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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게 한 푼도 주기 싫어하는 MS의 스카이드라이브 앱 전략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3.04.09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에게 한 푼도 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적어도 애널리스트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드라이브 iOS 앱 업데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강력한 경쟁업체인 애플과 매출을 나눌 생각이 전혀 없음을 확인시켜 줬다. 더 나아가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자사의 구독 기반 요금제와 묶으려 한다는 것도 보여줬다.
 
디렉션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애널리스트 웨스 밀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에 한 푼도 내고 싶어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결정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 수요일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스카이드라이브 3.0이 애플 앱스토어에 2012년 4월의 버전 2.0 이래 처음으로 업데이트됐다. 이번 버전에는 그동안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 5와 아이패드 미니의 지원과 몇 가지 기능 개선점들이 추가됐다.
 
이 12개월 간의 공백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에게 지불해야 하는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를 위한 추가 스토리지 상품 매출에 대한 의견불일치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모든 앱 매출의 30%를 가져가는데, iOS 이용자들의 모든 스카이드라이브 스토리지 판매 비율이 문제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데이트 지연 상황을 인정하며 이를 특이 동향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개발자들은 스카이드라이브 앱 업그레이드가 외부 구조로의 링크를 통한 앱 내부 구매를 금지하는 애플의 규율에 근거해 거부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록 지난 1년간의 정체가 어떻게 해소됐는지를 묻는 특정 질문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애플과 함께 상호 고객들에게 혜택이 되는 솔루션을 만들어내기 위해 일했다"며, "iOS용 스카이드라이브 앱은 추가 스토리지 구입을 희망하는 이들이 앱이 아닌 웹을 통한다는 점에서 다른 스카이드라이브 앱과 약간 다르다"고 밝혔다.
 
달리 이야기하면, 스카이드라이브의 기본 제공 7GB의 무료 스토리지보다 더 많은 공간을 사용하기 원하는 고객들은 인앱(in-app), 즉 앱 내부에서 구매할 수 없는 대신 스카이드라이브 계정으로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한 후에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추가 10GB 용량을 연간 10달러, 50GB는 25달러, 100GB는 50달러에 제공한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규율에 굴복했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 주문당 3달러에서 15달러씩을 애플에 제공해야 했었다.
 
그러나 스카이드라이브가 앱스토어 규율을 피해가는 것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2011년 초 전임 CEO 스티브 잡스는 "애플이 새로운 구독자를 앱에 불러오면, 애플은 그 매출의 30%를 가져간다. 퍼블리셔가 기존 혹은 신규 구독자를 앱에 데려오면, 그 퍼블리셔는 매출 100%를 가져가고 애플은 하나도 챙기지 않는다"고 인앱 규칙과 매출 공유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웹 구매 메카니즘은 아마존을 포함해 인앱 구매에 대해 애플과 갈등을 빚은 초기 업체들을 포함해 여러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애플이 2011년 앱스토어 내 인앱 구매를 지원하게 된 것을 계기로, 개발자들과 퍼블리셔들의 앱 내부와 앱스토어 외부 구매 방식에 대한 모든 링크를 제거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아마존과의 갈등이 시작됐다. 관련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애플은 자신들의 몫을 받을만 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대결은 아마존이 iOS 킨들 앱 내부에 있는 아마존 온라인 상점으로의 링크를 삭제하고, 고객들이 사파리를 통해 아마존닷컴(amazon.com)으로 들어와서 전자책을 구매하도록 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이런 구조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런 형태는 아마존만이 아니다. 구글 역시 같은 시기 새로운 인앱 퍼블리싱 규칙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애플에게 매출 30%를 내주지 않기 위해 고객들에게 웹을 통해 구매하도록 한 이 해결책에 대해 밀러는 "이 방식을 '킨들 앱 접근방식'이라 부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며, "이 때문에 아마존은 가장 사용하기 불편한 앱들 가운데 하나가 됐다. 그러나 킨들 앱 내에서, 상점으로 일일히 브라우징 하는 것이 아마존의 전체 콘텐츠 채널을 위해 필요하다. 한번에 끝나는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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