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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폭발사고 용의자, 크라우드소싱 비디오 검식으로 식별

Jaikumar Vijayan | Computerworld 2013.04.19

보스턴 사법당국이 지난 15일 발생한 치명적인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건의 용의자를 식별하는데 쓰인 기술은 주변 비디오 영상과 스틸 사진들을 크라우드소스(crowdsourced)한 2011년 캐나다 밴쿠버 난동사건의 성공적인 사례에서 쓰인 방법과 동일하다.

2011년,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 밴쿠버(Vancouver)시는 아이스하키팀 밴쿠버 카눅스(Vancouver Canucks)가 보스턴 브루인스(Boston Bruins)과의 스탠리 컵(Stanley Cup) 결승 7차전에서 패하고 난 후 벌어진 난동의 주요 관여자들을 식별하는데 이와 유사한 전략을 사용했었다.

그 난동으로 인해 100명 이상이 부상당하고 자동차와 상점에 450만 달러 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난동 주모자를 식별해내기 위해 밴쿠버 경찰 난동 조사팀은 1,600시간이 넘는 분량의 비디오 이미지와 100만 장에 달하는 10여 가지 포맷의 디지털 이미지들을 시민들과 미디어 그리고 시내 폐쇄회로 TV 카메라를 통해 입수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LEVA(Law Enforcement and Emergency Services Video Association)의 50명의 검식 분석가들이 밴쿠버 경찰의 이미지 분석 작업을 도왔다. 인디애나 대학의 멀티미디어 증거-처리 연구실에서 작업해왔던 이 분석팀은 우선 비디오 이미지를 표준 포맷으로 변환하고 이를 여러 사람이 이미지에 접속할 수 있는 중앙 비디오 서버로 올렸다.

2주간의 고된 작업동안, 분석가들은 화면을 검토하면서 메타데이터와 독특한 식별 표시를 개인과 특정 사건에 추가시켰다. 여기에는 사건이 발생했을 시간과 장소 혹은 사람이 향하고 있는 방향 등이 포함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1만 5,000건이 넘는 사건이 범죄 행위로 태그됐다.

LEVA의 강사이자 검식팀의 기술 관리자였던 그랜트 프레데릭스는 "이렇게 붙여진 메타데이터는 수사관들이 이미지를 검색하며 개인의 행동과 사건을 여러 소스의 비디오 장면 사이에서 추적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난동에 연관된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형사 고발됐다.

캐나타 밴쿠버시의 이런 노력은 크라우드소스된 비디오와 이미지와 관련된 사상 최대의 영상 검식 사례들 가운데 하나로 남아있다.

이와 동일한 접근 방식이 보스턴 조사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 마라톤 폭탄 사건을 수사중인 사법당국은 지난 화요일 시민들에게 현장에서 촬영된 모든 비디오 화면이나 디지털 이미지를 제출해달라고 부탁했다. 보스턴 경찰청장 에드 데이비스에 의하면, 수사관들은 제출받은 '모든 비디오의 모든 프레임'을 훑어보면서 세 명의 사망자와 170여 명의 부상자를 낸 공격의 용의자를 색출했다.

 Tags 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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