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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맥 사용자 74% "윈도우 대비 안정성 · 인터페이스 뛰어나"

편집부 | ITWorld 2013.03.28
우리나라 맥 사용자들은 윈도우 대비 맥의 가장 큰 장점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안정성을 꼽았다. 반면 액티브 X가 사용된 은행과 쇼핑 사이트를 이용할 수 없고 활용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은 불편한 점으로 지목했다.
 
한국IDG(대표 박형미)는 지난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맥 운영체제인 OS X 사용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ITWorld 홈페이지(www.itworld.co.kr)에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고 1차 568명, 2차 789명 등 총 1,357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먼저 OS X 사용 기간에 대해 43.1%가 1년 미만이라고 답했다. 1~3년은 32.4%, 3년 이상이 24.5%였다. 국내 맥 사용자 규모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기간이 짧을 수록 응답자수가 많아진 것을 고려하면 최근 2~3년 사이 맥 사용자 층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맥 PC 이외에 iOS 기반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함께 사용하는지 묻는 질문에 84.9%가 1대 이상 갖고 있다고 답했다. iOS와 OS X 사이의 호환성을 고려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유행이 맥 사용자 증가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용자들은 윈도우 대비 OS X의 가장 큰 장점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턴페이스(38.9%)를 꼽았다. 이어 운영체제의 안정성(35.2%), 화려한 화면 효과 등 외양적인 부분(16.9%), 상대적으로 우월한 보안(4.8%), 저렴한 운영체제 업데이트 비용(4.2%) 순이었다.

윈도우를 오랜 기간 쓴 사용자들이 맥 운영체제의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루 스크린'으로 대변되는 윈도우 운영체제의 불안정성도 상대적으로 OS X의 안정성이 돋보이는 이유로 판단된다. 실제로 OS X은 서버용 운영체제인 유닉스를 기반으로 개발돼 윈도우 대비 시스템 안정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OS X의 가장 불편한 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44.7%는 인터넷 뱅킹과 인터넷 쇼핑 등 액티브 X 사용의 어려움을 지목했다. 이어 활용방법에 대한 정보 부족(21.0%), 윈도우 대비 낯선 인터페이스(20.6%),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부족(7.7%), 흐릿한 한글 폰트(6.0%) 순이었다. 
 
액티브 X 문제는 여전히 국내 인터넷 환경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지적된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일부 은행들이 OS X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아직 OS X 만으로 인터넷 뱅킹과 쇼핑 업무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많은 OS X 사용자들이 부트캠프를 통해 필요할 때마다 윈도우 운영체제로 부팅해 사용하거나 패러럴즈나 VM웨어 솔루션으로 윈도우 운영체제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인터넷 환경 변화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페이스 관련해서는 윈도우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새로운 운영체제에 적응하기 위한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OS X 활용 관련 정보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답변이 의외로 높았다. 실제로 맥 사용 관련 정보를 주로 어디에서 얻는지를 물어보니 인터넷 커뮤니티(69.5%)가 가장 많았고 애플 웹사이트(24.6%), 참고서적(6.0%) 순이었다. 아직 국내 사용자 층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애플이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커뮤니티 지원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7.7%에 그쳐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MS 오피스의 경우 맥의 아이웍스 등 대체 프로그램들이 있고 압축 프로그램,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웹 브라우저 등은 맥 운영체제 용이 대부분 별도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한글 폰트 문제를 지적한 응답자가 6.0%에 불과한 것은 OS X 운영제제가 몇 차례 업데이트 되면서 한글 폰트가 개선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OS X 기능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고 사용하는지를 물었다. 56.7%는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한다고 답했고 이어 거의 모른다(24.1%), 대부분의 기능을 알고 있다(15.6%), 파워유저라고 생각한다(3.7%) 순이었다. 비교적 고급 기능에 속하는 미션 컨트롤 기능의 활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1.3%가 어떤 기능인지 모른다고 답했고 기능은 알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다(36.5%), 자주 사용한다(12.2%) 순이었다. 비교적 짧은 맥 사용기간과 제한된 정보 소스 등을 고려하면 아직은 국내 맥 고급 사용자 층이 넓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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