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깜빡임” 태그의 최후 : 파이어폭스 23부터 지원 중단

Mark Hachman | PCWorld 2013.08.07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23을 출시하면서 초기 웹 시대의 성가신 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는 “깜빡임(blink)” 태그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새 버전 출시 기록에 따르면, 파이어폭스 23은 “깜빡임” 요소에 대한 지원을 전면적으로 중단하는데, 이로써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서는 깜빡이는 텍스트 렌더링이 사라지게 됐다.

지오시티가 웹을 지배하던 시대부터 이어져 온 깜빡임 태그에 대해 별 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사용자도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를 포함해서 일각에서는 깜빡이는 텍스트가 유해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Hz~55Hz 주파수를 깜빡이는 이미지가 간질 환자의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며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깜빡임 태그의 창시자라 주장하는 로우 몬툴리는 당시에는 모든 것이 ‘사고 실험(Thought Experiment)’였다고 강조했다. 몬툴리는 넥스케이프의 창립 엔지니어중 한 사람으로 링스(Lynx) 브라우저를 개발했다.

몬툴리에 따르면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가 처음 출시될 당시에는 이 “깜빡임” 기능은 숨겨진 상태였다. 하지만 다른 모든 이스터 에그처럼 결국에는 웹 상에 공개되고 말았다. 이후 깜빡임 기능은 웹 사이트의 광고에서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깜빡임 태그에 대한 지원은 종료되지만, 현재는 GIF 애니메이션이나 자바스크립트 등을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깜빡이는 텍스트가 구현되고 있다.

블링크 태그에 대한 지원 중단 외에도 파이어폭스 23은 혼합 콘텐츠 차단, 맨인더미들 공격 방어를 위한 보안 기능 등이 추가됐다. 모바일 버전은 현재 페이지를 리딩 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는 아이콘이 새로 추가됐으며, 주소바를 오래 누르고 있으면 해당 페이지의 RSS를 자동으로 구독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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