를 개발하던 부서다. 델은 64비트 ARM 서버를 언제부터 양산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델의 이 제품은 ARM 프로세서 아키텍처 기반의 서버를 향한 최신 성과다. 현재 ARM 프로세서는 주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사용되고 있다. 퀄컴과 애플 같은 업체는 이 아키텍처를 라이선스해 자사 고유의 SoC(systems on chip)로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ARM 칩이 서버용으로 주목받는 것은 전력 소모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온라인 컴퓨팅 업무가 폭증하면서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력 비용 문제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ARM 프로세서는 성능이 매우 강력하지는 않지만, 오라클이나 SAP 같은 앱을 제외한 비교적 단순하면서 대규모인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데 적합하다. 허무스는 “64비트 ARM 기반 프로세서가 스토리지 비용, 전력, 성능 측면에서 가격 대비 장점이 있다고 믿는다”며 “특히 단위 전력당 성능은 매우 중요한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델의 이러한 행보가 중요한 것은 64비트 프로세서가 서버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ARM 프로세서는 모두 32비트로 개발돼 메모리 용량 제한이 있고 이는 곧 실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제한을 의미한다.

현재 칼세다, AMD, 브로드컴 등이 서버용 ARM 칩을 개발하고 있다. 칼세다는 코드명 ‘라고 앤 사리타’(Lago and Sarita)로 불리는 64비트 ARM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는데, 상용화 시점은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자사의 저전력 아톰 칩을 서버용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HP의 문샷 서버는 ‘센터톤’(Centerton)으로 알려진 인텔의 아톰 S1260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HP는 오는 11월부터 더 향상된 아바톤 칩은 사용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인텔은 아바톤이 센터톤보다 6배 가까이 전력 효율이 높다고 주장한다. 인텔의 새 실버몬트(Silvermont) 코어를 적용한 프로세서로 22나노미터 프로세스를 통해 생산된다. editor@idg.co.kr
 Tags Arm HP 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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