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1

개발자를 두렵게 하는 것들 Top 5

Phil Johnson | ITWorld
아웃소싱으로 인한 일감 잃기, 따분함, 타인을 괴롭히는 버그,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겐 걱정할 일이 많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일반적으로 좋은 직업으로 인식되는데, 바로 높은 급여와 각종 혜택이 좋으며, 경우에 따라 상당히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 도전 의식을 북돋우는 업무 덕분이다. 또한 현재 프로그래머에 대한 수요와 공급 추이를 보면 앞으로도 상당히 안정적인 직업이다. 물론 개발자 역시 가끔은 직장에서 생길 수 있는 걱정스러운 일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역주. 이는 미국 개발자에 국한된 얘기이므로 국내 개발자들은 열받지 말기 바란다).

개발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별로 과학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개발자 토론 포럼의 여러 글타래에 올린 질문에 대한 답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들을 선정했다.

질문은 "개발자로서 자신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인가?"였다. 다섯 가지 대답을 순위별로 살펴보자. 순위가 높아질수록 공포 지수도 높아진다(순위는 응답 수와 각 대답이 받은 투표 수를 기반으로 계산됐다).

5 순위. 무능력한 경영진과 동료
무능하다고 생각되는 사람과 함께, 또는 그 밑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특히 개발자가 이런 상황에 처하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삶이 고단해진다.

- Bruno Skvorc
쓸데없이 높은 연봉을 받는 마케팅 직원이 터무니없고 의미도 없는 유행어가 난무하는,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요구 사항을 손에 들고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

- RHSeeger
높으신 양반이 오직 자기가 아는 방법이 최고이며 이 외의 방법은 무조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람에 전체 시스템을 다른 언어로, 다른 툴셋/프레임워크를 사용해 다시 써야 하는 경우. 그것도 한 부분씩 단계별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 Jaymz
제대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자기 방법이 최고라고 믿는 개발자와 함께 일하게 되는 것. 게다가 이 개발자가 지휘 계통에서 나보다 위에 있어서 그 개발자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경우.

4 순위. 특정 기술을 강제로 배우거나 사용해야 하는 경우
개발자에겐 좋아하는 개발 언어, 도구, 기술이 있는 반면 싫어서 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은 것들도 있다.

- gehsekky
언젠가 자바를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

- Taylor Leese
코볼로 개발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것.

- Dal
다음 프로젝트는 C#에서 VB.NET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덜덜덜

3 순위. 더 이상 이 직업이 좋지 않아
어떤 직업을 가졌든 모든 사람은 자신이 즐기는 일을 하고자 한다. 개발자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개발자에게는 복장 규정이 다른 직종의 사람들에 비해 직업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 Cory Thomas
따분함.

- Dan
언젠가 소프트웨어 개발이 내 적성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할지도 모른다는 것. 이런 생각을 하면 정말 무섭다.

- Jerry Coffin
언젠가 직장에서 넥타이를 의무화할지도 모른다는 것.

2 순위. 실직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많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발자들이 실직을 걱정한다. 그 이유도 무척 다양하다.

- Jack
아웃소싱...

- bobince
폐쇄적인 개발 환경의 부상(특히 애플 iOS), 반자유적 비즈니스 모델과 이를 대변하는 사고방식이 무섭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끼워넣기 같은 불공정한 방법으로 개발자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당시에도 개발자로 살기가 힘들었는데, 애플의 변덕스럽고 집요한 통제를 보니 마이크로소프트가 착한 삼촌처럼 느껴질 지경이다.

- Aitjcize
손가락이 부러지거나 시력을 잃어 더 이상 코딩을 할 수 없게 되는 것.

- Kevin Ernest Long
EMP(전자기 펄스), 개발할 것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1 순위. 일 그르치기
개발자들에게 가장 무서운 일은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버그가 발생하는 것이다. 직장 업무에서 실수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개발자는 엄청나게 다양한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다뤄야 하고 이에 따라 버그는 단순한 귀찮음부터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향을 미친다.

- Anonymous
금요일 저녁 8시, 즐거운 약속을 앞두고 빌드가 망가짐.

- joshtronic
내 코드의 버그로 인해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죽도록 두렵다.

- Jeremy
내 버그로 인해 누군가가, 또는 무언가가 물리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

- Evernoob
아무리 철저하게 테스트를 했더라도 내가 만든 것을 처음 가동하기 직전에는 항상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두려움을 느낀다.

인상을 쓰고 있거나 겁에 질린 개발자를 본다면 이 기사의 내용을 상기해 보길 바란다. 그 개발자를 두렵게 한 것은 아마도 버그, 아니면 회사 복장 규정의 변경 때문일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2013.07.11

개발자를 두렵게 하는 것들 Top 5

Phil Johnson | ITWorld
아웃소싱으로 인한 일감 잃기, 따분함, 타인을 괴롭히는 버그,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겐 걱정할 일이 많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일반적으로 좋은 직업으로 인식되는데, 바로 높은 급여와 각종 혜택이 좋으며, 경우에 따라 상당히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 도전 의식을 북돋우는 업무 덕분이다. 또한 현재 프로그래머에 대한 수요와 공급 추이를 보면 앞으로도 상당히 안정적인 직업이다. 물론 개발자 역시 가끔은 직장에서 생길 수 있는 걱정스러운 일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역주. 이는 미국 개발자에 국한된 얘기이므로 국내 개발자들은 열받지 말기 바란다).

개발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별로 과학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개발자 토론 포럼의 여러 글타래에 올린 질문에 대한 답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들을 선정했다.

질문은 "개발자로서 자신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인가?"였다. 다섯 가지 대답을 순위별로 살펴보자. 순위가 높아질수록 공포 지수도 높아진다(순위는 응답 수와 각 대답이 받은 투표 수를 기반으로 계산됐다).

5 순위. 무능력한 경영진과 동료
무능하다고 생각되는 사람과 함께, 또는 그 밑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특히 개발자가 이런 상황에 처하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삶이 고단해진다.

- Bruno Skvorc
쓸데없이 높은 연봉을 받는 마케팅 직원이 터무니없고 의미도 없는 유행어가 난무하는,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요구 사항을 손에 들고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

- RHSeeger
높으신 양반이 오직 자기가 아는 방법이 최고이며 이 외의 방법은 무조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람에 전체 시스템을 다른 언어로, 다른 툴셋/프레임워크를 사용해 다시 써야 하는 경우. 그것도 한 부분씩 단계별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 Jaymz
제대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자기 방법이 최고라고 믿는 개발자와 함께 일하게 되는 것. 게다가 이 개발자가 지휘 계통에서 나보다 위에 있어서 그 개발자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경우.

4 순위. 특정 기술을 강제로 배우거나 사용해야 하는 경우
개발자에겐 좋아하는 개발 언어, 도구, 기술이 있는 반면 싫어서 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은 것들도 있다.

- gehsekky
언젠가 자바를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

- Taylor Leese
코볼로 개발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것.

- Dal
다음 프로젝트는 C#에서 VB.NET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덜덜덜

3 순위. 더 이상 이 직업이 좋지 않아
어떤 직업을 가졌든 모든 사람은 자신이 즐기는 일을 하고자 한다. 개발자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개발자에게는 복장 규정이 다른 직종의 사람들에 비해 직업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 Cory Thomas
따분함.

- Dan
언젠가 소프트웨어 개발이 내 적성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할지도 모른다는 것. 이런 생각을 하면 정말 무섭다.

- Jerry Coffin
언젠가 직장에서 넥타이를 의무화할지도 모른다는 것.

2 순위. 실직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많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발자들이 실직을 걱정한다. 그 이유도 무척 다양하다.

- Jack
아웃소싱...

- bobince
폐쇄적인 개발 환경의 부상(특히 애플 iOS), 반자유적 비즈니스 모델과 이를 대변하는 사고방식이 무섭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끼워넣기 같은 불공정한 방법으로 개발자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당시에도 개발자로 살기가 힘들었는데, 애플의 변덕스럽고 집요한 통제를 보니 마이크로소프트가 착한 삼촌처럼 느껴질 지경이다.

- Aitjcize
손가락이 부러지거나 시력을 잃어 더 이상 코딩을 할 수 없게 되는 것.

- Kevin Ernest Long
EMP(전자기 펄스), 개발할 것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1 순위. 일 그르치기
개발자들에게 가장 무서운 일은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버그가 발생하는 것이다. 직장 업무에서 실수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개발자는 엄청나게 다양한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다뤄야 하고 이에 따라 버그는 단순한 귀찮음부터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향을 미친다.

- Anonymous
금요일 저녁 8시, 즐거운 약속을 앞두고 빌드가 망가짐.

- joshtronic
내 코드의 버그로 인해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죽도록 두렵다.

- Jeremy
내 버그로 인해 누군가가, 또는 무언가가 물리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

- Evernoob
아무리 철저하게 테스트를 했더라도 내가 만든 것을 처음 가동하기 직전에는 항상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두려움을 느낀다.

인상을 쓰고 있거나 겁에 질린 개발자를 본다면 이 기사의 내용을 상기해 보길 바란다. 그 개발자를 두렵게 한 것은 아마도 버그, 아니면 회사 복장 규정의 변경 때문일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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