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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 "테그라 4 탑재한 모바일 기기 2분기 출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3.05.10
엔비디아 테그라(Tegra) 4 칩을 사용한 첫 모바일 제품인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이번 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 1월 국제 CES 행사에서 테그라 4 칩을 공개했지만 이를 사용하겠다고 나선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는 없었다.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휴대용 게임기인 프로젝트 쉴드(Project Shield)에 적용돼 2분기 중에 발표될 예정인 것이 전부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실적발표 행사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테그라 4 기반의 태블릿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이 개발중이며 이번 분기, 즉 6월 내에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이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라고 부르는 '테그라 4'는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기에 적용됐으며 올 하반기에 더 많은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휴대폰을 제외하면 이 새로운 컴퓨팅 기기는 마치 저사양 PC같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그라 4는 코어텍스-A9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했던 테그라 3의 후속제품으로 1.9GHz를 지원하는 ARM 코어텍스-A15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72개의 그래픽 코어가 집적돼 최대 3200*2000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엔비디아는 테그라 4i도 선보였다. 코어텍스-A9 기반으로 소프웨어 정의 LTE 통신이 통합돼 있다. 다양한 통신업체들이 테그라 4i 기반의 통신기기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황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는 4월 28일에 종료된 분기에서 9억 547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전 동기 대비 3.2% 늘어났다. 순익은 7790만달러로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 매출 신장의 일등 공신은 그래픽 카드 판매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 테그라 판매는 22.2% 줄어들었는데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조업체들이 태그라 3 기기 생산을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CFO 카렌 번은 설명했다.

J 골드 어소시에이트(J. Gold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강력한 그래픽 엔진과 최신 ARM 프로세서 디자인이 적용된 테그라 4는 고성능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사용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 칩의 높은 전력 소모량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ARM 기반 칩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고려하면 엔비디아는 테그라 4을 더 빨리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주요 경쟁사는 퀄컴이다. 이 업체 역시 CES에서 ARM 기반의 스냅드래곤(Snapdragon)을 발표했다. 이 칩은 이미 삼성의 갤럭시 S4나 HTC의 원(One) 등의 최신형 스마트폰에 적용돼 시장에 출시됐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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