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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헤비급 챔피언' 아이패드 vs. '신흥 강자' 서피스 RT

Wayne Rash | Network World 2013.03.06


 
이메일
서피스의 단점 중 하나는 이메일 지원 기능이다.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의 유일한 메일 클라이언트인 윈도우 메일에서 POP(Post Office Protocol) 이메일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반면 아이패드는 POP 메일을 지원한다. 
 
이는 수백만의 잠재 사용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오랜 기간 POP 메일을 사용한 사람들이나 ISP의 메일 계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서피스 환경에서 제대로 이메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물론 클라우드 기반 이메일 서비스인 아웃룩닷컴(Outlook.com)을 이용해 POP 이메일을 간접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구글 지메일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만족할만한 해결책은 못 된다.
 
애플은 이 점에서 승자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메일은 없어서는 안되는 아주 중요한 앱이기 때문이다. 또 단지 이메일 때문에 태블릿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반면 애플의 경우 인쇄 기능이 약하다. 아이패드 사용자라면 에어프린트(AirPrint)와 호환이 되는 무선 프린터를 사용해야 한다. 반면 서피스는 유선 네트워크 프린터, 다른 컴퓨터에서 공유되고 있는 프린터 등 모든 네트워크 프린터는 물론 에어프린트 무선 프린터까지 지원한다. 서피스의 프린터 자동 추가 기능은 아주 편리한 기능이다.
 
네트워크 스토리지와 다른 네트워크 장치 연결 또한 마찬가지다. 네트워크의 서버가 제대로 표시되고 있다면 서피스 RT에서 이를 확인해 사용할 수 있다. 즉 로컬 네트워크에서 사진, 음악, 문서 등을 가져오거나 이 네트워크로 백업하는 것이 가능하다. 반면 아이패드는 특정 네트워크 미디어를 이용하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브라우징 할 수 없다.
 
타일식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는 것은 역시 윈도우라는 의미다. 데스크탑 타일(Desktop Tile)을 선택하면 친숙한 윈도우 데스크탑과 아이콘, 작업줄이 나타난다. 윈도우 8과 마찬가지로 화면 오른쪽의 시작 버튼이 참(Charm) 바로 대체됐다. 또 서피스 RT는 제대로 된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화면에서 동시에 2개 앱을 열어 실행할 수 있다. 또 화면 왼쪽에서 슬라이딩 동작으로 몇몇 앱의 작업을 전환할 수 있다. 반면 아이패드가 지원하는 유일한 멀티태스킹은 다른 작업을 하면서 음악을 재생시키는 것뿐이다.
 
앱 관련 문제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윈도우 RT용 앱이 8만 개나 있다고 주장한다. 에버노트와 웨더 채널(Weather Channel) 같이 친숙한 앱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영화 서비스와 음악 서비스도 있다. 또 아마존 킨들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하지만 판도라 라디오(Pandora Radio)를 비롯해 많은 앱들이 여전히 올라와 있지 않다. 아이패드에는 없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기본 설치돼 있는 것 정도가 서피스 RT의 장점이다.
 
하지만 서피스 RT에서 오피스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 타입 커버를 갖고 있다면 워드 문서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터치 커버의 경우 빠르게 글자를 입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어떤 형태든 아이패드의 화면 키보드보다는 낫다.
 
현재까지 서피스 RT용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많은 유명 앱들이 빠른 시일내에 출시될 가능성도 높지 않아 보인다. 이런 앱들이 필요한 사용자는 400만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서피스 프로(Surface Pro)를 선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서피스를 선택하려면 필요한 앱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반면 아이패드는 이런 앱 관련된 문제가 없다. 이미 20만 개의 앱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 승자는 없다
이번 대결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애플 아이패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RT는 각기 다른 사용자 작업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또 둘 모두 훌륭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태블릿을 대형 네트워크의 일부로 사용하거나 네트워크 장치들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면 서피스가 유일한 대안이다. 그러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면 아이패드를 선택해야 한다. 중복되는 기능과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둘 모두가 필요할 수도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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