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토픽브리핑] 소셜 네트워크 업체들 “동영상에 주목”

김현아 | ITWorld 2013.09.06


소셜 미디어에서 공유하는 콘텐츠의 형태는 어떤 것이 많을까?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정량적으로 나와있는 통계는 없지만, 소셜 미디어 업체들의 방향은 확실하다.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이제는 다시 이미지에서 동영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업계의 대표 주자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특히 이 부분에서 경쟁적으로 상대방을 앞서 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가 이제 전 세계의 소통에 기여하게 되면서 언어의 장벽이 있는 텍스트보다는 이미지의 힘이 강해졌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사진 공유 앱인 인스타그램을 인수하고 모바일 앱에 사진 필터를 추가했으며, 트위터도 자체 모바일 앱에 사진 필터 기능을 추가했다.

트위터, 사진 필터 기능 추가… 맛보기 

이 흐름이 올해 초 부터는 사진보다 더 강력한 동영상으로 넘어갔다. 트위터는 지난 1월 6초짜리 동영상을 찍어서 쉽게 공유할 수 있는 바인(Vine)이라는 앱을 공개했다. 바인은 공개되자마자 iOS 앱 스토어 인기 순위 상위에 랭크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트위터 6초짜리 동영상 공유 앱 바인(Vine) 공개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에 동영상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6초의 무한 루프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바인과는 달리, 인스타그램은 최대 15초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더불어 사진에 적용했던 필터를 동영상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에 스마트폰에서 촬영해 저장해 놓은 동영상도 가져와 편집해서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동영상 기능 미리보기 
인스타그램, 동영상 기능 강화… “이미 저장된 영상 가져오기 추가” 

바인도 인스타그램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초점 기능이나 고스트 촬영 툴 등 다양한 요소를 추가하고, 바인 내에서 재미있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최근 트위터는 바인 사용자가 4,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위터가 공개한 이 같은 수치가 성공이라고 보기엔 힘들다는 분석이다. 앱 사용 데이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용자 숫자보다는 실제로 이용하는 사용자들이다. 초기에 바인이 iOS 버전만 나왔고 최근에서야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와 사용자가 추가됐기 때문에 한번 사용해보려는 사용자들이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위터 동영상 앱 바인, 4,000만 사용자 확보… “성공이라 보긴 힘들어” 

게다가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기능이 추가된 직후인 6월 20일부터 일주일간 트위터에서 instragram.com 링크와 vine.co 링크가 언급된 수치를 비교해보니, vine.co가 급격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톱시(Topsy)가 추적한 인스타그램과 바인의 링크 언급 횟수


급변하는 소셜 네트워크 업계에서 이런 상황은 또 어떤식으로 반전될지 알 수 없다. 모바일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모바일 동영상 소비도 크게 늘어나고 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뿐만 아니라 유튜브도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쉽게 유튜브에 업로드할 수 있는 앱을 제공하는 등 동영상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구글, 아이폰으로 동영상 찍어 바로 올리는 ‘유튜브 캡처’ 앱 공개


이런 치열한 경쟁 덕분에 기술은 점점 발전해가고 있다. 사용자들은 점점 더 편하고 품질이 좋은 동영상을 생산 및 소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 사용자들의 일상 기록부터 기업들의 소셜 미디어 마케팅까지 활용도도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소셜 네트워크 업체들이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얼마나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지, 혹은 동영상 다음의 콘텐츠 형식은 어떤 것이 될지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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