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구글 글래스보다 더 멋지고 저렴하게!” 글래스업 개발 박차

Mark Hachman | PCWorld 2013.07.18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들이 구글 글래스(Google Glass)보다 더 단순하고, 더 저렴하며, 더 멋진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래스업(GlassUp) 팀은 지난 화요일 구글 글래스의 경쟁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CES에서 첫 증강현실 안경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글래스업은 15만 달러 모금액을 목표로 인디고고(IndieGogo)에 프로젝트를 등록했다. 2014년 2월에 첫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상 가격은 299달러이다.

글래스업의 대표인 프란체스코 지아토시오는 구글 글래스와 글래스업의 가장 큰 차이점이 데이터를 표시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정보를 오프셋 프로젝터에서 투사시켜서 안경의 가장자리에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안경에 부착되어 있는 전용 렌즈를 사용한다.



이런 방식을 통해서 글래스업은 단색의 텍스트를 사용자의 눈 바로 앞에 표시할 수 있는데, 지아토시오에 따르면 좀 더 인체공학적이다. 글래스업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320 x 240 픽셀이다.

지아토시오의 설명에 따르면, 구글 글래스를 사용할 때에는 눈을 조금 위로 올려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계속 유지하기가 힘들다. 글래스업의 무게는 42g이고, 배터리 수명은 대기시간 150시간, 일상적인 사용시간은 8시간이다.

글래스업은 ‘웨어러블 컴퓨팅’ 시장을 노리는 여러 업체 중 하나이다. 다양한 구글 글래스 경쟁 제품들이 개발 중이며, 페블(Pebble)이나 소문이 무성한 아이워치(iWatch)같은 스마트 시계 개발도 활발하다.

그러나 구글 글래스는 독립적인 디바이스인 반면, 글래스업은 자사의 제품을 “사용 중인 디바이스의 두 번째 화면”으로 정의하고 있다. 블루투스로 휴대폰이나 태블릿과 연결해서 사용하는 형태다.

따라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구글 글래스와는 달리, “읽기”만 가능하다. 지아토시오는 향후에 음성 입력 기능도 지원하겠지만,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기능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센서에 가속기나 나침반, 적외선 센서, 고도계 등은 포함되어 있다.



글래스업은 안경의 오른쪽 부분을 터치패드로 사용하며, 쓸기 같은 제스처들을 지원한다.

글래스업에 표시되는 정보들은 다운로드받은 앱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자체적으로 5~10개의 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이미 100여명의 개발자들이 글래스업용 앱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글래스업측은 “사람들은 이 제품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한다. 과연 그럴까? 혹은 글래스업 대신 구글 글래스를 택할까?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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