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8

사용자가 디자인하는 스마트폰?··· 모토 X의 새로운 전략에 관심 집중

Mike Elgan | Computerworld

구글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내놓는 모토로라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둘러싼 소문과 정보 유출, 추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도저히 아닐 것 같은 소문들이 구글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지난 주 미국 내 신문에 실린 전면 광고는 “미국 내에서 디자인하고 개발하고 조립한 첫 번째 스마트폰이 출시된다”며, 이 제품이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첫 번째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대체 사용자가 어떻게 직접 스마트폰을 디자인한다는 것일까? 그리고 구글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일용품화 전쟁
구글에 대응한 스티브 잡스의 이른바 “핵폭탄” 전쟁은 일용품화(Commoditization) 전쟁으로 바뀌었다.

일용품화는 어떤 제품들이 소비자의 눈으로는 특징을 전혀 구분할 수 없게 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난방용 기름은 완벽한 일용품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품질이나 특성을 찾아 난방용 기름을 구매하지 않는다. 그저 난방용 기름을 구매한다. 모두가 똑같은 것이다.

반일용품화(De-commoditization)은 이미 일용품인 제품을 가져다 소비자가 선호할만한 특성을 부여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지난 40년 동안 커피는 이런 반일용품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 때 커피는 그저 커피였을 뿐이고, 그냥 깡통에 담겨 판매됐다. 현재 사람들은 유기농 커피, 공정무역 커피, 그리고 케냐 키리마라 지역산 에스프레소 로스팅 커피 원두 등을 찾는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애플에게 서비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무료 상품이다. 따라서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반일용품화하고 서비스는 일용품화하기를 원한다.

이 때문에 애플은 모든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다른 회사가 사람들이 애플의 것과 똑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어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만들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자사의 독보적인 디자인 요소를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애플의 iOS7의 모습과 느낌이 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비일용품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팔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속성은 바로 이런 차별화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애플은 구글의 수많은 기능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애플의 메시지는 바로 “물론 우리도 그걸 한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다. 이런 종류의 가상 보조 기능은 그냥 일용품일뿐, 큰 가치는 없다”라는 것이다.

반대로 구글은 서비스 업체이며, 서비스를 지원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따라서 구글은 서비스를 반일용품화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일용품화하고자 한다.

구글의 관점에서 구글 검색과 지메일, 구글+, 구글 나우, 문서도구 등등 수많은 서비스들이 함께 동작한다는 것은 매우 독보적이며 특별하고 가치있는 것이다. 반면 이런 서비스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일용품일 뿐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스마트폰 업체들은 하드웨어의 물리적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혁신을 통해 이들을 반일용품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이런 반일용품화의 과정에서 구글 자체가 배제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아마존은 안드로이드를 자사 태블릿의 운영체제로 사용하면서 사람들에게 구글의 앱스토어가 아니라 아마존에서 영화와 음악과 책을 다운로드하도록 하고 있다.

그 외에도 가장 선도적인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은 구글의 자원은 일용품으로, 자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비일용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심지어 삼성은 안드로이드의 대안으로 티젠이란 모바일 운영체제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티젠은 또 하나의 리눅스 기반 안드로이드 대안 운영체제로, 이런 대안들이 등장할 때마다 안드로이드는 점점 더 일용품화되어 간다.

이런 움직임은 구글에게는 상당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구글은 최고의 스마트폰 경험은 구글 나우와 검색, 번역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구글의 비전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지 모르겠지만, 하드웨어 업체들과는 공유되지 않고 있다. 이들 스마트폰 업체가 구글이 모바일 광고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염가에 스마트폰을 공급해야 할 이유가 있겠는가?

이를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구글은 자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른 업체에 의존하고 있지만, 다른 업체들은 구글이 드러나는 것을 줄이거나 없애야 할 강한 금전적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업체는 자사의 제품은 반일용품화하면서 구글을 일용품화해야 한다.



2013.07.08

사용자가 디자인하는 스마트폰?··· 모토 X의 새로운 전략에 관심 집중

Mike Elgan | Computerworld

구글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내놓는 모토로라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둘러싼 소문과 정보 유출, 추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도저히 아닐 것 같은 소문들이 구글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지난 주 미국 내 신문에 실린 전면 광고는 “미국 내에서 디자인하고 개발하고 조립한 첫 번째 스마트폰이 출시된다”며, 이 제품이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첫 번째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대체 사용자가 어떻게 직접 스마트폰을 디자인한다는 것일까? 그리고 구글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일용품화 전쟁
구글에 대응한 스티브 잡스의 이른바 “핵폭탄” 전쟁은 일용품화(Commoditization) 전쟁으로 바뀌었다.

일용품화는 어떤 제품들이 소비자의 눈으로는 특징을 전혀 구분할 수 없게 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난방용 기름은 완벽한 일용품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품질이나 특성을 찾아 난방용 기름을 구매하지 않는다. 그저 난방용 기름을 구매한다. 모두가 똑같은 것이다.

반일용품화(De-commoditization)은 이미 일용품인 제품을 가져다 소비자가 선호할만한 특성을 부여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지난 40년 동안 커피는 이런 반일용품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 때 커피는 그저 커피였을 뿐이고, 그냥 깡통에 담겨 판매됐다. 현재 사람들은 유기농 커피, 공정무역 커피, 그리고 케냐 키리마라 지역산 에스프레소 로스팅 커피 원두 등을 찾는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애플에게 서비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무료 상품이다. 따라서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반일용품화하고 서비스는 일용품화하기를 원한다.

이 때문에 애플은 모든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다른 회사가 사람들이 애플의 것과 똑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어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만들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자사의 독보적인 디자인 요소를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애플의 iOS7의 모습과 느낌이 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비일용품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팔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속성은 바로 이런 차별화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애플은 구글의 수많은 기능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애플의 메시지는 바로 “물론 우리도 그걸 한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다. 이런 종류의 가상 보조 기능은 그냥 일용품일뿐, 큰 가치는 없다”라는 것이다.

반대로 구글은 서비스 업체이며, 서비스를 지원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따라서 구글은 서비스를 반일용품화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일용품화하고자 한다.

구글의 관점에서 구글 검색과 지메일, 구글+, 구글 나우, 문서도구 등등 수많은 서비스들이 함께 동작한다는 것은 매우 독보적이며 특별하고 가치있는 것이다. 반면 이런 서비스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일용품일 뿐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스마트폰 업체들은 하드웨어의 물리적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혁신을 통해 이들을 반일용품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이런 반일용품화의 과정에서 구글 자체가 배제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아마존은 안드로이드를 자사 태블릿의 운영체제로 사용하면서 사람들에게 구글의 앱스토어가 아니라 아마존에서 영화와 음악과 책을 다운로드하도록 하고 있다.

그 외에도 가장 선도적인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은 구글의 자원은 일용품으로, 자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비일용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심지어 삼성은 안드로이드의 대안으로 티젠이란 모바일 운영체제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티젠은 또 하나의 리눅스 기반 안드로이드 대안 운영체제로, 이런 대안들이 등장할 때마다 안드로이드는 점점 더 일용품화되어 간다.

이런 움직임은 구글에게는 상당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구글은 최고의 스마트폰 경험은 구글 나우와 검색, 번역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구글의 비전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지 모르겠지만, 하드웨어 업체들과는 공유되지 않고 있다. 이들 스마트폰 업체가 구글이 모바일 광고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염가에 스마트폰을 공급해야 할 이유가 있겠는가?

이를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구글은 자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른 업체에 의존하고 있지만, 다른 업체들은 구글이 드러나는 것을 줄이거나 없애야 할 강한 금전적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업체는 자사의 제품은 반일용품화하면서 구글을 일용품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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