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HW와 SW를 모두” 자체 운영체제 개발에 힘 쏟는 제조업체들

Ian Paul | TechHive 2013.09.09


만만치 않은 모바일 시장
 

모바일의 핵심은 결국 앱이다. 앱 부족에 허덕이는 윈도우 8과 윈도우 폰 앱 스토어만 봐도 알 수 있다.


서드파티 제조사들은 이렇게 새로운, 개방된 목초지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지속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고, 단기간 내에 되는 일도 아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긴밀하게 통합하는 애플의 뒤를 따르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멋진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서드파티 앱으로 가득 찬 생태계도 구축해야 한다. 스마트폰 플랫폼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앵그리 버즈, 두들 점프와 같은 초대형 인기 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반을 잡기가 무척 어렵다. 앱이 부족한 윈도우 폰과 블랙베리 플랫폼이 고전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제조사가 직접 만드는 새로운 스마트폰 플랫폼 앞에 도사린 난관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가트너의 밀라네시에 따르면 시장은 많은 수의 스마트폰 운영 체제를 지탱할 수가 없다. 모든 운영 체제가 개발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한다. 앱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내려오기까지의 속도는 지금도 이미 느리다. 극소수 윈도우 폰 또는 타이젠 사용자를 위해 앱을 개발하려면, 그 시간 동안에는 구글 플레이와 iOS 앱 스토어의 방대한 사용자를 위한 앱을 개발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바로 이러한 점으로 인해 개발자들을 새로운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다량의 고품질 앱을 보유한 모바일 플랫폼이라 해도 오늘날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킬러 플랫폼이 되려면 여러 기기 간에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도 필요하고 구글 나우, 시리 같은 지능형 온디맨드 기능도 필요하다. 지금은 스마트폰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 자체가 대단히 높다.

폭풍전야의 스마트폰 시장

파이어폭스 OS 개발자용 폰


스마트폰 시장이 격변의 시기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전적으로 구글 안드로이드에 의존하는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불확실성은 그것보다 훨씬 더 크다. 윈도우 폰이 대비책이 되기도 했지만 이 대안의 가능성도 이제 예전보다 더 떨어졌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들 중에서 모토로라에 더 우선권을 주기로 결정할 경우, 또는 경쟁적 힘에 의해(‘삼성의 안드로이드 독주 심화’ 기사 참조) 구글이 모토로라와 안드로이드의 연결 고리로서 더 능동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경우 이러한 상황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물론 구글이 OS에 대해 불간섭 방침을 유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고, 안드로이드는 하드웨어에만 집중하고자 하는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여전히 가장 유력한 선택안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는 하룻밤 사이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서드파티 하드웨어 제조업체는 지금 오픈 소스 OS 대안을 육성함으로써 미래의 생존을 위한 씨앗을 뿌릴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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