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8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워드, 오피스 발전사

Tim Greene | Network World
10월 25일 30주년을 맞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는 세계에 가장 널리 퍼진 워드 프로세싱 애플리케이션일뿐 아니라 회사에게는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워드는 고객들이 워드를 사기 위해 구입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산성 스위트 오피스의 원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세계에 7억 5,000만장 이상 판매되었다. 또한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소프트웨어 자리를 수년째 지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스위트에서 워드의 매출만 따로 집계해 발표하진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오피스 365, 셰어포인트(SharePoint), 익스체인지(Exchange), 링크(Lync) 등의 오피스 시스템 제품들의 매출은 별개로 발표한다.

올해 회계연도가 막 끝난 지금, 오피스 시스템 제품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사업 부문 매출의 90%인 222억달러를 창출해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회사가 제출한 10-K 연차 유가증권 보고서의 수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전체에서 오피스 제품은 회사의 세후 이윤의 54.4%를 차지한다고 한다.

오피스 시스템에 포함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365 구독 서비스는 출시 2년만에 15억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모두 합쳐 오피스를 만든 1990년대의 전체 매출보다도 많은 수치다.

1990년은 사상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스템 소프트웨어 매출보다 더 많은 매출을 애플리케이션 판매로 벌어들인 전환점이었고, 이런 추세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워드/오피스의 시작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워드 프로세싱 애플리케이션의 동의어로 사용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거친 경쟁을 이겨냈고, 몇몇 기민한 제품 전략을 펼쳤지만, 초창기의 워드에게 있어서 성공은 전혀 보장되지 않았었다.

1983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이 5,000만 달러 규모였을 때, 워드는 멀티 툴 워드(Multi-Tool Word)라는 이름을 달고 워드스타(WordStar), 일렉트로닉 펜슬(Electronic Pencil), 멀티메이트(MultiMate), pfs:라이트(pfs:Write), 포스트스크립트(PostScript), 워드퍼펙트(WordPerfect), 자이라이트(XyWrite) 등 대부분 단일 하드웨어나 단일 운영체제와 결합된 300여가지가 넘는 워드 프로세싱 앱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출시되었다. 워드의 전신격인 브라보(Bravo) 역시 그 중 하나였다.

브라보는 제록스(Xerox)의 찰스 시모니가 이끌던 팔로알토 리서치 센터(Palo Alto Research Center)의 팀이 만들어낸 제품이다. 브라보는 화면에 나오는 대로 출력물을 얻을 수 있던 인터페이스를 구비하고 알토(Alto)라는 이름의 제록스 개인용 컴퓨터 시제품을 위해 설계된 워드프로세싱 인터페이스였다. 이는 사용자가 모니터 화면을 보고 인쇄물이 어떤 형태를 갖출지에 대해 상당히 근접한 모습을 예측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브라보가 완성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시모니를 스카우트해오고, 브라보를 라이선스 등록하고, 브라보 개발 팀도 데려와 워드를 완성시켰고, 결국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만들어냈다.

워드의 최초 상용 버전은 MS DO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닉스 버전인 제닉스(Xenix)만 지원했다.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멀티 플랜(Multi-Plan)같은 당시의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들은 각기 다른 아키텍처와 칩을 탑재한 50여종의 컴퓨터상에서 실행되었다고 시모니는 말한다.

문제는 그 하드웨어들이 소프트웨어의 야심을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는데 있었다고 시모니는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워드는 이탤릭체를 쓸 수 있지만, 프린터와 스캐너가 이탤릭체를 잘 표현해내지 못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맥 하드웨어는 사양이 충분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맥용 워드를 1985년 생산했고, 애플이 무료 워드 프로세서 맥라이트(MacWrite)를 포함시켜 맥을 판매했음에도 워드는 잘 팔려나갔다. 워드는 전체 맥 사용자들의 절반 이상이 워드를 구입했던 1989년까지 성공을 이어갔고, 1994년 애플은 맥라이트를 완전히 포기한다.

첫 10년동안, 워드는 당시 가장 인기 있던 워드 프로세싱 앱이자 IBM PC에 설치되던 워드퍼펙트와의 힘든 경쟁을 벌였다. 워드퍼펙트의 위치가 워낙 확고해서, 기능 대 기능으로 여기에 대항하는 전략은 의미가 없었다. 시모니는 “우리는 당시에 가장 최적화된 프로그램과 경쟁해서는 승산이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워드/오피스의 발전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하드웨어가 워드의 새로운 그래픽적 기능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 미래를 염두에 두고 워드를 개발했다. 시모니는 “우리는 워드퍼펙트보다 훨씬 먼 미래를 목표로 했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용 워드를 내놓으며 윈도우의 GUI에 애플리케이션을 확고히 구축한 1989년에 현실화되었다. 윈도우는 같은 해 워드와 함께 출시되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인터페이스에 맞춰 워드를 손질하는 데는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윈도우용 워드는 다음해 워드 3.0 출시까지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워드의 전환점이 된 제품임을 증명했다. 윈도우용 워드는 1993년 도스용 윈도우가 단종된 이후로 인기가 하늘을 치솟았다.

한편 워드의 라이벌인 워드퍼펙트는 1992년까지 안정적인 윈도우 버전을 내놓지 못했다. 윈도우용 워드는 워드퍼펙트를 앞질렀고, 워드퍼펙트는 이후 다시 선두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당시 데이터퀘스트(Dataqeust) 수치에 의하면 1994년 워드는 워드프로세싱 시장의 90%를 장악했고, 전세계적으로 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했다.

가트너(Gartner)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실버는 “역사적으로, 워드에서 윈도우로의 이동은 오피스 스위트로의 편입만큼이나 아주 중요했다”라면서, “이 모든 일이 제품 발매 후 10년 안에 일어났다”라고 이야기했다.

포레스터(Forrester Research)의 애널리스트 필 카처는 이때 이후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적으로 워드와 다른 오피스 앱들의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버전인 오피스 2013에서 워드는 더욱 풍부한 문서를 만들 수 있도록 다른 오피스 스위트들과의 향상된 통합을 보여준다. 그 한 예로, 워드 작업을 하는 동안 사용자들은 오피스 데이터베이스, 인터넷, 개인 파일들에서 텍스트 일러스트레이션을 위해 이미지 검색을 할 수 있다. 이들은 텍스트 어느 곳이든 크기 조정해 배치 가능하고, 텍스트는 자동적으로 이를 둘러싸게 된다.

이런 성공은 실수 없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그 중에서도:
- 1997년 출시된 워드 3.0은 버그가 너무 많아서 등록 고객들에게 회사에서 무료로 워드 3.0.1 디스크를 배송해야 했다.
- 워드 97은 워드 문서 안의 폭넓게 내장되어 단체 이메일을 통해 전세계 메일 서버들에 과부하를 초래한 멜리사 바이러스(Melissa Virus)의 주요 매개체였다.
-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들의 기능상 편의를 위해 친숙한 워드 툴바를 리본으로 교체하자 고객들이 크게 반발했다. 고객들은 새로운 레이아웃이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던 기능들을 오히려 찾아내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불평했다.

이보다는 규모가 작은 실수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클리피(Clippy)라는 이름의 만화 종이집게 캐릭터를 통해 사용자들의 문서 작성을 돕던 오피스 어시스턴트(Office Assistant) 기능은 사용자들을 너무 귀찮게 만들어서 2003년에 삭제되었다.


2013.10.28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워드, 오피스 발전사

Tim Greene | Network World
10월 25일 30주년을 맞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는 세계에 가장 널리 퍼진 워드 프로세싱 애플리케이션일뿐 아니라 회사에게는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워드는 고객들이 워드를 사기 위해 구입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산성 스위트 오피스의 원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세계에 7억 5,000만장 이상 판매되었다. 또한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소프트웨어 자리를 수년째 지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스위트에서 워드의 매출만 따로 집계해 발표하진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오피스 365, 셰어포인트(SharePoint), 익스체인지(Exchange), 링크(Lync) 등의 오피스 시스템 제품들의 매출은 별개로 발표한다.

올해 회계연도가 막 끝난 지금, 오피스 시스템 제품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사업 부문 매출의 90%인 222억달러를 창출해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회사가 제출한 10-K 연차 유가증권 보고서의 수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전체에서 오피스 제품은 회사의 세후 이윤의 54.4%를 차지한다고 한다.

오피스 시스템에 포함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365 구독 서비스는 출시 2년만에 15억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모두 합쳐 오피스를 만든 1990년대의 전체 매출보다도 많은 수치다.

1990년은 사상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스템 소프트웨어 매출보다 더 많은 매출을 애플리케이션 판매로 벌어들인 전환점이었고, 이런 추세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워드/오피스의 시작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를 워드 프로세싱 애플리케이션의 동의어로 사용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거친 경쟁을 이겨냈고, 몇몇 기민한 제품 전략을 펼쳤지만, 초창기의 워드에게 있어서 성공은 전혀 보장되지 않았었다.

1983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이 5,000만 달러 규모였을 때, 워드는 멀티 툴 워드(Multi-Tool Word)라는 이름을 달고 워드스타(WordStar), 일렉트로닉 펜슬(Electronic Pencil), 멀티메이트(MultiMate), pfs:라이트(pfs:Write), 포스트스크립트(PostScript), 워드퍼펙트(WordPerfect), 자이라이트(XyWrite) 등 대부분 단일 하드웨어나 단일 운영체제와 결합된 300여가지가 넘는 워드 프로세싱 앱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출시되었다. 워드의 전신격인 브라보(Bravo) 역시 그 중 하나였다.

브라보는 제록스(Xerox)의 찰스 시모니가 이끌던 팔로알토 리서치 센터(Palo Alto Research Center)의 팀이 만들어낸 제품이다. 브라보는 화면에 나오는 대로 출력물을 얻을 수 있던 인터페이스를 구비하고 알토(Alto)라는 이름의 제록스 개인용 컴퓨터 시제품을 위해 설계된 워드프로세싱 인터페이스였다. 이는 사용자가 모니터 화면을 보고 인쇄물이 어떤 형태를 갖출지에 대해 상당히 근접한 모습을 예측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브라보가 완성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시모니를 스카우트해오고, 브라보를 라이선스 등록하고, 브라보 개발 팀도 데려와 워드를 완성시켰고, 결국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만들어냈다.

워드의 최초 상용 버전은 MS DO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닉스 버전인 제닉스(Xenix)만 지원했다.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멀티 플랜(Multi-Plan)같은 당시의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리케이션들은 각기 다른 아키텍처와 칩을 탑재한 50여종의 컴퓨터상에서 실행되었다고 시모니는 말한다.

문제는 그 하드웨어들이 소프트웨어의 야심을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는데 있었다고 시모니는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워드는 이탤릭체를 쓸 수 있지만, 프린터와 스캐너가 이탤릭체를 잘 표현해내지 못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맥 하드웨어는 사양이 충분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맥용 워드를 1985년 생산했고, 애플이 무료 워드 프로세서 맥라이트(MacWrite)를 포함시켜 맥을 판매했음에도 워드는 잘 팔려나갔다. 워드는 전체 맥 사용자들의 절반 이상이 워드를 구입했던 1989년까지 성공을 이어갔고, 1994년 애플은 맥라이트를 완전히 포기한다.

첫 10년동안, 워드는 당시 가장 인기 있던 워드 프로세싱 앱이자 IBM PC에 설치되던 워드퍼펙트와의 힘든 경쟁을 벌였다. 워드퍼펙트의 위치가 워낙 확고해서, 기능 대 기능으로 여기에 대항하는 전략은 의미가 없었다. 시모니는 “우리는 당시에 가장 최적화된 프로그램과 경쟁해서는 승산이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워드/오피스의 발전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하드웨어가 워드의 새로운 그래픽적 기능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 미래를 염두에 두고 워드를 개발했다. 시모니는 “우리는 워드퍼펙트보다 훨씬 먼 미래를 목표로 했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용 워드를 내놓으며 윈도우의 GUI에 애플리케이션을 확고히 구축한 1989년에 현실화되었다. 윈도우는 같은 해 워드와 함께 출시되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인터페이스에 맞춰 워드를 손질하는 데는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윈도우용 워드는 다음해 워드 3.0 출시까지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워드의 전환점이 된 제품임을 증명했다. 윈도우용 워드는 1993년 도스용 윈도우가 단종된 이후로 인기가 하늘을 치솟았다.

한편 워드의 라이벌인 워드퍼펙트는 1992년까지 안정적인 윈도우 버전을 내놓지 못했다. 윈도우용 워드는 워드퍼펙트를 앞질렀고, 워드퍼펙트는 이후 다시 선두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당시 데이터퀘스트(Dataqeust) 수치에 의하면 1994년 워드는 워드프로세싱 시장의 90%를 장악했고, 전세계적으로 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했다.

가트너(Gartner)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실버는 “역사적으로, 워드에서 윈도우로의 이동은 오피스 스위트로의 편입만큼이나 아주 중요했다”라면서, “이 모든 일이 제품 발매 후 10년 안에 일어났다”라고 이야기했다.

포레스터(Forrester Research)의 애널리스트 필 카처는 이때 이후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적으로 워드와 다른 오피스 앱들의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버전인 오피스 2013에서 워드는 더욱 풍부한 문서를 만들 수 있도록 다른 오피스 스위트들과의 향상된 통합을 보여준다. 그 한 예로, 워드 작업을 하는 동안 사용자들은 오피스 데이터베이스, 인터넷, 개인 파일들에서 텍스트 일러스트레이션을 위해 이미지 검색을 할 수 있다. 이들은 텍스트 어느 곳이든 크기 조정해 배치 가능하고, 텍스트는 자동적으로 이를 둘러싸게 된다.

이런 성공은 실수 없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그 중에서도:
- 1997년 출시된 워드 3.0은 버그가 너무 많아서 등록 고객들에게 회사에서 무료로 워드 3.0.1 디스크를 배송해야 했다.
- 워드 97은 워드 문서 안의 폭넓게 내장되어 단체 이메일을 통해 전세계 메일 서버들에 과부하를 초래한 멜리사 바이러스(Melissa Virus)의 주요 매개체였다.
-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들의 기능상 편의를 위해 친숙한 워드 툴바를 리본으로 교체하자 고객들이 크게 반발했다. 고객들은 새로운 레이아웃이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던 기능들을 오히려 찾아내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불평했다.

이보다는 규모가 작은 실수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클리피(Clippy)라는 이름의 만화 종이집게 캐릭터를 통해 사용자들의 문서 작성을 돕던 오피스 어시스턴트(Office Assistant) 기능은 사용자들을 너무 귀찮게 만들어서 2003년에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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