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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더에서 비즈니스 리더로 진화, "고객·협력사 알아야" ... CIO Perspective

편집부 | CIO Korea 2013.06.07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한국IDG의 CIO Perspective가 오늘 6월 5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80여 명의 CI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조 연설을 맡은 포레스터 리서치의 칩 글리드만 부사장을 시작으로 델 코리아 마케팅 총괄 박재표 상무, 필립스전자 CIO 김경석 상무, 포티넷코리아 이상준 부사장,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이혁구 지사장, 전 GS리테일 CIO이자 현재 케이사이트컨설팅의 왕영철 부사장, 맥킨지&컴퍼니의 김주완 파트너의 주제 발표가 있었으며, 이 연사들은 모두 CIO들에게 대외 고객과 협력업체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레스터의 글리드만 부사장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소비자, 즉 고객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힘과 통제력을 갖게 됐다"며, "변화라는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CIO는 가치사슬망 전반에 걸친 혁신과 변화를 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글리드만 부사장에 따르면, 1960년대 초반까지는 제조 능력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했고 이후부터 90년대에는 유통 능력이 그 역할을 맡았다. 1990년대 정보의 시대로 들어서면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했다.

글리드만 부사장은 "2010년대는 구매자의 힘이 커지는 고객의 시대다. 구매자는 정보를 찾는 능력이 있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데 이 힘은 제조나 유통사보다 훨씬 더 막강하다"고 말했다.

글리드만 부사장은 고객의 시대에서 선도적인 기업들의 특징으로 'IT가 고객을 직접 상대하고 고객의 수요를 읽고 고객을 긴밀하게 참여시키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소비재 기업 P&G는 가상 현실을 통해 고객들이 제품을 테스트하도록 했으며 이 기간도 과거 6~7주에서 수 일 내로 크게 단축시켰다.

글리드만 부사장은 CIO들에게 "2020년에는 IT의 중요성이 지금보다 훨씬 더 증대되겠지만 지금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IT는 비즈니스의 일부로 들어가게 되며 더 많은 외부 업체와 자원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소수의 업체들에게 아웃소싱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공급업체를 바꿀 수 있다는 유연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리드만 부사장에 이어 델 코리아 박재표 상무는 BYOD를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 지에 대해 발표했다. 박재표 상무는 "BYOD 정책을 먼저 결정하고 BYOD를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지를 점검한 뒤, BYOD를 위한 최적화된 인프라를 어떻게 갖출 지를 고민한 다음에 직원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박 상무 역시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업무 환경이 갖는 위험요소에 대해 지적하며 "CIO가 기업 내부의 보안과 인프라에만 집중하던 시대가 지났다.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는 데 필요한 파트너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IT 시스템으로 전세계 IT를 하나로 묶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필립스전자의 김경석 상무는 "경쟁업체와 협력업체의 구분이 없고 산업간 연대하는 시대다. 마케팅, 판매 전체 가치사슬을 단순화하기 위해 유연한 근무 환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테크놀로지 브리핑 세션에서 포티넷코리아 이상준 부사장은 "3월 20일 발생했던 국내 방송사와 은행 등의 전산사고는 대표적인 APT의 사례"라며, "기업이 직원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규제들을 정의해서 직원들에게 요청하고 협력업체들에게도 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이혁구 지사장은 자사 BI를 협력업체에까지 확대하는 KT와 삼성 그룹사를 소개하며 “CIO가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비즈니스 리더로 바뀌려면 매출 증대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파트너와 고객사로 눈을 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두번째 CIO 어드바이스에서는 최장수 CIO를 지냈고 현재 컨설팅업체에 있는 왕영철 부사장이 CIO로서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특히 왕 부사장은 처음 CIO를 맡았을 때 고민들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들을 이야기했다. "어려울수록 현장에 가라. 애매할 때는 정도를 택하라"며 왕 부사장은 일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맥킨지&컴퍼니의 김주완 파트너는 월마트, 아마존, 테스코, 메이시, 캐피털원 등 해외 유명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IT와 비즈니스 접목을 위해 고객과의 접점에서 IT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IT와 비즈니스 접목 결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기여했는 지를 발표했다.

김주완 파트너에 따르면 미국의 백화점인 메이시는 증강현실을 이용해 매장에 72인치의 대형 디지털 거울을 설치해서 소비자가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고 디지털 거울에서 옷을 입었을 때와 똑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는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친구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결과 6주만에 메이시는 이 같은 소비자 경험이 1만 2,000번에 달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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