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사용자가 디자인하는 스마트폰?··· 모토 X의 새로운 전략에 관심 집중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3.07.08


모토 X의 시작
모토 X는 분명 ‘자신의 폰을 스스로 디자인하라’는 전략으로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일용품화를 시도할 것이다.

구글은 의심할 여지없이 자사의 스마트폰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려 할 것이다. 사용자는 표준 제품을 구매하거나 다양한 맞춤형 옵션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색상이나 내장 스토리지 용량 등등. 기본 제품은 아주 저렴할 것이며, 기능이나 사양을 추가할수록 가격이 올라갈 것이다.

삼성의 전략은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폰을 제공하는 것이다. 저렴한 폼을 원하든, 강력한 것을 원하든, 큰 화면에 스타일러스 펜을 원하든, 삼성은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들 제품은 모두 일용품이 아니라 갤럭시 S4, 갤럭시 메가, 갤럭시 노트 등 강력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한다는 전략은 애플과 삼성 전략 사이에 있는 빈 공간을 노리고 있다.

삼성 전략의 좋은 점은 모든 사람을 위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너무 많은 선택권으로 인해 경제학자들이 “선택 마비(choice paralysis)”와 “구매자의 후회(buyer's remorse)”라고 부르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즉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을 못 내리거나 “다른 걸 살 걸!”하고 후회한다는 것.

반대로 애플의 전략은 이런 문제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다른 것을 원한다면 살 수 없게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화면이 좀 더 큰 아이폰을 선호할 수 있지만, 그런 제품은 없다.

구글의 전략은 이 두 진영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표준 폰은 하나이지만, 원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고화질 화면과 고성능 프로세서를 근간으로 갖추면, 모토X는 스마트폰 하드웨어를 일용품화할 수 있다. 다른 업체들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모든 기능은 온라인 쇼핑 페이지에서 단지 선택사항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이다.

구글화된 모토로라의 메시지는 이렇다. “이런 기능들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필요하다면 선택하면 된다.” 속도나 색상, 하드웨어 옵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글의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것. 분명 모토 X의 중심에는 구글 서비스가 있을 것이다.

물론 모토 X에도 반일용품화를 위한 하드웨어 차별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점은 구글 서비스에 집중되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아무런 버튼도 누르지 않고 구글 나우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필자의 예측이구 추측이고 분석이다. 하지만 모토 X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도 될 것이다. 구글은 몇몇 미디어를 초청해 새로운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고, 필자도 여기에 참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달에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할 계획이라면, 모토로라와 구글의 정신 나간 것처럼 보이는새로운 구성을 잠깐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경우에 따라 엄청나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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