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IDC, '윈도우 RT 포기' 대열에 동참

Gregg Keizer | PCWorld 2013.03.14
윈도우 RT와 윈도우 8로 나눠진 두 개의 OS 태블릿을 헷갈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좀더 강력한 윈도우 8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IDC의 한 애널리스트가 말했다.   

IDC의 태블릿 담당 연구 이사인 톰 마이넬리는 “태블릿에 두 OS를 적용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 결정은 진척된 것은 아니다”며, “태블릿용 두 가지 OS는 소비자측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소비자들이 iOS나 안드로이드가 아닌  윈도우 RT를 선택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마이넬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분열된 태블릿을 공격한 첫 번째 애널리스트는 아니지만, IDC는 향후 판매 전망에 마이넬리의 분석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IDC는 윈도우 RT 태블릿은 2013년말까지 1.9%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체 1억9040만대의 태블릿중에서 360만대의 기기만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가을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한후 3일만에 판매한 양보다 훨씬 적은 것이다.

올해 9320만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8780만대의 iOS 아이패드는 출시될 예정인 것과 비교된다. 또한 구글의 모바일 OS가 처음으로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떻게 이런 상황에 대처해야 할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RT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여하기 보다는 고성능 OS인 윈도우 8 태블릿에 집중해야 한다.

마이넬리는 “사람들은 윈도우 8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윈도우 8은 사람들이 항상 실행하는 소프트웨어와 호환된다”며, “RT는 윈도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윈도우 RT 기기는 WinRT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씌여진 윈도우 스토어 앱만이 실행되고, 소위 레거시 소프트웨어는 실행할 수 없다. 윈도우 XP, 비스타, 윈도우 7에서 작업하고 친숙한 사용자들 역시 RT 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와 IE(Internet Explorer)를 데스크톱용 윈도우 RT에서 제한해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다른 것들은 제외했다.

IDC는 2013년 말까지 윈도우 8 태블릿의 시장점유율을 2.8%인 530만대 정도로 예상했다. 또한 2017년까지 윈도우 RT가 2.7%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면, 윈도우 8은 시장 점유율은 두배 보다 더 많아져, 7.4%로 올라 259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IDC는 2017년에 1억6100만대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1억5230만대의 아이패드가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지어 IDC는 5년후에는 윈도우 RT가 태블릿 시장의 2.7%만 차지할 것이며, 이것이 윈도우 RT를 포기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와의 협력
ID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OEM 업체들은 윈도우 RT처럼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월에 삼성은 윈도우 RT 기기를 미국에서 출시하지 않았고, 이달 초에는 유럽 판매 채널에서 윈도우 RT가 구동되는 Ativ 탭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넬리는 윈도우 RT가 실패작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마이넬리는 “윈도우 RT가 나쁜 제품은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디자인 선택을 잘못했고, 다음은 흐리멍텅한 마케팅이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애플이 iOS를 휴대전화에서 태블릿으로 확장하고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휴대전화에서 태블릿으로 확장한 이유가 있다”며, “많은 것을 이해해야하고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데스크톱 OS의 하위 집합을 가져가는 대신 ARM 프로세서 아키텍처에 포팅하면서 윈도우 RT라고 부르며, 다른 업체와는 다른 길을 결정했다.

마이넬리는 “소비자는 윈도우 RT가 제안하는 가치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오랫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그들의 파트너가 개선된 윈도우 8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서비스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초점은 모두가 태블릿 시장에서 더욱 발전되며 함께 성장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넬리는 “새로운 프로세서가 나타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이 자사의 태블릿 OS라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넬리는 8인치 화면이나 그보다 작은 기기로 태블릿이 빠르게 옮겨가는 것을 인용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다른 방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분기에 출시될 모든 태블릿의 반 이상이 그 크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넬리는 “우리는 윈도우 RT가 더 작은 크기와 낮은 가격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고 추측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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