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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퍼컴퓨터, 또 다시 미국을 압도하다

Joab Jackson | IDG News Service 2013.06.18
미국과 중국 간의 수퍼컴퓨터 경쟁이 다시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퍼컴퓨터 톱500 목록에서 텐허2(Tianhe-2)로 다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33.86페타플롭의 성능을 자랑하는 텐허2는 2위인 타이탄(Titan)과 거의 두 배 가까운 성능 차이를 기록해 더욱 업계를 놀라게 했다. 미 에너지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있는 크레이 XK7 시스템인 타이탄은 지난 해 11월 1위 시스템으로, 이번에는 린팩 벤치마크에서 17.59페타플롭의 성능을 기록했다.



텐허2에 대해서는 이미 이달 초에 막대한 성능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된 바 있지만, 그래도 업계에서는 다소 놀라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향후 2년 동안은 넉넉하게 사용할만큼의 성능을 갖추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 국립 국방기술대에 설치되어 있는 텐허2는 총 1만 6000노드로 이루어져 있다. 각 노드는 2개의 인텔 제온 아이비브리드 프로세서와 3개의 제온 파이(Phi)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서, 총 312만 개의 컴퓨팅 코어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수퍼컴퓨터 톱500 목록은 주로 미국 에너지부의 시스템이 1위를 차지해 왔으며, 중국은 지난 2010년 11월 텐허1A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미국은 여전히 톱500 목록에서 253대를 차지하면서 수퍼컴퓨터 종주국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65대를 목록에 올리면서 일본과 영국, 프랑스, 독일을 앞질렀다.

성능에서 미국을 앞질렀다는 점 외에도 텐허2는 중국에서 개발한 독특한 사용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텐허2의 조명은 워크로드에 따라 달라진다


톱500 목록 편집자인 잭 돈가라는 발표문을 통해 “텐허2의 대부분의 기능은 중국에서 개발한 것이며, 주요 컴퓨팅 요소에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외부 기술이다. 운영체제와 전명 프로세서, 소프트웨어 간의 연결은 주로 자체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3위는 역시 미국 에너지부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의 IBM 블루진/Q 시스템인 세쿼이아가 차지했으며, 린팩 벤치마크 결과는 17.17페타플롭이었다.

현재 수퍼컴퓨터 톱500 목록에는 총 26대의 페타플롭 시스템이 등재되어, 6개월 전과 비교해 3대가 늘었다. 88%의 시스템이 6코어 이상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80%는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특히 톱500 목록 전체 수퍼컴퓨터의 성능을 합치면 223페타플롭에 이르는데, 6개월 전 162페타플롭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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