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가짜 트위터 팔로워 사업의 성공 비법과 현황

Chistopher Null | PCWorld 2013.07.22


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팔로워 판매 비즈니스의 주 수익 부문은 가짜 트위터 팔로워 제공이었고, 가짜 리트윗 서비스 역시 성장을 이어가고 있었다. 크레이그는 “팔로워 수 만으로 명성을 인정 받던 이전과는 달리 이제는 활동 없는 가짜 계정에 의심의 시선을 보내는 경우 역시 늘어나고 있다. 팔로워 판매 시장의 성장과 대중화가 리트윗 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크레이그의 가짜 팔로워 계정 중 한 예. 가짜라 의심할 부분이 있는가?


가짜 팔로워 생성에는 상당한 비용이 든다
물론 이 모든 기반이 공짜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13곳의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모든 과정은 상당한 비용을 필요로 한다. 대부분의 작업은 아웃소싱으로 이뤄졌다.

팔로워 생성과 유지는 인도의 프로그래밍 팀에 맡겨졌다. 모두 봇(bot) 기반의 계정들로, 다양한 소스에서 수집 된 정보를 분할하고 혼합해 새로운 가상 ‘사용자'의 프로필, 사진, 트윗을 꾸미는 방식으로 생성된다.

(위에 소개된 계정을 포함해) 일부 가짜 팔로워들은 실제 계정과 거의 분간이 어려운 수준으로 제작된다. 가짜 팔로워는 특정 주제를 염두하고 생성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저스틴 비버의 팬을 가정하고 생성된 팔로워 계정은 대부분의 트윗은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찾은 비버의 이미지로 꾸며지고, #JustineBieber 해시태그를 붙은 메시지를 리트윗하는 식이다. 신규 트윗은 연관성 없는 두 사용자의 과거 트윗을 결합해 작성되기도 한다. 크레이그는 “이 모두는 언제나 중앙에서 관리가 가능하다. 초기 기반만 갖춰져 있다면 특정 유형의 팔로워를 신규로 생성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여기까지의 작업은 생각보다 저렴하게 진행이 가능하다. 진짜 어려운 작업은 팔로워 판매 사이트가 검색 결과의 후미진 곳에 묻혀버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구글은 팔로워 판매 비즈니스를 스팸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동시에 이들 사이트로 향하는 링크들의 경우에는 합법적인 형태로 승인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크레이그는 사이트로 통하는 링크가 스팸으로 분류되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여기에는 일정 기간 이상의 지속적이고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다. 크레이그는 “링크 구축 작업을 전속으로 담당할 네 개의 팀을 고용하고 있다(모두 필리핀 기반의). 이들은 매주 40시간을 근무하며 150달러의 주급을 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종종 고객들의 불만도 접수된다. 대부분 트위터 측이 대량의 가짜 계정을 발견하고 삭제할 경우 발생하는 것 들이다. (PC월드가 트위터 측에 관련 확인 요청을 보냈지만, 기사 작성시까지 아무런 코멘트도 얻을 수 없었다). 이에 관한 처리 역시 아웃소싱 기관이 담당한다. 이들은 라이브 챗, 스카이프, 이메일 등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전일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모든 비용들을 제하고 크레이그가 취하는 수익률은 30% 수준이다.

미래는 여전히 맑음?
크레이그는 가짜 팔로워 산업이 언제까지나 밝은 전망을 보일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팔로워 판매는 구글과 트위터 모두를 적으로 두는 비즈니스다. 크레이그는 “그들은 가짜 팔로워를 차단할 더 빠르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개발해가고 있다. 한 개의 IP에서 일 50 개 이상 생성된 저질 팔로워는 이후 24 시간 이내에 모두 차단된다. 이런 팔로워들과 연관성을 드러내는 계정들 역시 검증의 대상이 된다. 우리가 팔로워들의 개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트위터의 보안 시스템보다 한 걸음 앞서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실 크레이그의 사업은 거의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그의 마지막 웹사이트 팔로워스부스트(FollowersBoost)는 거의 완성 단계에 있으며, 이 작업이 끝나면 그는 다른 프로젝트로 발길을 돌릴 것이다. 그는 “난 사업에 도전하고자 회계사로써의 생활을 정리했다. 몇 달 뒤면 모기지 상환이 끝난다. 그 뒤엔 다른 상품과 서비스에 새롭게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비즈니스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가짜 팔로워 시장은 리스크 역시 적지 않다. 구글과 트위터의 정책에 약간의 변동만 생겨도 반 년을 꼬박 작업한 결과물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크레이그가 보다 안정적인 시장을 찾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사회적 인식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 크레이그는 “여자친구의 부모님에겐 가짜 팔로워 판매 사업을 한다고 말씀드릴 수 없었다.”라고 농담했다.

크레이그는 이 비즈니스의 윤리성 역시 고민거리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가짜 팔로워가 잘못된 소셜 관계 구축법이라고 이야기하며, 모순적이게도 자신은 소셜 캠페인에 가짜 팔로워를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본인의 트위터 팔로워는 100 명이 안 된다)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며 그는 “개인적인 차원에선 가짜 팔로워 사업이 정당화되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가 판매하는 상품이 아무도 원치 않는 것이라면, 난 무일푼이 되었을 것이다. 도덕적 판단은 고객들에게로 넘기고 있다. 또 난 고객들에게 언제나 환불을 보장해주고 가짜 팔로워를 차단할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내가 양심에 따르는 최소한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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