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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MAX 2013, “크리에이티브의 클라우드 시대” 선언

Jackie Dove | Macworld 2013.05.07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어도비가 자사의 MAX 2013 컨퍼런스에서 기존 크리에이티브 스위트(Creative Suite, CS) 제품군과 출시 1년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발표했다.

중점을 둔 것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용으로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의 CS를 CC란 이름으로 출시한 것이다. 기존 CS6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중요 업그레이드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지만, 이들 업그레이드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라이선스가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가입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제품 출시는 6월 17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발표는 10년 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CS란 이름으로 묶은 이후 또 한 번의 전략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도비 수석 마케팅 디렉터인 스콧 모리스는 이번 발표에 대해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 집중하겠다는 어도비의 결정”이라며, “이 결정은 오래 전 CS로 전략을 바꿀 때보다 더 큰 결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논쟁의 여지는 많다. 하지만 어도비는 자사의 클라우드 전략에 대한 반응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모리스는 “CS 때와 마찬가지로 일부 고객은 처음에 힘들어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CS 고객들은 CS의 이점을 파악하고 이런 문제를 극복했다. 우리가 진행하고자 하는 전환은 바로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도비는 현재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가 약 50만 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2년 4월 이후 총 200만 명의 누적 회원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플랫폼에 관계없이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통해 파일을 저장하고 동기화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어도비가 지난 해 인수한 온라인 커뮤니티인 비핸스(Behance)도 통합되었다. 이는 앞으로 CS 애플리케이션의 패키지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는 최근의 발표와도 일맥 상통한다.


“CS 시대를 넘어 CC 시대로 진입”
새로 발표된 소프트웨어는 이제 CS와 버전 숫자가 아니라 CC란 이름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포토샵 CS6는 포토샵 CC가 되는 것이다. 클라우드 버전이라는 점을 빼고 기본 제품 구성 역시 동일하다.

어도비는 지난 1년 간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협업적인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로의 변신을 위한 상세한 로드맵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러한 계획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업데이트를 출시하고, 또 한편으로는 웹 지향적인 제품군인 에지 툴 앤 서비스(Edge Tool & Service)도 소개했다.

자산 관리 툴 에지 리플로우(Egde Reflow)


새로 발표한 제품군에는 뮤즈(Muse)와 같은 가입 전용 데스크톱 앱과 쿨러(Kuler) 컬러 유틸리와 같은 보조 모바일 앱도 포함되어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라이선스 방식과 클라우드 방식 모두를 지원하는 유일한 애플리케이션인 라이트룸(Lightroom)이다. 라이트룸이 특별 대우를 받는 이유에 대해 모리스는 “라이트룸은 애매한 경계에 있기 때문이다. 일반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한편, 전문 사진가들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환으로 어도비는 CS 패키지에 대한 영구적인 라이선스 판매를 중단하게 되지만, CS6에 대한 지원은 계속 제공하며, 버그 수정과 보안 업데이트는 필요한 만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CS6와 개별 제품의 다운로드와 유통업체를 통한 라이선스 구매는 앞으로도 가능하지만, 이 버전에 대한 추가 기능 개발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다. 모리스는 “현재로서는 CS6에 대한 업데이트 계획은 없다. 하지만 영구적인 라이선스를 포기할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해 현재와 같은 상태로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이들 제품을 단종시킬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전격적인 클라우드 전략을 실행에 옮긴 곳은 어도비가 처음이다. 이 영역에 있는 주요 업체로는 오토데스크나 마이크로소프트, 쿼크 등을 들 수 있다.

클라우드의 장점은 협업과 커뮤니티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기능도 다수 발표했다. 글꼴이나 색상, 설정 동기화 기능부터 온라인 협업, 20GB 클라우드 스토리지, 비핸스, 새로운 학습 자료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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