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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프로 1시간 만에 매진 ··· 공급 자체가 별로 없었다?

John P. Mello Jr. | PCWorld 2013.02.12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윈도우 8 프로 태블릿 128GB 모델이 발매 1시간 만에 매진됐다. 
 
베스트바이와 스테이플스 등 온라인 매장과 마이크로소프트 자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된 1000달러(약 109만원) 짜리 이 제품은 지난 9일 판매를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상품 모두가 팔려나가 주문 웹사이트에는 '주문불가', '재고없음' 표시가 나타났다. 테크놀로지 기고가인 에드 보트도 트위터에 "서피스 프로 128GB 모델이 온라인에서 매진됐고 400마일(약 644km)내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 없다"고 썼다.
 
서피스 프로 128GB 모델은 온라인에서 매진이 됐지만 899달러(약 98만원)짜리 64GB 모델은 사정이 다르다. 서피스 프로 64GB 모델은 구매한 소비자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저장공간을 둘러싼 논란으로 판매 전망이 불투명하다. 탑재된 64GB SSD 가운데 실제로 사용자가 쓸 수 있는 공간은 36%인 23GB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반면 128GB 서피스 프로 모델은 65%인 83GB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품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저장공간에 대해 '눈속임' 논란이 있을 수 있는 행보를 취해왔다. 업체는 실제 판매가 시작되기 직전 당초 공개했던 정보를 뒤집고 서피스 프로의 실제 사용공간을 64GB 모델의 경우 29GB, 그 상위모델은 89GB로 확대했다. 나머지 공간은 윈도우 8 운영체제와 기본 앱들이 차지하고 있다.
 
서피스 매진 소식이 알려지자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과 같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서피스 프로 발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대단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스토어는 현재 서피스 프로가 매진된 상태다. 소비자들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제조업체에 가능한 한 신속하게 제품을 공급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서피스 프로 128GB 모델이 매진돼 수많은 사람들이 구입하지 못하게 되자 소셜 뉴스 웹사이트인 레딧(Reddit)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판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구매자는 "오늘 아침 가장 가까운 베스트 바이 매장 첫번째 줄에 서 있었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미리 주문된 물량 이외에는 64GB 모델 일부만 공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또 다른 사용자는 "서피스 프로 128GB 모델이 부족한 것은 한 지역만이 아닌 것 같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체적으로 서피스 프로에 대한 수요를 과소평가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썼다.

서피스 프로를 구매하지 못해 실망한 또다른 사용자도 "우리 동네의 모든 베스트 바이 매장에서 128GB 모델은 단 한대 뿐이었고 스테이플즈 매장 두 곳에 가봤는데 128GB 모델이 아예 없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형 마케팅, 리서치 업체와 함께 준비했을 텐데 왜 이렇게 된 것인가"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에게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메가 히트 제품이 없었다. 만약 이번에 서피스 프로가 큰 히트를 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히트 제품을 어떻게 관리하고 서피스 프로 128GB 모델을 어떻게 생산해야 소비자들에게 더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이번처럼 서피스에 호감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하지 못해 크게 실망하는 일도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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