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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에서 파이어폭스 OS까지 ··· 주목받는 대안 모바일 OS 4인방

Michael Homnick | TechHive 2013.03.28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95% 이상이 안드로이드와 iOS가 차지하고 있다. 이 두 운영체제의 절대적인 위상은 절대적이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애플-구글 양자 택일의 모바일 환경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안드로이드의 취약한 보안이 걱정되고, iOS의 지나치게 간섭하는 자동 교정 기능에 질렸거나 애플 대 구글 모바일 전쟁에서 한걸음 물러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내년을 전후해서 새롭게 등장할 몇 가지 오픈 소스 모바일 OS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캐노니컬(Canonical)의 우분투(Ubuntu)에서 파이어폭스, 삼성에 이르기까지 여러 유력 기업과 조직들이 올해 안에 자체 오픈 소스 스마트폰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분투
캐노니컬의 인기 있는 데스크톱 OS인 우분투가 마침내 모바일 영역으로 진출한다. 안드로이드용 우분투(폰을 PC에 도킹하면 우분투 풀 버전이 실행됨)와는 별개인 우분투 터치 버전은 현재 개발자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다.
 
캐노니컬은 우분투 터치 버전을 통해 독보적인 무언가를 만들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는데, 개발자 프리뷰 버전에서 직접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잠금 화면이 없다는 것이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환영 화면'(welcome screen)은 부재 중 전화, 수신 메시지, 트윗 등의 맞춤형 정보를 표시하는 원 모양 애니메이션이 표시된다.
 
 
이 OS는 터치 제스처에 따라 작동하며 화면 구석구석까지 모두 활용한다. 왼쪽으로 손가락을 밀면 앱 목록이 표시되고, 오른쪽으로 밀면 이전의 열린 앱으로 전환되고, 아래쪽으로 밀면 앱 내 내비게이션 컨트롤이 표시되고, 위쪽으로 밀면 앱을 나가지 않고 폰의 상태 아이콘이 표시된다.
 
이러한 제스처를 통해 홈 화면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모든 앱 또는 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홈 화면의 용도는 따로 있다. 위키피디아, 음악, 비디오,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한 수백 가지의 소스에서 가져오는 정보로 맞춤 구성할 수 있다고 캐노니컬 측은 설명했다. 우분투 터치 버전을 탑재한 하드웨어는 본래 올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2014년 초 정도에 선보일 전망이다.
 
파이어폭스 OS
모질라는 크롬 OS를 모방해 완전한 HTML5 모바일 운영 체제인 파이어폭스 OS를 개발했다. 구글의 브라우저 기반 데스크톱 OS인 크롬 OS와 마찬가지로 파이어폭스 OS 역시 공개 웹 표준에 기반을 두며 폰의 전화 기능을 포함한 모든 요소가 HTML5 애플리케이션으로 실행된다. 따라서 파이어폭스 OS에서 '앱'은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이 알고 있는 앱이 아니라 OS가 폰의 기능과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는 웹 앱으로 연결되는 링크로 보면 된다.
 
 
그러나 북미와 유럽의 소비자들은 이러한 파이어폭스 OS의 오픈 소스 방식이 마음에 든다 해도 당분간 이 운영 체제를 사용하는 단말기를 구경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HTML5 앱은 폰의 하드웨어에 대한 의존도가 비교적 낮아 모질라는 이 OS를 성능이 떨어지는 저가형 폰에 적용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현재 모질라는 개발 도상국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남미에서 처음으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 외에 올 하반기에 헝가리, 몬테네그로, 폴란드, 세르비아, 스페인에도 첫 파이어폭스 OS 기기들이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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