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08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 포스트를 인수한 5가지 이유

Matt Hamblen | Computerworld
왜 아마존(Amazon)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명성이 자자한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와 6개의 워싱턴 지역 뉴스 제휴사를 2억5,000만 달러(약 2,790억 원)에 인수하려는 지에 대해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가장 큰 이유는 '디지털'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두 마디로 하면 '모바일 디지털'이며 워싱턴 포스트와 매혹적인 다양한 지역 뉴스 콘텐츠 또는 크라우드 소싱 정보를 킨들(Kindle) 태블릿과, 킨들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에 넣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콘텐츠는 구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거나 뉴욕 타임스 또는 월 스트리트 저널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것이다.



디지털을 넘어 의회와 연방 기관에서 기술 특허, 무선 주파수, 인터넷 요금징수 등에 관한 중요한 결정들에 관해 주기적으로 싸움이 벌어지는 도시가 바로 워싱턴이라는 점도 이번 인수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법무부와 33개 주의 법무부 장관들이 전자책 정찰제에 대하여 애플에 철퇴를 가한 상황에서 아마존닷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제기할 수 있는 독과점 금지 조치를 염두에 두고 인수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디지털 버전의 일간지로 큰 돈을 벌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온라인 천재'라 불리우는 베조스가 신문으로 돈을 벌기 위해 웹 상에서 책과 기타 제품을 판매한 경험에서 얻은 통찰력과 집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에서 구매가 베조스의 역할은 아니지만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그의 통찰력이 포스트에 관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임에는 한 치의 의심도 없다. 이 신문사를 소유함으로써 킨들과 킨들 외의 기타 플랫폼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킨들 콘텐츠를 통한 아마존닷컴의 행보가 바뀔 것이다. 5명의 전문가들은 베조스가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1. 베조스는 단순히 킨들 뿐만이 아니라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전자 출판을 위해 포스트의 콘텐츠에 접근하고 싶어한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Technology Business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테일은 "포스트 인수는 특별한 콘텐츠를 아마존의 생태계에 통합하기 위함이지만, 이로 인해 워싱턴에서의 영향력도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베조스가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글이고 이 콘텐츠를 킨들에 넣는 것은 킨들 기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많은 기기에서 사용되는 킨들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때문"이라며 "아마존은 그 유용성 때문에 하드웨어를 유지하겠지만 콘텐츠를 위한 주된 채널로써 킨들 클라이언트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포스트의 전 옴부즈맨 패트릭 펙스턴은 "베조스가 분명 모든 디지털 기기에서 포스트의 존재를 시험하고 싶을 것"이라며 "해당 신문의 콘텐츠는 이미 킨들, 아이패드(iPad), 기타 태블릿, 휴대폰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이런 기기에서 사용하는) 앱의 성능은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J. Gold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 또한 베조스가 포스트의 콘텐츠와 풍부한 콘텐츠 저장소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인쇄 버전의 신문이 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저장소에는 과거 워터게이트(Watergate)와 기타 워싱턴의 대형 사건사고와 관련된 특종들이 포함돼 있다.

그는 "베조스는 신문사를 폐쇄하고 리포터 및 편집자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자들만으로 돈을 벌 수 있고 모바일 및 기타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용하기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며 "귀중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은 오늘날의 블로그 세상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 않다"고 말했다.

2. 킨들에서 무료 또는 저렴하게 포스트 콘텐츠를 제공하면 다른 신문사들의 가격도 낮아지게 된다

작가이자 기고가인 켄 올레타는 CBS 오늘 아침(This Morning)에 출연해 베조스가 킨들을 통해 워싱턴 포스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고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레타는 베조스가 포스트를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마존닷컴 콘텐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이런 영향은 포스트의 국제 및 국내 뉴스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테일은 월 스트리트 저널과 뉴욕 타임즈는 성공한 국제 및 국내 온라인 신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진정한 세계적인 신문이 되기에는 가격 장벽이 너무 높다"며 "베조스가 가격 장벽을 낮추면 주요 신문뉴스 공급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의 콘텐츠는 경쟁사들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거나 구독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을 통해 무료로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 펙스턴은 "베조스는 새로운 종류의 가격 장벽 또는 디지털을 위한 종량제 요금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문제는 모바일 광고 수익이 디지털 데스크톱 또는 인쇄 버전보다 훨씬 낮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3. 베조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6개 지역 신문과 관련 기업을 통해 지역 광고로 수익을 낼 기회를 잡았다

워싱턴 포스트가 세계적인 신문이긴 하지만 2억 5,000만 달러짜리 인수 계약에는 지역 신문도 포함되어 있다. 포스트 외에 베조스는 익스프레스(Express), 가제트(Gazette), 사우스 메릴랜드(South Maryland Newspapers), 페어팩스 카운티 타임즈(Fairfax County Times), 엘 티엠포 라티노(El Tiempo Latino), 그레이터 워싱턴 퍼블리싱(Greater Washington Publishing) 등을 인수했다.

로컬 콘텐츠 환경에서 보면, 아마존의 주요 경쟁사인 구글은 2008년 '모든 뉴스의 지역화' 테마를 시작했고 최근에는 구글 나우(Google Now) 서비스를 통해 지역 뉴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한, 투자전문가 워렌 버핏이 지난 해 26개의 지역 신문을 인수한 것도 베조스의 결정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골드는 "분명 지역 뉴스는 중요하지만 문제는 일반적으로 지역 뉴스가 무료라는 점이고 이 때문에 신문사들이 지역 뉴스를 다루는 기자를 줄이고 있다"며 "지역 뉴스를 위해서는 기자를 곳곳에 배치해야 하고 품질 관리가 더 어렵기는 하지만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이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조스가 지역 뉴스를 위해 포스트를 인수했다면 수익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OL은 약 2년 전 지역 온라인 뉴스 서비스인 패치(Patch)를 시작했지만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페스턴은 "패치는 이곳(워싱턴)이나 다른 곳에서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베조스가 이러한 한계와 특징을 잘 살려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펙스턴은 올해 초 워싱턴 지역의 활동적인 독자들이 국내 및 국제 문제만큼이나 지역 정치나 학교 위원회의 의사결정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자신의 역할은 포스트의 옴부즈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은 더 많은 (지역) 뉴스를 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고테일은 베조스가 지역 콘텐츠를 디지털로 개발하여 수익을 얻고 다른 사람들이 하지 못했던 것을 이루는데 관심이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 형태 지역 신문의 잠재력을 완전히 끌어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지역 신문은 구글과 전국적인 신문사들이 얻지 못한 것을 갖고 있고 바로 지역 광고(영업)의 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소규모 상점이 고객이 될 수 있다"며 "베조스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수익을 얻어야 하겠지만 그는 매우 현명하며 흥미로운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신문사 중 한 곳에서 근무하며 익명을 요구한 한 편집자는 소규모 기업 광고주들의 문제는 베조스를 통해 온라인 모바일 광고를 하는 대신에 신문에 광고를 실을 때 그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크라우드 소싱된 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워싱턴 지역의 독자들이 원하는 수준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4. 베조스는 워싱턴에서 정치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펙스턴은 "베조스가 포스트를 소유함으로써 수도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트는 아마존닷컴과 기타 기술 기업들에 중요한 몇 가지 주제를 언급하며 이런 주제는 미국 의회 또는 연방 기관 내에서 거의 매일 다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인터넷 요금징수, 특허 개혁, 무선 주파수 할당, 독과점금지 법안 등도 포함된다.

고테일 역시 베조스에게는 워싱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가 추진하는 독과점금지 법안이 위협이 되고 있고 애플은 전자책 정찰제로 비난을 받은 반면에 아마존은 적자를 감소하면서도 전자책을 판매하고자 한다"며 "이제 아마존닷컴이 유일한 전자책 유통 채널이 됐기 때문에 독과점 금지 조사의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골드는 베조스가 디지털 사업에 앞서 포스트를 인수한 주된 이유가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명망 있는 신문사를 소유하게 되면 워싱턴에서 영향력이 자연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는 결국 공직에 출마하려는 것일까? 골드는 "그의 다음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계 진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 뉴요커(The New Yorker)의 컬럼리스트인 데이비드 렘닉은 베조스의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퍼즐의 일부'라며 베조스가 워싱턴 주에서 지역 출마자들을 지원했고 특히 동성결혼 허용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 아마존은 마인 캄프(Mein Kampf) 등 논란이 되는 서적의 판매를 옹호하면서 독자들의 의견을 검열하려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5. 베조스는 유명한 기술 전문가들 사이에서 스스로 새로운 역할을 정의하고 있다

뉴스 이코노믹스(News Economics)의 애널리스트인 켄 닥터는 니만 저널리즘 랩(Nieman Journalism Lab) 블로그를 통해 베조스가 투자의 일환으로 포스트를 인수했으며 이는 자유언론을 선호하는 시민의 가치에서 벗어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단 그는 이번 투자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도 함께 내렸다. 그는 "베조스는 자신은 남들이 실패한 것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곤란을 겪고 있는 산업 부문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하기 위해서는 자부심이 상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테일은 이번 인수가 올해 49세인 베조스가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죽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은퇴하며 구글에서 래리 페이지가 나타난 현 상황에서 제프 베조스는 최후의 '천재 기술 CEO'"라며 "베조스는 분명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2013.08.08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워싱턴 포스트를 인수한 5가지 이유

Matt Hamblen | Computerworld
왜 아마존(Amazon)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명성이 자자한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와 6개의 워싱턴 지역 뉴스 제휴사를 2억5,000만 달러(약 2,790억 원)에 인수하려는 지에 대해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가장 큰 이유는 '디지털'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한다. 두 마디로 하면 '모바일 디지털'이며 워싱턴 포스트와 매혹적인 다양한 지역 뉴스 콘텐츠 또는 크라우드 소싱 정보를 킨들(Kindle) 태블릿과, 킨들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에 넣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콘텐츠는 구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거나 뉴욕 타임스 또는 월 스트리트 저널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것이다.



디지털을 넘어 의회와 연방 기관에서 기술 특허, 무선 주파수, 인터넷 요금징수 등에 관한 중요한 결정들에 관해 주기적으로 싸움이 벌어지는 도시가 바로 워싱턴이라는 점도 이번 인수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 법무부와 33개 주의 법무부 장관들이 전자책 정찰제에 대하여 애플에 철퇴를 가한 상황에서 아마존닷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제기할 수 있는 독과점 금지 조치를 염두에 두고 인수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디지털 버전의 일간지로 큰 돈을 벌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온라인 천재'라 불리우는 베조스가 신문으로 돈을 벌기 위해 웹 상에서 책과 기타 제품을 판매한 경험에서 얻은 통찰력과 집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에서 구매가 베조스의 역할은 아니지만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그의 통찰력이 포스트에 관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임에는 한 치의 의심도 없다. 이 신문사를 소유함으로써 킨들과 킨들 외의 기타 플랫폼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킨들 콘텐츠를 통한 아마존닷컴의 행보가 바뀔 것이다. 5명의 전문가들은 베조스가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1. 베조스는 단순히 킨들 뿐만이 아니라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전자 출판을 위해 포스트의 콘텐츠에 접근하고 싶어한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Technology Business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테일은 "포스트 인수는 특별한 콘텐츠를 아마존의 생태계에 통합하기 위함이지만, 이로 인해 워싱턴에서의 영향력도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베조스가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글이고 이 콘텐츠를 킨들에 넣는 것은 킨들 기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많은 기기에서 사용되는 킨들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때문"이라며 "아마존은 그 유용성 때문에 하드웨어를 유지하겠지만 콘텐츠를 위한 주된 채널로써 킨들 클라이언트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포스트의 전 옴부즈맨 패트릭 펙스턴은 "베조스가 분명 모든 디지털 기기에서 포스트의 존재를 시험하고 싶을 것"이라며 "해당 신문의 콘텐츠는 이미 킨들, 아이패드(iPad), 기타 태블릿, 휴대폰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이런 기기에서 사용하는) 앱의 성능은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J. Gold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 또한 베조스가 포스트의 콘텐츠와 풍부한 콘텐츠 저장소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인쇄 버전의 신문이 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저장소에는 과거 워터게이트(Watergate)와 기타 워싱턴의 대형 사건사고와 관련된 특종들이 포함돼 있다.

그는 "베조스는 신문사를 폐쇄하고 리포터 및 편집자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자들만으로 돈을 벌 수 있고 모바일 및 기타 디지털 플랫폼에서 사용하기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며 "귀중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은 오늘날의 블로그 세상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 않다"고 말했다.

2. 킨들에서 무료 또는 저렴하게 포스트 콘텐츠를 제공하면 다른 신문사들의 가격도 낮아지게 된다

작가이자 기고가인 켄 올레타는 CBS 오늘 아침(This Morning)에 출연해 베조스가 킨들을 통해 워싱턴 포스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고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레타는 베조스가 포스트를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마존닷컴 콘텐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이런 영향은 포스트의 국제 및 국내 뉴스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테일은 월 스트리트 저널과 뉴욕 타임즈는 성공한 국제 및 국내 온라인 신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지만 진정한 세계적인 신문이 되기에는 가격 장벽이 너무 높다"며 "베조스가 가격 장벽을 낮추면 주요 신문뉴스 공급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의 콘텐츠는 경쟁사들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거나 구독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을 통해 무료로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 펙스턴은 "베조스는 새로운 종류의 가격 장벽 또는 디지털을 위한 종량제 요금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문제는 모바일 광고 수익이 디지털 데스크톱 또는 인쇄 버전보다 훨씬 낮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3. 베조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6개 지역 신문과 관련 기업을 통해 지역 광고로 수익을 낼 기회를 잡았다

워싱턴 포스트가 세계적인 신문이긴 하지만 2억 5,000만 달러짜리 인수 계약에는 지역 신문도 포함되어 있다. 포스트 외에 베조스는 익스프레스(Express), 가제트(Gazette), 사우스 메릴랜드(South Maryland Newspapers), 페어팩스 카운티 타임즈(Fairfax County Times), 엘 티엠포 라티노(El Tiempo Latino), 그레이터 워싱턴 퍼블리싱(Greater Washington Publishing) 등을 인수했다.

로컬 콘텐츠 환경에서 보면, 아마존의 주요 경쟁사인 구글은 2008년 '모든 뉴스의 지역화' 테마를 시작했고 최근에는 구글 나우(Google Now) 서비스를 통해 지역 뉴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한, 투자전문가 워렌 버핏이 지난 해 26개의 지역 신문을 인수한 것도 베조스의 결정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골드는 "분명 지역 뉴스는 중요하지만 문제는 일반적으로 지역 뉴스가 무료라는 점이고 이 때문에 신문사들이 지역 뉴스를 다루는 기자를 줄이고 있다"며 "지역 뉴스를 위해서는 기자를 곳곳에 배치해야 하고 품질 관리가 더 어렵기는 하지만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이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조스가 지역 뉴스를 위해 포스트를 인수했다면 수익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OL은 약 2년 전 지역 온라인 뉴스 서비스인 패치(Patch)를 시작했지만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페스턴은 "패치는 이곳(워싱턴)이나 다른 곳에서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베조스가 이러한 한계와 특징을 잘 살려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펙스턴은 올해 초 워싱턴 지역의 활동적인 독자들이 국내 및 국제 문제만큼이나 지역 정치나 학교 위원회의 의사결정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자신의 역할은 포스트의 옴부즈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은 더 많은 (지역) 뉴스를 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고테일은 베조스가 지역 콘텐츠를 디지털로 개발하여 수익을 얻고 다른 사람들이 하지 못했던 것을 이루는데 관심이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 형태 지역 신문의 잠재력을 완전히 끌어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지역 신문은 구글과 전국적인 신문사들이 얻지 못한 것을 갖고 있고 바로 지역 광고(영업)의 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소규모 상점이 고객이 될 수 있다"며 "베조스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수익을 얻어야 하겠지만 그는 매우 현명하며 흥미로운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신문사 중 한 곳에서 근무하며 익명을 요구한 한 편집자는 소규모 기업 광고주들의 문제는 베조스를 통해 온라인 모바일 광고를 하는 대신에 신문에 광고를 실을 때 그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크라우드 소싱된 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워싱턴 지역의 독자들이 원하는 수준을 맞출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4. 베조스는 워싱턴에서 정치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펙스턴은 "베조스가 포스트를 소유함으로써 수도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트는 아마존닷컴과 기타 기술 기업들에 중요한 몇 가지 주제를 언급하며 이런 주제는 미국 의회 또는 연방 기관 내에서 거의 매일 다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인터넷 요금징수, 특허 개혁, 무선 주파수 할당, 독과점금지 법안 등도 포함된다.

고테일 역시 베조스에게는 워싱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가 추진하는 독과점금지 법안이 위협이 되고 있고 애플은 전자책 정찰제로 비난을 받은 반면에 아마존은 적자를 감소하면서도 전자책을 판매하고자 한다"며 "이제 아마존닷컴이 유일한 전자책 유통 채널이 됐기 때문에 독과점 금지 조사의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골드는 베조스가 디지털 사업에 앞서 포스트를 인수한 주된 이유가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명망 있는 신문사를 소유하게 되면 워싱턴에서 영향력이 자연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는 결국 공직에 출마하려는 것일까? 골드는 "그의 다음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계 진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 뉴요커(The New Yorker)의 컬럼리스트인 데이비드 렘닉은 베조스의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 '퍼즐의 일부'라며 베조스가 워싱턴 주에서 지역 출마자들을 지원했고 특히 동성결혼 허용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 아마존은 마인 캄프(Mein Kampf) 등 논란이 되는 서적의 판매를 옹호하면서 독자들의 의견을 검열하려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5. 베조스는 유명한 기술 전문가들 사이에서 스스로 새로운 역할을 정의하고 있다

뉴스 이코노믹스(News Economics)의 애널리스트인 켄 닥터는 니만 저널리즘 랩(Nieman Journalism Lab) 블로그를 통해 베조스가 투자의 일환으로 포스트를 인수했으며 이는 자유언론을 선호하는 시민의 가치에서 벗어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단 그는 이번 투자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도 함께 내렸다. 그는 "베조스는 자신은 남들이 실패한 것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곤란을 겪고 있는 산업 부문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하기 위해서는 자부심이 상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테일은 이번 인수가 올해 49세인 베조스가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가 죽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은퇴하며 구글에서 래리 페이지가 나타난 현 상황에서 제프 베조스는 최후의 '천재 기술 CEO'"라며 "베조스는 분명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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