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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에지에 대한 추모곡, "폰은 죽었지만 꿈은 살아있다"

Brad Chacos | PCWorld 2013.08.23
우리는 오늘 우분투 에지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이 꿈 같은 프로젝트는 스마트폰과 PC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잠시동안 활활 타 버렸지만 미래 차세대 폰의 가슴 속에 살아있을 만큼 충분히 밝았다.

우분투 에지의 순수한 열정은 첫 시작부터 빛났다. 크고 무거운 하드웨어을 벗어던지고 3개의 독립된 운영체제로 구동하는 에지는 확실히 세부 설계에서부터 남달랐다.

그러나 우분투 에지는 모든 RAM과 OS 트리오와 사파이어(sapphire) 디스플레이 너머에 있는 선지자였다. 전세계를 리드하는 디자인과 하나의 디바이스에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수 있어 이동성이 필요할 때는 폰으로, 생산성이 필요할 때는 데스크톱으로써 사용할 수 있어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이 비전은 상당히 유혹적이었다. 수백만 달러, 정확히 1,281만 2,776달러를 모금됐지만 에지 측은 스스로 죽음을 약속했다.

이 빛나는 디바이스는 앞으로 행진하면서 기존의 모든 크라우드 펀딩 기록을 깨트렸다. 그러나 시대를 초월해 많은 다른 예언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분투 에지는 목표였던 3,200만 달러를 달성하지 못하고 죽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원래 실패할 운명의 에지
우분투 에지는 한 걸음 앞서 나갔다. 그러나 캐노니컬의 미래 여정에 있어서 고무적이고 장엄한 한 걸음이었다. 그것이 비록 겨우 한 걸음일 지라도 말이다.

에지는 원래 실패할 운명이었다. 울음을 멈춰라! 예언은 계속된다.
사람들은 마침내 우분투 모바일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이미 우분투 에지의 비전은 사람들을 마치 불나방처럼 끌어당겼다.

캐노니컬에 따르면 에지가 밝혀준 등불은 머뭇거리던 서드 파티 제조업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있으며, 첫번째 우분투 폰은 2014년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니다. 에지의 계승자들은 에지 자체만큼 고무적이지 않다. 그러나 그들이 고무적이어야 하진 않는다. 우분투 에지는 중간 가격 대에서 꿈이었으며, 그 꿈은 우분투 모바일을 움켜질 계승자에게서 실현될 것이다.

캐노니컬 설립자 마크 셔틀워스는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에지는 하나의 컨셉 카다. 포뮬러1과 같은 차가 아니며, 40% 사람들은 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또한 도로 위에서 달리고 대중에서 판매되는 차량과 같은 폰을 만들려는 중이다. 나는 에지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좋아했지만, 그렇다고 우분투 모바일 사용자 대다수가 에지로 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솔직히 우리는 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 폰을 살짝 이름만 바꿔 그것을 우분투 모바일이라고 내놓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배반은 기다리고 있었다. 안드로이드 폰과는 달리 에지의 예전 모델은 확실히 다른 특정 목적에 맞게 만들어 졌다. 그 결과 캐노니컬의 수퍼 폰은 사장됐다.

모든 것을 갖춘 우분투 데스크톱 버전을 운영하는 것은 좀더 많은 하드웨어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전형적으로 싼 디바이스가 맡을 만한 것이 아니며, 어중간한 경험은 에지의 실패보다 더 빨리 스마트폰들이 제안하는 '하나의 디바이스'라는 꿈을 죽일 수 있다.

지대한 영향을 가져 올 에지의 비전
에지는 모니터에 연결했을 때 제대로 만들어진 우분투 리눅스 데스크톱 배포판으로 변환했다.

우리는 크리에이티브 스트레티지 소비재 기술 이사인 벤 바자린이 언급한 말을 기억해야 한다. 바자린은 에지의 모금 마감일에 필자에게 "우분투 에지는 미래 중심적인 UI 패러다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자린은 "나는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예상할 수 없다. 다만 폰 또는 태블릿의 처리 능력이 모든 다른 디스플레이와 다른 PC들을 처리하지 못할 이유가 없으며, 우리는 언젠가 이런 모습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자린은 "우분투가 하는 듀얼 모델 소프트웨어에 대해 매우 흥미롭게 생각한다"고. "이는 아주 흥미로운 컨셉이며, 적어도 5~10년 내에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인 모든 부문에 있어 노트북이 데스크톱을 함께 사용하는 좋은 선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분투 에지의 죽음을 애석해하지 말자. 그리고 에지와 함께 지냈던 짧은 기간을 달콤한 기억으로 받아들이자.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좀더 보장된 약속으로 다시 만나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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