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보스턴 폭발 사고로 확인한 소셜 미디어의 두 얼굴

Zach Miners | IDG News Service 2013.04.16
보스턴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를 통해서 이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소셜 미디어의 정보에 대한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월요일 오후(현지시간) 보스턴 마라톤 결승점 근처에서 2개의 폭탄이 터졌다. 경잘에 따르면 2명이 사망했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아직 범인은 찾지 못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리트가 연관되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밝혀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폭발뉴스를 빠르게 퍼뜨렸고 보스턴 경찰이나 마라톤 주최측 등 공공 기관의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도구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오푸스 리서치(Opus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그레그 스털링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의 정보들 중 일부는 의심스럽고 부정확했다고 지적했다.

스털링은 “(소셜 미디어는) 장단점이 있다. 정보를 그 무엇보다 빠르게 전달해주지만 광적인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 매체는 보스턴의 휴대폰 서비스가 차단됐다는 트위터의 소문을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고를 악용한 사례도 있었다. @_BostonMarathon이라는 계정은 자신의 트윗이 한 번 리트윗 될 때마다 이번 사고의 피해자들에게 1달러씩 기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보스턴 마라톤 주최측의 트위터 계정은 @BostonMarathon으로, 사용자들은 곧 해당 계정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렸다.

IDC의 애널리스트 카스텐 웨이드는 이 같은 자체 정화 작용이 소셜 미디어의 장점 중 하나로 지적했다. 소셜 미디어에는 잘못된 콘텐츠들이 많이 나올 수 있지만, 서비스의 본질상 누구나 사실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트위터의 속보성은 뛰어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단점들에 가려진다는 평가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트위터는 사고가 난 직후 5분 동안 훌륭한 역할을 했지만, 12시간이 지난 지금은 최악이다”라고 평가했다.

트위터에서는 폭발 사고 직후 피범벅이 된 보도와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사진 등 이번 사고의 피해상황을 보여주는 자극적인 사진들이 돌았는데,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런 사진을 리트윗하기보다는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을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스털링은 어떤 것이 유용한 정보인지 판단하는 것은 개인에게 달려있지만,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분명한 에티켓 표준이 없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웨이드는 “공공 장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진 이상,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도는 것을 막을 길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물론, 트위터와 페이스북이나 다른 소셜 미디어 사이트들은 사건 사고를 추적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구글은 2년 전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처럼 사람들이 친구나 가족들을 찾을 수 있도록 사람 찾기(Person Finder) 서비스를 오픈했다.

Hashtags.org에 따르면 #bostonmarathon 이 사고 직후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해시태그로 나타나고 있으며, 톱시(Topsy)의 분석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도 ‘보스턴’이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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