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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구글 킵, “에버노트에는 못 미치는 초보용 메모 앱”

Ian Paul | PCWorld 2013.03.25

에버노트 나와라? 기억해야 할 것, 나중에 확인해야 할 것들을 간단히 메모하고,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웹 링크와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구글 킵(Keep)이 디지털 메모 분야에서 오랫동안 정상을 지켜온 에버노트에 도전장을 던졌다.
 
킵은 지난주 일요일 일부 사용자에게 이 서비스가 잠시 활성화되면서 처음 알려졌고 이후 수요일 구글의 발표를 통해 공식화됐다. 현재 킵은 안드로이드 4.0 이상 사용자의 경우 안드로이드 앱으로 제공되며, PC의 브라우저에서 drive.google.com/keep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PC에서 메모 기능을 제공하긴 하지만 이 앱이 데스크톱과 모바일 기기 양쪽 모두를 위해 만들어진 앱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현재 킵의 중점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메모를 하고, 이후 어디서나 이 메모에 접근한다는 개념이다. 물론 데스크톱에서 킵을 사용해 새 메모를 작성할 수 있지만 PC용 웹 버전의 경우 모바일 버전과 달리 제한되는 부분이 있다. 물론 안드로이드 버전 역시 완벽하지는 않지만 모바일 앱은 적어도 현재의 웹 버전에 비해서는 훨씬 더 완성도가 높다.
 
킵의 이모저모
 
안드로이드 4.2.2가 탑재된 넥서스 7에서 실행한 안드로이드용 킵
 
구글이 말하는 킵의 성격은 책상, 모니터, 냉장고에 잔뜩 붙은 포스트 잇을 디지털 형태로 대체하는 서비스다. 물론 디지털 방식으로 통해 얻는 가장 큰 이점은 모든 메모가 구글 드라이브에 동기화되므로 인터넷 연결만 된다면 어디서나 메모해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용 킵 앱을 설치하면 킵에서 메모를 작성하는 일은 간단하다. 화면 상단에 텍스트 메모, 체크리스트, 오디오 메모를 작성하거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아이콘 메뉴가 있다. 오디오 메모를 텍스트로 바꿔주는 유용한 기능도 있다. 이 경우 원본 녹음 파일은 메모 본문 내에 삽입된다. 사진 메모에도 원할 경우 텍스트를 추가할 수 있다. 메뉴 아이콘 위의 “간편 메모 추가(Add quick note)” 영역을 두드려서 신속하게 텍스트 메모를 추가할 수도 있다.
 
작성된 모든 메모는 검색 가능하며 메뉴 표시줄 아래에 카드 형태로 표시된다. 이 카드 형태는 구글 나우, 그리고 소문으로 도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개정판을 비롯한 여러 안드로이드 서비스에 사용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메모는 표 형태로 표시되지만 1열 보기도 가능하다. 메모를 두드리면 전체 화면 보기로 메모가 열리고, 주 화면에서 메모를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밀면 메모가 보관된다. 보관된 메모를 보려면 오른쪽 상단의 3개 사각형 아이콘을 두드리고 “보관된 메모(Archived notes)”를 선택하면 된다.
 
전체 화면으로 메모를 보면서 색 팔레트 아이콘을 두드리면 메모에 색 코드를 지정할 수 있다. 색 코드 기능은 할 일 체크리스트와 다른 일반 메모를 구분하려는 경우, 또는 사진 메모를 한 눈에 파악하려는 경우에 유용하다. 현재는 기본인 흰색을 포함해 총 8가지 색이 제공된다.
 
팁: “간편 메모 추가(Add quick note)” 옵션을 사용할 때 메모의 색을 바꾸면 메모의 기본 색이 흰색에서 해당 색으로 바뀐 채로 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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