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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개발자 반발에 결국 '백기' … 9월 말에 윈도우 8.1 RTM 제공키로

Mark Hachman | PCWorld 2013.09.11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태도를 뒤집고 윈도우 8 업그레이드 버전인 윈도우 8.1을 개발자들에게 조기 배포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MSDN과 테크넷(TechNet) 서비스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이는 그간 개발자들의 공분을 샀던 것과 정반대의 양상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9일 블로그 글을 통해 알려졌다. 개발자들의 윈도우 8용 앱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윈도우 8.1 엔터프라이즈 RTM 빌드는 이달 하순경 MSDN과 테크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1, 윈도우 8.1 프로, 윈도우 서버 2012 R2 빌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주얼스튜디오 2013 RC(Release Candidate) 버전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위 임원인 스티브 구겐하이머는 "윈도우 8.1이나 윈도우 서버 2012 R2 RTM을 미리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이후 윈도우 8 앱을 개발하거나 윈도우 8.1을 기업에 적용하려는 협력사들과 IT 전문가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우리는 항상 고객들의 피드백을 중요하게 여겼고 그래서 공개 일정을 다소 앞당겨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 내의 다양한 사용자들이 초기 버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1을 10월 17일 일반 대중에 공개한 후 그 다음 날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8월 OEM 고객들에게 윈도우 8.1 최종 버전을 발송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개발자들조차도 일반 소비자처럼 10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곧 개발자들이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이 윈도우 8.1에서 문제없이 작동하는지 확인할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테스트에는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필요하다. RTM을 개발자에게 미리 제공하지 않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결정은 기존 다른 윈도우 버전에서의 관행과도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 개발자는 "대부분 개발자는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이 윈도우 8.1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고 윈도우 8.1이 가진 놀라운 기능을 반영해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반 사용자들이 윈도우 8.1 업데이트를 시행하기 전에 먼저 RTM 버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여유로운 것처럼 보인다.

한편 윈도우 8.1은 테크넷 유료 서비스로 제공되는 마지막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199달러 유료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이를 테크넷 평가센터(TechNEt Evaluation Center)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는 90~180일 정도 기간제한이 걸린 평가판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테크넷 이외에 개발자를 위한 MSDN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연간 최소 699달러(약 76만 원)를 내야 한다.

테크넷이나 MSDN에 가입하지 않은 개발자는 윈도우 8.1 프리뷰 버전이라는 대안도 있다. 10월 전까지는 이 버전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서버 2012 R2, 시스템 센터 2012 R2 및 윈도우 인튠(Windows Intune) 최신 버전도 발표할 예정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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