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에 첫 발표한 넥서스 4는 당시 엄청난 찬사를 받은 제품으로, 구글 스토어에 판매 등록된 지 한 시간만에 매진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월에 다시 구글 스토어에 등록된 바 있지만 국내에서는 구입할 수 없었다.
현재 넥서스 4는 구글플레이 사이트(play.google.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8GB 모델이 39만 9,000원, 16GB 모델이 45만 9,000원이다(부가세, 배송료 포함).
넥서스 4 제품 사양
- CPU: 퀄컴 1.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스냅 드래곤 S4 프로)
-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2, 젤리빈(Jelly Bean)
- 네트워크: 3G(WCDMA), HSPA+
- 디스플레이: 4.7인치 WXGA True HD IPS Plus(1280*768 픽셀), 코닝 고릴라 글래스 2
- 메모리 : 8GB / 16GB
- 램(RAM): 2GB
- 카메라: 후면 800만 화소, 전면 130만 화소
- 배터리 : 2,100mAh 리튬 이온
- 크기: 133.9*68.7*9.1mm
- 무게: 139g
- 기타: 본체내장형 무선충전, NFC
넥서스 4의 제품 사양은 한때 하드웨어 최강으로 군림했던 LG전자의 옵티머스 G 사양에서 후면 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전부 동일하다. 옵티머스 G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반면, 넥서스 4는 4.2, 젤리빈 운영체제를 탑재한 것이 다르다.
한 마디로 넥서스 4와 옵티머스 G는 모양과 크기는 조금 다르지만 유전자는 같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이번 넥서스 4의 국내 판매 시기는 절묘하다. 모든 통신업체들이 4G LTE에만 집중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현재 시장에서는 고사양의 3G 스마트폰을 보기 힘든 시점이다.
통신업체들의 LTE 요금제가 비싸다는 사용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사양의 3G 스마트폰 출현은 통신비 절감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하다.
또한 통신업체와는 별개로 유심만 갈아끼우면 어느 통신업체든 다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넥서스 4의 장점이다. 국내에서 구입한 제품의 A/S는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가능하다.
그러나 기기 가격이 문제다. 이미 옵티머스 G의 후속작인 G 프로까지 선보인 상황이어서 옵티머스 G은 최저 가격이 41만 9,000원이며, 중고가격은 최상급이 20만 5,000원에 불과하다.
특히 옵티머스 G 프로조차도 최저가로 44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넥서스 4가 시장경쟁력이 뒤처져 성공하지 못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제품 가격이냐', '통신업체로부터의 자유냐'를 선택하는 것은 사용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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