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4

2013년 빅 데이터 시장 현황 3 - 빅 데이터 활용, 숨은 그림 찾기는 '시작됐다'

이대영 | ITWorld
빅 데이터와 관련해 100% 예상되는 것이 있다. 빅 데이터의 위력은 앞으로도 더할 것이라는 것이다. 인터넷과 무선 네트워크, 소셜 미디어 그리고 모바일 기기, 센서, 테크놀로지의 보급 등 점점 더 증가하는 빅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다면 누구나 이 정도 예측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수요 예측에서 타깃 마케팅, 사고 예방, 의료 연구에까지, 빅 데이터는 모든 비즈니스 활동들을 변화시키고 있다. 전통적인 대기업들 역시 빅 데이터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지하고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빅 데이터 관련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빅 데이터 속에 무궁무진한 기회 요소가 있다고 설파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자사의 빅 데이터 속의 가치를 찾아내기 힘들다. 이제 그간 찾기 힘들거나 시간이 없어 버려야 했던 자사의 그림 속에서 숨은 그림을 찾아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누군가 '우리는 이렇게 통찰력(Insight)를 얻었다'고 공개해도 그 사례는 해당 기업만의 숨은 그림일 확률이 높다. 다른 기업들에게는 그 숨은 그림이 '숨은' 것이 아닐 수도, 가치가 있는 그림이 아닐 수도 있다. 빅 데이터의 종류와 유형은 각 업종 별마다 다르며, 분석 기준은 해당 시장 순위별로 각기 다르며, 가치 또한 다르다는 점이다. 그래도 활용 사례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는 업종별로, 순위별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빅 데이터를 활용하기 이전에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네 가지 사항이 있다. 
 
- 어떤 데이터를 고려해야 하나?
-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나?
- 빅 데이터 도입이 회사에 어떤 실질적 혜택을 주나?
- 빅 데이터의 투자 대비 성과는 어떻게 측정하나?
 
무엇보다도 빅 데이터를 잘 활용하려면 빅 데이터가 자신의 기업에 의미하는 바와, 향후 빅 데이터 도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을 반드시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빅 데이터 활용 경쟁, 카드사에서 시작되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빅 데이터에 대한 이슈를 많이 던진 업종은 카드 업종이다. 이 업종은 영업 경쟁이 치열하고 마케팅과 서비스 요소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시장인데다가, 특히 얼리어답터 역할을 하는 카드업체가 먼저 도입한 IT 기술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게 되면, 우후죽순 도입하는 경향이 짙은 시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초, "커피 전문점의 진정한 최고 고객은 남성이다. 다만 20대에서만 여성이다"라는 상식을 깨는 발표가 이목을 끈 적이 있었다. 이런 결과를 발표한 곳은 시장 조사기관이 아니라 현대카드였다. 지난해 12월 초 현대카드는 카드 결제 정보를 이용해 경기 변동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 등을 집중 분석한 빅 데이터 프로젝트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업종별 매출 증감 추이 등을 단순 비교했던 것과 달리, 정기적으로 하나의 특정 분야를 주제로 선정해 해당 분야의 소비 특성을 집중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대상 분야는 외식으로 현대카드는 전체 약 950만 회원들의 2011년 7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외식 이용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현대카드는 새로운 외식 트렌드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커피전문점 이용 실태를 집중 분석하고, 지난 해 전국 주요 지역의 크리스마스 이브 외식 행태의 특이점도 살펴봤다.
 
특히 외식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부산 지역의 외식 매출 특성이다. 일반적으로 부산은 일식(日食)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었지만, 실제 결과는 일식(3.2%)보다 양식(10.3%) 매출 비중이 3배 이상 높았다. 
 
이는 해당 부문 가맹점 수의 차이에서 나타난 결과일수도 있지만, 또 다른 항구도시인 인천에서는 양식(5.7%)과 일식(4.5%)의 매출 비중 차이가 훨씬 작게 나타났다.
지역별 커피 전문점 이용실적을 분석한 부분도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서울은 전체 매출은 물론 인구 수 대비 이용실적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으나, 매출 성장률은 업종 평균보다 훨씬 떨어져 성장동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전문점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은 인천이며, 경북도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현대카드는 가입자의 3개월 치 이용 실적 데이터를 분석해 '마이메뉴' 앱을 만들었다. 고객이 어떤 식당을 검색하면 그 식당을 방문하는 고객 성별, 연령대, 직업, 재방문율, 보유 카드 혜택을 한 번에 보여 준다. 고객이 이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의 성별, 연령대, 재방문율 등을 보고 식당에 대해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카드 업종에서의 빅 데이터 국내 활용 사례가 처음으로 외부에 드러난 것은 2012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BC 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빅 데이터 기반 상용 분석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 업종에서의 빅 데이터 활용에 불을 붙였다. 
 
BC 카드는 KT클라우드웨어가 보유한 오픈소스 방식의 빅 데이터 기술인 하둡을 적용해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1억 건에 달하는 카드 승인 로그를 분석하던 작업을 통상 3~4시간은 족히 걸리던 것을 1시간 정도에 처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3.03.04

2013년 빅 데이터 시장 현황 3 - 빅 데이터 활용, 숨은 그림 찾기는 '시작됐다'

이대영 | ITWorld
빅 데이터와 관련해 100% 예상되는 것이 있다. 빅 데이터의 위력은 앞으로도 더할 것이라는 것이다. 인터넷과 무선 네트워크, 소셜 미디어 그리고 모바일 기기, 센서, 테크놀로지의 보급 등 점점 더 증가하는 빅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다면 누구나 이 정도 예측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수요 예측에서 타깃 마케팅, 사고 예방, 의료 연구에까지, 빅 데이터는 모든 비즈니스 활동들을 변화시키고 있다. 전통적인 대기업들 역시 빅 데이터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지하고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빅 데이터 관련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빅 데이터 속에 무궁무진한 기회 요소가 있다고 설파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자사의 빅 데이터 속의 가치를 찾아내기 힘들다. 이제 그간 찾기 힘들거나 시간이 없어 버려야 했던 자사의 그림 속에서 숨은 그림을 찾아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누군가 '우리는 이렇게 통찰력(Insight)를 얻었다'고 공개해도 그 사례는 해당 기업만의 숨은 그림일 확률이 높다. 다른 기업들에게는 그 숨은 그림이 '숨은' 것이 아닐 수도, 가치가 있는 그림이 아닐 수도 있다. 빅 데이터의 종류와 유형은 각 업종 별마다 다르며, 분석 기준은 해당 시장 순위별로 각기 다르며, 가치 또한 다르다는 점이다. 그래도 활용 사례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는 업종별로, 순위별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빅 데이터를 활용하기 이전에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네 가지 사항이 있다. 
 
- 어떤 데이터를 고려해야 하나?
-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나?
- 빅 데이터 도입이 회사에 어떤 실질적 혜택을 주나?
- 빅 데이터의 투자 대비 성과는 어떻게 측정하나?
 
무엇보다도 빅 데이터를 잘 활용하려면 빅 데이터가 자신의 기업에 의미하는 바와, 향후 빅 데이터 도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을 반드시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빅 데이터 활용 경쟁, 카드사에서 시작되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빅 데이터에 대한 이슈를 많이 던진 업종은 카드 업종이다. 이 업종은 영업 경쟁이 치열하고 마케팅과 서비스 요소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시장인데다가, 특히 얼리어답터 역할을 하는 카드업체가 먼저 도입한 IT 기술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게 되면, 우후죽순 도입하는 경향이 짙은 시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초, "커피 전문점의 진정한 최고 고객은 남성이다. 다만 20대에서만 여성이다"라는 상식을 깨는 발표가 이목을 끈 적이 있었다. 이런 결과를 발표한 곳은 시장 조사기관이 아니라 현대카드였다. 지난해 12월 초 현대카드는 카드 결제 정보를 이용해 경기 변동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 등을 집중 분석한 빅 데이터 프로젝트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업종별 매출 증감 추이 등을 단순 비교했던 것과 달리, 정기적으로 하나의 특정 분야를 주제로 선정해 해당 분야의 소비 특성을 집중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대상 분야는 외식으로 현대카드는 전체 약 950만 회원들의 2011년 7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외식 이용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현대카드는 새로운 외식 트렌드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커피전문점 이용 실태를 집중 분석하고, 지난 해 전국 주요 지역의 크리스마스 이브 외식 행태의 특이점도 살펴봤다.
 
특히 외식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와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부산 지역의 외식 매출 특성이다. 일반적으로 부산은 일식(日食)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었지만, 실제 결과는 일식(3.2%)보다 양식(10.3%) 매출 비중이 3배 이상 높았다. 
 
이는 해당 부문 가맹점 수의 차이에서 나타난 결과일수도 있지만, 또 다른 항구도시인 인천에서는 양식(5.7%)과 일식(4.5%)의 매출 비중 차이가 훨씬 작게 나타났다.
지역별 커피 전문점 이용실적을 분석한 부분도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서울은 전체 매출은 물론 인구 수 대비 이용실적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았으나, 매출 성장률은 업종 평균보다 훨씬 떨어져 성장동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전문점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은 인천이며, 경북도 성장잠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현대카드는 가입자의 3개월 치 이용 실적 데이터를 분석해 '마이메뉴' 앱을 만들었다. 고객이 어떤 식당을 검색하면 그 식당을 방문하는 고객 성별, 연령대, 직업, 재방문율, 보유 카드 혜택을 한 번에 보여 준다. 고객이 이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의 성별, 연령대, 재방문율 등을 보고 식당에 대해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카드 업종에서의 빅 데이터 국내 활용 사례가 처음으로 외부에 드러난 것은 2012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BC 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빅 데이터 기반 상용 분석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 업종에서의 빅 데이터 활용에 불을 붙였다. 
 
BC 카드는 KT클라우드웨어가 보유한 오픈소스 방식의 빅 데이터 기술인 하둡을 적용해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1억 건에 달하는 카드 승인 로그를 분석하던 작업을 통상 3~4시간은 족히 걸리던 것을 1시간 정도에 처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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