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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기어' 스마트워치는 '구글과의 결별' 시발점?

Jared Newman | TechHive 2013.08.22
최근 화제의 중심에 있는 삼성의 스마트워치 공개 일정이 다가오면서 이 제품의 주요 사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가옴(GigaOm)은 삼성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근거로 주요 기능과 소프트웨어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고, 블룸버그(Bloomberg)는 제품명 '갤럭시 기어'(Galaxy Gear) 스마트워치가 오는 9월 4일 발표된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가 정확하다면 삼성 갤럭시 기어는 기존 스마트워치 제품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내장 카메라, NFC와 소형 스피커도 달렸다. 가속도계가 달려 있어 현재 걸어가고 있는 방향도 화면에 표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4각형 모양의 2.5인치 OLED 터치스크린이 달려 있고 전체적인 크기는 3인치 정도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패블(Pebble)보다도 큰 제품이 될 전망이다. 더 강력한 사양과 큰 컬러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지만, 배터리 지속시간도 '괜찮은 편'이라고 기가옴은 보도했다.

가장 흥미로운 점은 아마도 삼성이 스마트워치용 자체 앱 스토어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옴 말릭은 "자체 앱 스토어가 의미하는 것은 삼성 갤럭시 기어 스마트워치를 구매하면 삼성 갤럭시 폰이나 태블릿도 필요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은 이전에도 갤럭시 전용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삼성 월렛'(Samsung Wallet)이 대표적으로, 애플의 패스북(Passbook) 서비스를 모방해 구글 월렛 대신 사용하고 있다. 음성인식 서비스인 'S 보이스'는 구글의 자체 음성 검색과 경쟁 관계다.

하지만 현재까지 삼성 휴대폰과 태블릿은 다른 안드로이드 제품과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삼성은 이미 자체 앱 스토어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구글 플레이에 비하면 지명도가 떨어진다.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는 하나로 통일됐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브랜드에 상관없이 다양한 안드로이드 폰과 태블릿을 자유롭게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었다.

만약 삼성이 갤럭시 기어 구매자들에게 자체 앱 스토어를 사용하도록 한다면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안드로이드를 통제하고자 하는 가장 큰 모험이 될 전망이다. 어떤 점에서는 세계 최대 안드로이드 제조업체인 삼성만이 할 수 있기도 하다. 삼성은 9월 스마트워치 제품 발표에 10월에는 자체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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